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정 "문국현 잡아넣기 위해 검찰이 회유·협박"

조익비200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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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정 "문국현 잡아넣기 위해 검찰이 회유·협박"
[ 2008-10-06 16:45:49 ]

CBS정치부 안성용 기자


검찰이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를 사법처리하기 위해 공천헌금 혐의로 구속된 같은 당 이한정 의원을 회유·협박했다는 이 의원 본인의 탄원서가 공개됐다.

이한정 의원은 담당 검사가 족발과 찌개, 안주에 소주와 양주를 시켜놓고 자신을 회유했다는 내용의 지난달 5일 수원지방법원 제11 형사부에 제출한 탄원서를 공개했다.

 

이 의원은 탄원서에서 담당 검사가 큰 커피잔으로 술을 마시게 하면서 "'문국현 의원이 10억원을 달라고 해 6억원을 주었다'고 한 건만 시인하면 벌금을 30만원, 의원직 유지를 시켜줄 수 있다고 했다"고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또 "중앙당에서 이한정 자신을 안좋은 사람이라고 비평을 한다고 갈등을 조성"하면서 "이 의원이 안되었다면서 애정이 교차한다"는 말도 했다고 탄원서에 적시했다.

이 의원은 특히 "공천 대가성이나 검은 돈 같으면 공식 계좌에 이체하겠냐"고 따지자, 검찰이 "협조를 안하면 재판부에 추가 의견을 내 의원직을 박탈시키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폭로했다.

창조한국당은 이 의원의 탄원서가 공개되자 "문국현 대표를 옭아매기 위한 조작 시나리오가 마침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강력히 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창조한국당 관계자는 CBS와의 통화에서 "탄원서에 나타난 검찰의 조작 행태를 보면 올 연말쯤 귀국할 것으로 알려진 여권 실세 이재오 전 의원의 귀국 예정일을 염두에 둔 정치적 기획 수사임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수원지검의 불법적인 조작수사는 원인 무효라며 수원지검 공안부에 대한 대검찰청 감찰부의 즉각적인 감찰이 필요하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ahn89@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