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갈등.. 조언 좀.. ㅜㅜ;;

갈등..2003.02.21
조회2,013

정말 힘드네요..
서로 사랑하게되었고.. 그래서 결혼까지도 자연스럽게 말하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제 남친은 어머니가 안계십니다.
군대에있을대 암으로 세상을 떠나셨다고 했거든요..
어머니가 계셨을적까지만해도 남들과 똑같은 가정이었을텐데..
남친은 장남입니다.
아래에 남동생이 하나 있고요.
어머니가 안계셔서 그런지 정말 자존심이 셉니다.
누구든 자기 자존심 건드는건 못참는 성격이지요..
(남자들 대부분 그렇겠지만... 좀 유별난게 있는거 같아요..)

우린 소개팅으로 만났고.. 그렇게 만난 우린 서로에게 잘했습니다.
그런데 연예란게 다 그렇잖아요..
처음 만났을때의 설레임이란게.. 시간이 조금씩 흐를수록.. 서로를 조금씩 알아갈수록 그 설레임이 편안함으로 바뀌는..

연예초엔 그리 싸우는일이 없었는데.. 결혼이야기가 나오면서부터 우린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종교문제였죠.
오빠네 집은 엄청난 기독교 집안이더군요. (아버님쪽 집안이 다들..)
어머니가 살아계셨을때까지만해도.. 아.. 글쎄.. 아버님이 목사님이셨데요.
그러다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그만두시고 지금은 직장을 다니시면서 교회에 나가고 계신답니다.

그럼.. 오빠두 절실한 기독교 신자냐구요?
그렇진 않아요..
주말에 가끔 집에 있을때.. 아버님이 가자고 성아를 하시면 가끔.. 한두번 가곤 한답니다.

그런데 전 기독교를 믿을수가 없거든요.
솔직히 전 무교인데 저희 부모님은 불교신자세요..
전.. 종교에 별로 관심도 없고 솔직히 누군가에게 종교에 대해서 강요당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제 남친을 두어번 본적이 있습니다.

남친이 자꾸만 우리집에 인사드리러 가자고해서.. 가기 전에 일단 남친 아버님을 뵙기로 하고 뵈었습니다.

아버님, 남친, 남동생..
남자 셋이 나와 저랑 함께 횟집에서 만났는데..
여자의 자리가 얼마나 큰지를 정말 그때 크게 깨달았습니다.
얼마전 남친에게 반찬을 갖다주러 처음으로 집에 들린적이 있었는데.. 그때 전 너무 놀랬거든요..
역시 여자의 흔적이라곤 눈씻고 찾아봐도 없고, 여기저기 지저분한.. ㅜㅜ;;
그때...도 놀랬는데..

암튼, 글케 만나 너무도 어색하게 일어섰습니다.
솔직히 전.. 성격이 활동적이고 애교도 있는편이거든요..
처음 뵌 사람들에게.. 친절히 말도 붙이고.. 친해질려고 노력하는..

그런데 아버님은 제가 기독교신자가 아니란것에 대해 크게 실망하신듯.. 그리 많은 말씀을 안하시더라구요..
솔직히 전 그때 너무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우리 집에서 보면 제가 그쪽으로 시집간다고하면 고생할꺼 훤히 보이니 말리고 싶지만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확고히 말씀드려서 아무말씀 안하셨거든요..

그런데 아버님은 저를 흡족히 생각안하시고 전 그날 너무 큰 소외감을 느꼇습니다.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고 하잖아요.. 전 정말 잘해드려야지란 마음을 굳게 먹고있었거든요..

그렇게 보고.. 솔직히 갈등이 되더군요..
이런 제 마음은 몰라주고 약간 뾰루퉁한 저에게 너무 오버한다고 하더군요..
어찌나 야속하던지..

이번주 일요일날 저희집에 인사드리러 가기로했습니다.
그런데.. 전.. 너무 걱정이 되더군요..
덥썩~ 인사드리고 나면..

제 마음은 너무 갈등이 됩니다.
저한테 잘하는 사람이긴 한데..
싸우고 나도 항상 먼저 풀어줄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긴 한데..

시어머니가 안계셔서 고부간에 갈등이 없으니 그래.. 됐다란 생각으로 좋게 생각하려고했는데..
솔직히 맏며느리란 것도 너무 부담스럽고.....

그래서 제가 다음에 인사드리러 가자고 하니 덥썩 화를 냅니다.

"그래 가지말자!" 이렇게 단호히요..
솔직히 제 마음이 확실치 않은것 같습니다.
그게 너무 화가나나 봐요..

제가 이상한걸까요?
결혼하자란 마음을 했다가도 너무 갈등되고.. 결혼을 해서 살 생각을 하니 너무 답답하게만 느껴져 하고 싶지도 않고..

게다가 전 스포츠를 넘 좋아하거든요.. 활동적이라 여행도 좋아하고..
그런데 남친은 그런거 별로 안 좋아해요.. 그나마 저만나서 노력하느라 해주고 하는데.. 결혼하면.. 뻔히 보이네요..

이렇게 갈팡질팡하고 갈등하는 제마음을 이해하려고 하기는 커녕.. 자기도 힘든지 화를 내네요..

이럴땐.. 정말 저도 화가 납니다..

이러다 또 싸우게 되고..

후.. 과연 결혼할수있을가요..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