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EF ABDUR-RAHIM 은퇴

김용균200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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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부상으로 인한 후휴증으로 12년차 포워드 샤립 압둘라힘이 은퇴했다. 개인적으로는 95년에 벤쿠버에 잠깐 있었는데 그로 인해 벤쿠버라는 팀과 그 팀의 기둥이었던 샤립에 대해 애정이 있었는데 결국 올스타 한번, 플레이오프 한번이라는 기량에 어울리지 않는 커리어로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샤립 압둘라힘하면 두 가지 저주로 유명하다.

우선 그 무섭다는 [마이클 조던의 저주] - 조던의 저주는 펠레의 저주와 비슷한 내용이지만 선수에 국한된다. 그가 찍은 선수는 거의 망한다. 대표격으로 그가 워싱턴의 사장으로 있을때 뽑았던 콰미 브라운 지금도 유망주다. 거의 10년이 지났는데...그리고 `능력은 나보다도 뛰어난데`라며 극찬했던 다리우스 마일즈, 외에 몇몇이 더 있다. 샤립의 경우 96년 드래프트이후 조던이 이들중 가장 뛰어난 선수며 1:1에서 점수를 뽑아내는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라고 극찬했었는데 샤립은 그 다음 5년동안 팀에 공격 옵션이라고는 자신의 1:1밖에 없는 팀에서 안타까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리고 그를 대표하는[샤립 압둘라힘의 저주] - 샤립은 커리어를 통틀어 12년간 플레이오프에 딱 한번 올라갔다. 커리어 초기 그리즐리즈의 경우 신생팀에 원맨팀이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드래프트 되는 선수마다 부상으로 드러 눕던가(디커슨, 리브즈) 아예 팀에 합류하기를 거부했다(스티브 프랜시스는 벤쿠버에서 뛰기를 거부해 같은해 드래프트되었던 마이클 디커슨과 트레이드 되었다. 디커슨은 2년뒤 눕고). 2001년 팀의 중심을 바꾸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그리즐리즈는 압둘라힘을 애틀랜타 호크스로 트레이드한다. 호크스는 이전까지 10년 넘게 플레이오프에 오르고 있었으며 드디어 샤립도 외로운 리더 자리에서 벗어나는듯 했으나 호크스의 성적은 급락, 플레이오프에 탈락한다(애틀랜타는 지난시즌 들어서 그 이후 처음으로 플옵행). 그렇게 줄창 탈락하다 03-04 시즌 포틀랜드의 라쉬드 월러스와 맞트레이드가 되는데 포틀랜드도 그 전까지 거의 20년간 플레이오프에 오르던 팀인데 바로 그 시즌부터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지금까지도). 한 시즌 반을 그 곳에서 보내고 세크라맨토로 와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의 맛을 느꼈지만 이미 그때는 무릎이 성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뒤 두시즌 내리 4월에 시즌을 끝냈다.

 

 

 

 조던의 84년 드래프트와 르브론의 03년 드래프트와 함께 3대 드래프트중 하나로 불리는 96년 드래프트 3번 출신인 그는 드래프트 동기들만큼 혹은 그 이상의 능력을 지녔었지만 이상하리만큼 운이 따라주지 못했다.

 그의 동기중 MVP가 3명(아이버슨, 코비, 내쉬 이들중 샤립 앞에 뽑힌 선수는 아이버슨이 유일) 우승 반지가 있는 1라운더가 4명이 있지만 그는 개인상 수상도 없었고 팀성적도 언제나 바닥권이었다. 커리어 평균 18점 7.5리바운드 2.5어시스트 (마지막 3시즌동안 부상으로 많이 까먹은거다)를 기록한 포워드로써는 안타까운 일이다.

 

 비록 높은 업적을 쌓지는 못했지만 샤립 압둘라힘은 데뷔후 12년간 줄기차게 자선활동을 해온 선수로 사회적인 존경을 받아왔으며 은퇴를 한다고 해서 그가 자선활동을 줄이지 않을 것이다. 남이 보기엔 안타까운 선수생활이었지만 은퇴 인터뷰에서 진정으로 복되고 행운이 넘치는 선수생활이었다고 이야기하는 그에게 박수를 보내자. 

 

P.S.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대표로 금메달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