신행 인사때 먹다남은 밥 주신 시어머니..

힘들다2006.08.11
조회3,456

신혼여행 다녀와서

시댁에 인사 갔습니다.

시골이라서 과일이랑 사서 도착하니 오후 2시.

들어서자 마자

 

"밥 먹고 왔지?"

 

신혼여행 다녀오면 시어머니가 당연히 밥 차려 주시는거 아닌가요?

식사 안 하시고 기다리고 계실 줄 알고 그냥 왔는데...

 

"여태 밥도 안 먹고 와서 사람 귀찮게 하냐?"

그러시면서 밥통에 남은 밥과

그릇에 덜어져 있던 김치와 냄비에 남은 된장국과

먹고 남은 반찬들로 밥을 차려 주시더군요.

 

밥 다 먹는 동안 옆에 앉아서

"신부가 안 이뻐서 성질나서 혼났다."

"너 장가 보내다가 등골 휘것다"

결혼식 비용 100% 신랑이 카드로 결제했고

시부모님은 나한테 한복 해 입으라고 딸랑 200만원 보내주신게 전부인데 말입니다.

밥이 넘어가는지 목구멍이 걸리는지...

그 옆에서 아버님은

"이번에 사 놓은 땅에 별장을 지을라면 한 5천은 있어야 하는데 니가 좀 보태라"

 

빙산에 일각만 적어봅니다.

혹시 이런 시부모님.. 또 보신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