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 어느 무더운 여름
부산에 오랜시간 살았지만, 처음 방문한 용궁사 ㅎㅎ
예전엔 기장이 부산에 속해 있지 않아서 멀다고만 생각했었는데 , 직접 찾아가니
꼭 그렇게 멀지만은 않았던거 같다.. 놀러간다는 설렘 때문이었을까
해운대까지 가서 해운대에서 택시로 이동하여 용궁사 입구에 다다랐다
시장을 따라 들어가니 , 각종 기념품과 그릇 , 수공예품 상점들이 즐비했다
시장을 지나자 쥐띠부터 돼지띠까지 돌로 만들어진 돌 짐승들이 서 있었다 ㅎ
사람이 너무 많아서 찍기도 힘들었다 ㅋㅋ
이제 본격적으로 용궁사가 나온다..
여긴 용궁사 입구 . 이걸 찍어야 여기에 왔다는 증거를 확실히 남길수 있다 ㅎㅎ
< 국내 > 부산 : 내일 용궁사의 해도 뜬다
날씨도 참 맑아주시고
나무 , 풀 등등 온통 초록세상. 푸른 색깔이 넘 시원해 보였다
조금 들어가니 대나무가 나타났다
근데 약간 무서웠다. 팬더가 갑자기 한마리씩 튀어나올거 같았다
그리고
돌에 새겨진 어느 글귀 .. 요즘같이 싱숭생숭 맘 갈피를 못잡는 나에게
와닿는 말이었다. 그래서 찰칵 !.. 기억해 놔야지
조금 더 걸어가니 "득남불" 이라는 돌로 만들어진 배불뚝이 스님이 있었다
이 스님의 배를 만지면 아들을 낳을수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얼마나 비벼 댔으면 저렇게 검정색으로 변했을까
아직도 남아선호 사상이 묻어있는건가 ㅎㅎ. 하지만 나도 아들이 좋은데 ;;;;
나도 결혼하면 여길 와서 저 스님의 배를 어루만져드려야겠다.
아마 내가 그땐
개근상 못지 않은 출석률을 자랑할듯 싶다.
스님의 배를 맨날 만져주러 올것 같아서 말이지...ㅎㅎ
스님을 지나 내려오면
돈을 받아주고 소원을 들어준다는 무늬만 소녀와 거북이가 있다
거북이 등에 동전을 넣으면 그냥 복을 받는것이고
소녀같지 않은 소녀의 그릇에 돈을 넣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지만..
전혀 소녀에게 도전장을 내밀수 없다 .
거리가 너무 멀다 .
난, 저런거만 보면 일본같이 느껴진다 .. 그 이유는 모르겠다 .
동전 받아먹는 동상을 보려면 다리를 건너가야 하는데
그 다리에 서서 바로 뒤로 돌아보면 아주 시원해 보이는 바다
파도도 얼마나 넘실대는지 어깨춤이 절로 난다 . 에헤라 디야 ~~
↑ 앞으로 보면서 찍은 풍경
↓ 밑으로 보면서 찍은 풍경
저기 밑으로 내려가서 물고기 잡아서 회 쳐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 일까.. ㅠ_ㅠ
다리를 다 건너오니
골드 피그 두마리가 웃으면서 나를 반겨주는거 있지 ^^
보기만 해도 행복이 느껴지는 ..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돼지들이다
저 골드의 기운을 받으면 좋은일이 생길까봐 . 냅다 뛰어가서 돼지랑 사진을 찍었지
솔직히 말해서 저 돼지 한마리 끌고 오고 싶었는데
... 저게 순금이면 얼마나 좋을까 . 그럼 대체 얼마야 ;;;;;;;;;;;;;;;
흑 ;; 이런 속물...
아쉽지만 돼지를 두고.. 옆으로 가니 본격적인(?) 용궁사의 풍경이 슬슬 나타났다
지금 보이는 절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돈을 넣고 , 절을 하고 있었다.
굳이 종교를 따지자면 기독교인 나는 , 기도와 헌금이라는 단어는 알아도 불교에서 하는
헌금과 같은 단어와 기도와 같은 의미로 쓰이는 단어를 모른다 ;;;;;;
상식인데 ...말이지 .. 흑 ㅠ
귀여운 우리의 스님들 ㅎㅎㅎㅎ 아 정말.. 내가 불교는 아니지만
저 스님들도 집으로 데꼬 오고 싶었지만. 걸리면 콩밥 먹을까봐 . 참았다는..
제일 호감가는 스님은 "배불뚝이 바바리맨 스님 "
↑ 저건 , 무슨 문이겠지 ?ㅎㅎㅎ 한자를 몰라서 ..ㅎㅎ
But , 절대 무식한거 아님 !!!!!
왜냐하니까 난 애국자라는 소리 !!ㅎㅎㅎㅎ
드뎌
해동 용궁사의 꼭대기에 다다랐다 .
역시 꼭대기라서 뭔가 남달라 . 부처님이 맨 꼭대기에서 다 지켜보고 있군
무슨 잘못이라도 하다간 부처한테 들켜서 맞겠는데 ;;ㅎ
높이가 어마어마해서 다 담겨지지도 않았다 .
담겨지긴 하지만 그러려면 많이 뒤로 가서 사진이 작아지기 때문.
열심히 부처와 이야기 하다보니 시간이 ...
이제 내려올때가 되었다
내려와서 전경을 찍다보니 아까 내가 몰랐던 한자가 적힌 문도 있구나 ㅎ
근데 그 옆에 나란히 있는 곳에 있는 한문도 모르겠 ;;
난 , 역시 타고난 애국자인가봐 +ㅁ+
흑.... 태클 금지 ㅎ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맞은편에는 여전히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가 ..
바다를 보니 , 아까 내가 물고기라도 잡아서 회 쳐먹고 싶다고 했지만
아니 정말 생선이 잡히긴 하나보다
군데 군데에서 낚시 하는 사람을 볼수 있었으니까 ..
무서운 절벽 ㅎㅎ
절벽 뒤로는 돌탑이 있는데 그까진 //////
이제는 절을 떠나서 시원한
바다가 있는 반대편으로 고고싱 ~~!!!!!!
바다가 있는 곳에서 찍은 용궁사의 전경 .
아주 멋지다 ..
페이퍼 사진 편집 가로 픽셀이 작아서 더 멋지게 담겨지지 않는구나
↑ 이 다리에 있는 사람들은 95 %는
돈 먹는 소녀 동상에게 돈 던지고 소원 비려고 하는 중.. 하지만 성공은 못함 ㅎ
사실 . 나는 거북이 등짝에 동전 넣는것도 힘들었음 ㅠㅠ ㅋ
정 들었던 (?) 용궁사를 떠나는 길에 발견한 글귀 ..
이건 글귀라기 보다. 아주 유명한 노래 가사. 다 알고 있듯이 말이지
이 노래가사를 보면 ... 나도 모르게 힘이 난다 ..
살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오겠지 .
힘들날도 있지만 , 힘든게 지나가면 더 얻는게 많으리오
아직 젊음이 있는게 , 한가지 복인데
소심하게 우울하게 있지말고 , 마음을 열어라
내일은 좋은일이 생긴다 . 분명 내일은 좋은일이 일어난다
그리고 용궁사에도 밝은 해가 , 내일 뜬다
사찰을 엄청 싫어한다 ..내가..
기독교인거랑은 전혀 상관이 없다. 절에 가면 향을 피우는 냄새도 싫고
왠지 안 좋은일이 생길거 같다
그런데, 용궁사는 왠지 모르게 정이 간다 ..
약간 일본같은 분위기의 이국적이면서도 ...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지면서
잡생각과 쓰잘떼기 없는 고민들이 알아서 떨궈진다..
아자아자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