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기도를 드리는 첫날, 어찌 그리 날씨가 좋은지 감사할 뿐이다. 시원한 가을바람과 푸른 하늘 아래, '이 곳만은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함께 한 사람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하느재로 올랐다.
지역에서 일을 하면서 여러 대책활동을 한 편인데, 계양산 대책위의 지나온 과정이 새삼 마음에 울림을 준다. 날이 갈수록, 무엇인가 아직 손에 딱 잡히는 것은 아니나, 본질적인 문제로 들어가는 느낌이 오는 것이다. 운동의 폭과 깊이가 넓어지고 있다는 것, 깊어지고있다는 것을 맛보고 있다.
구체적이며, 유연하고, 내부 소통도 꽤나 나아지고 있음을 나는 경험하고 있다. 진즉 그랬으면 하는 후회가 없는 것은 아니나, 이제라도 이만큼 된 것이 아주 다행스러운 일이고, 고마운 일일 뿐이다.
'솔 숲에서 띄운 편지'의 출간과 '100인 100일 연속 단식행진'이 묘하게 맞물려져서 그런지 언론의 관심도 되살아나고 있다. 한겨레신문, SBS 라디오, 경인방송 라디오에서들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꺼번에 모든 난제가 풀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차근차근 실력을 쌓고,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고, 함께 할 수 있는, 참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움직임을 만들어간다면, 그 자체로 일은 성사된 것이나 다름없지 않겠나?
하루 단식의 의미를 과장할 필요도 없지만, 폄하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한사람이 100일을 굶는 것이 경이롭다면, 100인이 하루를 굶는 것은 아름답다고 느껴진다. 작고 여리지만, 끊임없이 흐르는 냇물이 강물이 되고, 바닷물로 출렁거리듯, 생명의 바람, 평화의 물결, 희망의 햇살이 계양산 자락을 흥건하게 물들일 날을 기도할 뿐이다.
다시 출발이다. 첫걸음의 설레임이 있다. 지난 날 솔숲에서 맡았던 산내음을 다시 흠뻑맛보면서, 계양산 그 자락에 다시 들어가 본 하루였다.
<계양산 편지>릴레이 단식농성 첫날...윤인중 목사 편지
계양산 골프장 반대, 시민공원 조성!
100인이 하루씩 이어가는 100일
단식농성
100일 기도를 드리는 첫날, 어찌 그리 날씨가 좋은지 감사할 뿐이다. 시원한 가을바람과 푸른 하늘 아래, '이 곳만은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함께 한 사람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하느재로 올랐다.
지역에서 일을 하면서 여러 대책활동을 한 편인데, 계양산 대책위의 지나온 과정이 새삼 마음에 울림을 준다. 날이 갈수록, 무엇인가 아직 손에 딱 잡히는 것은 아니나, 본질적인 문제로 들어가는 느낌이 오는 것이다. 운동의 폭과 깊이가 넓어지고 있다는 것, 깊어지고있다는 것을 맛보고 있다.
구체적이며, 유연하고, 내부 소통도 꽤나 나아지고 있음을 나는 경험하고 있다. 진즉 그랬으면 하는 후회가 없는 것은 아니나, 이제라도 이만큼 된 것이 아주 다행스러운 일이고, 고마운 일일 뿐이다.
'솔 숲에서 띄운 편지'의 출간과 '100인 100일 연속 단식행진'이 묘하게 맞물려져서 그런지 언론의 관심도 되살아나고 있다. 한겨레신문, SBS 라디오, 경인방송 라디오에서들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꺼번에 모든 난제가 풀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차근차근 실력을 쌓고,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고, 함께 할 수 있는, 참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움직임을 만들어간다면, 그 자체로 일은 성사된 것이나 다름없지 않겠나?
하루 단식의 의미를 과장할 필요도 없지만, 폄하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한사람이 100일을 굶는 것이 경이롭다면, 100인이 하루를 굶는 것은 아름답다고 느껴진다. 작고 여리지만, 끊임없이 흐르는 냇물이 강물이 되고, 바닷물로 출렁거리듯, 생명의 바람, 평화의 물결, 희망의 햇살이 계양산 자락을 흥건하게 물들일 날을 기도할 뿐이다.
다시 출발이다. 첫걸음의 설레임이 있다. 지난 날 솔숲에서 맡았던 산내음을 다시 흠뻑맛보면서, 계양산 그 자락에 다시 들어가 본 하루였다.
추신 : 단식 하루로는 뱃살에 전혀 변화가 없음을 확인하고서 웃습니다.
첫번째 농성자 윤인중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