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는 양지암, 오색바위, 신선대, 바람의 언덕 등 빼어난 바위와 아름다운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거제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이나 어촌민속전시관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몽돌해변을 따라 선선한 가을 바다를 감상하는 즐거움도 빼놓지 말자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 거제도
거제도를 처음 찾는 이들이 맨 처음 놀라는 것은 굽이굽이 이어진 산들과 끝없이 펼쳐지는 해안도로다. 오르락내리락 도로를 달리다 보면 이곳이 섬인지 육지인지 헷갈릴 정도다. 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10개의 유인도와 50개가 넘는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불황이 없다는 한국 중공업 중심지 중 하나이며, 한려해상국립공원과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남해 지역 유명 관광지이기도 하다.
서울 남부고속터미널에서 5시간 동안 버스를 달려 거제 고현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이미 해가 중천에 떠 있다. 거제도에는 고현시외버스터미널과 장승포여객선터미널이 있다. 거제도에 도착하자마자 외도와 해금강을 관광하려면 장승포에 도착해 배를 타는 것이 빠르다. 고현에서는 버스를 이용해 유람선터미널까지 이동해야 한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고현에서 내려 거제 시내를 둘러본 뒤 외도행 배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점심 메뉴로는 한번 맛보면 평생 잊지 못한다는 거제도의 별미 '멍게비빔밥'을 선택했다. 거제도 앞바다에선 싱싱한 멍게가 많이 잡히기 때문에 시내 어디서나 멍게비빔밥을 먹을 수 있지만 거제 포로수용소유적공원 근처에 있는 멍게비빕밥 집은 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 함께 유명한 시내 탐방 코스가 됐다. "관광 오신 분들이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한번 둘러보시고 돌아가시는 길에 들러 거제도 멍게비빔밥 맛을 보시라고 바로 옆에 식당을 냈다"는 주인아저씨의 예감이 적중한 셈이다. 한 숟가락 떠 입 안에 넣자 은근한 바다 향이 퍼지는 것이 역시 소문대로다. 함께 나오는 우럭맑은탕(생선국)도 멍게비빔밥만큼이나 별미다.
아름다운 바다와 절벽으로 둘러싸인 거제도는 한국전쟁 당시 전쟁과 포로들의 땅이었다. 실제로 거제도는 분단국가의 아픔을 상기시키는 포로수용소가 들어섰던 곳이다. 이곳에는 1951년 6월 말까지 인민군 포로 15만 명을 비롯해 17만 명이 넘는 포로를 수용했으며 그중에는 3백 명의 여자 포로도 포함되어 있었다. 한국전쟁 포로의 참상과 좌우 이념 대립으로 얼룩진 역사의 현장이었던 거제포로수용소는 지금은 잔존 건물 일부만 곳곳에 남아 당시 포로들의 생활상, 막사, 사진, 의복 등 생생한 자료와 기록을 보여주는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곳은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관광지다.
남해의 금강산 해금강
점심을 먹었다면 이제 본격적인 거제 관광을 시작해보자. 흑진주 같은 검은 몽돌로 이루어진 학동 몽돌해변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는 거제의 명소다. 몽돌이라 불리는 조약돌이 해변에 펼쳐져 있는 모습이 여느 모래사장과 비교했을 때 매우 독특하다. 주위 해안을 따라 동백림 야생 군락지가 펼쳐져 있고 6월에 왔다가 9월에 떠나는 팔색조로도 유명한 곳이다. 남해안의 맑고 깨끗한 물이 파도 쳐 몽돌을 굴리면 '자글자글'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 몽돌은 발 지압에도 좋으니 그리 춥지 않다면 꼭 맨발로 해변을 걸어보자. 반질반질 반짝이는 몽돌은 주워가지 못하게 돼 있다. 벌금도 있으니 주의할 것.
학동에서 남쪽으로 차를 달려 해금강마을을 향하면 중간에 도장포마을이 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도장포 유람선선착장이 있어 외도와 해금강을 관광할 수 있는데, 매표소에서 바라다 보이는 곳이 '바람의 언덕'이다. 이 언덕은 원래 명칭이 없었다고 한다. 그저 잔디로 이루어진 민둥산으로 방목한 염소들이 뛰어놀던 곳이었다. 그러다 언제가부터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사람들에게 소개되기 시작하고 관광지가 되면서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곳에 오르는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바람의 언덕'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시원스레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다.
도장포마을 우측에 폐교된 초등학교 옆 오솔길로 내려가면 신선대가 나온다. 바닷가에 큰 바위가 자리를 틀어잡고 있는 형상의 신선대는 주변의 해안 경관과 더불어 경치가 좋아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찾는 곳이다. 신선대에 가기 전 몽돌해변이 있는데 작은 함목해수욕장이라고 부른다. 벼슬길이 막힌 서민들이 이 바위에서 제사를 올리면 소원을 이룬다는 말이 전해져오는 곳이기도 하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오색바위와 멀리 다도해 풍경까지 볼 수 있다.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를 구경했으면 해금강 유람선선착장에서 배를 타보자. 무엇보다 거제도의 아름다움을 더하는 풍경은 해금강이다. 해금강의 원래 이름은 갈도(칡섬)다. 지형이 칡뿌리가 뻗어 내린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지만 갈도보다는 금강산만큼이나 아름답다 하여 남해의 금강산을 뜻하는 해금강으로 불리고 있다. 해금강은 중국의 진시황제의 불로장생 초를 구하는 '서불'이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3천 명과 함께 찾았다는 '서불과차'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을 정도로 약초가 많다 하여 '약초섬'이라고도 불렸다. 주위의 경관은 썰물 때 그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내는데 병풍바위, 신랑신부바위, 돛대바위, 거북바위, 미륵바위 등 온갖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솟아 있고 십자동굴과 사자바위 그리고 환상적인 일출과 월출로 유명한 일월봉이 있다.
거제도에서 외도로 들어가는 선착장은 장승포유람선선착장, 학동유람선선착장, 와현유람선선착장, 도장포유람선선착장, 해금강유람선선착장, 구조라유람선선착장 총 6군데다. 유람선 요금은 선착장마다 조금씩 다른데, 대인은 1만5천~1만7천원, 소인은 8천~1만원이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해금강을 한 바퀴 돌며 유람을 하고 외도로 들어가는 코스다. 외도에 들어가서는 1시간 반 정도 자유시간을 갖고 정해진 시간에 유람선으로 돌아와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온다. 외도에서 나올 때는 반드시 들어갈 때 탔던 배를 타야 한다. 거제도에서는 많은 유람선들이 수시로 외도를 들고 나기 때문에 자신이 타고 온 배를 잊을 수도 있는데, 유람선에 탑승하면 타고 온 유람선 이름이 적힌 명찰을 나누어 주니 꼭 지참하도록. 그렇게 해금강을 한 바퀴 돌고 외도를 들렀다 나오는 데 총 2시간 반 정도가 소요된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여차-홍포 오프로드
거제도는 당일치기로 여행하기에는 좀 버거운 곳이다. 일단 서울에서 출발하는 경우 가는 시간만 5시간 가까이 소요되고 섬이 워낙 넓어 관광지에서 다음 관광지로 이동할 때에도 시간이 꽤 많이 걸린다. 1박 2일 일정이면 여유롭게 거제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 한 가지 1박 2일 여행을 권하는 이유는 바로 외도 때문이다. '한국의 파라다이스', '환상의 섬'이라 불리며 아름다운 섬으로 유명한 외도를 거제도까지 와서 그냥 지나친다면 너무 아깝다. 외도 보타니아 해상농원은 천연 동백 숲과 아열대 식물인 선인장, 코코야자, 유칼리, 병솔, 용설란 등 3천여 종의 수목과 각종 건축물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외도는 개인 소유의 섬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1969년 이창호·최호숙 부부가 외딴 섬이었던 외도로 낚시를 왔다 태풍을 만나 하룻밤 민박을 한 것이 인연이 되어 3년여에 걸쳐 섬 전체를 사들이며 외도 보타니아 해상농원의 역사는 시작됐다.
1970년대 초반부터 외도를 개발하기 시작한 부부는 처음에는 밀감나무 3천 그루와 편백 방풍림 8천 그루를 심어 농장을 조성했지만 어느 해 겨울 닥친 한파로 몇 년간 정성스럽게 돌봐오던 농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 이후로도 여러 실패와 좌절을 겪은 후 부부는 외도에 농장 대신 식물원을 구상하게 됐고 외도는 현재의 아름다운 보타니아 해상농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이온 음료 CF와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해외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장소다. 베르사유 정원을 축소해놓은 듯한 비너스 가든 옆 파라다이스 라운지에서는 간단한 음료를 마시며 시원스러운 수평선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8천원, 청소년 6천원, 어린이 4천원이다.
해금강과 외도 관광을 마쳤다면 다시 차를 타고 달리자. 여차에서 홍포로 가는 비포장도로 구간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특히 해 질 무렵이 백미다. 거제의 해안도로는 연장이 398km에 이른다. 그중 14번 국도를 따라 서남 해안의 학동과 해금강, 외도, 도장포를 거쳐 여차와 홍포에 이르는 25.5km의 길은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드라이브 코스. 여차-홍포 구간은 요즘 흔치 않은 비좁은 오프로드로 3.5km 해안을 굽이돌며 이어져 운치를 더한다. 중간의 여차 몽돌해수욕장은 거제에서 가장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까만 몽돌과 아담한 포구, 맑은 물과 섬들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이룬다. 앞바다는 난·한류가 교차하는 곳으로 어종이 풍부해 낚시꾼들의 포인트로도 정평이 나 있다. 14번 국도에서 벗어나 다대마을에서 왼편 바닷가로 난 1018번 지방도로를 타면 여차-홍포에 이르는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여행 정보 그 외 볼거리
대우조선해양소
세계에서 가장 큰 1백만 톤급 도크와 9백 톤 골리앗 크레인을 비롯한 초대형 첨단 설비를 갖춘 대우조선해양은 1백30만 평의 부지 위에 세워져 연간 40척 이상의 대형 선박과 각종 육·해상 플랜트, 특수선을 생산하고 있다. 개인·가족 단위 견학은 셔틀버스를 이용하며 평일 10시, 14시 두 차례 실시한다. 신청은 최소 4일 전에 해야 한다.
1965년 5월에 착공해 1971년 4월에 준공한 거제대교는 길이 740m, 폭 10m 규모로 거제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이후 교통량이 많아지며 길이 940m, 폭 20m 규모의 새로운 거제대교가 지난 1999년 4월 22일 개통돼 거제의 명물로 각광받고 있다.
대·소병대도
다포, 여차해변에서 산길을 따라 명사해수욕장으로 향하다 보면 솔밭 사이로 크고 작은 섬들이 푸른 물결 속에 춤을 추듯 바다 위에 떠 있다. 안개와 구름이 허리를 감고 있는 작은 섬 사이로 유람선이 다니는 광경이 절경이다. 날씨 변화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관광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는 곳이며 거제도 최고의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지심도
지심도는 어른 두 사람이 팔을 벌려야 겨우 껴안을 수 있는 동백 고목 등, 현재 국내에서 동백 숲의 원시 상태가 가장 잘 유지되어온 곳이다. 희귀종인 거제 풍란을 비롯해 후박나무, 소나무 등 총 37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동백 숲이 우거진 아름다운 섬으로 최근 관광객이 늘고 있는 곳이다. 거제도 장승포항에서 지심도 가는 배는 평일의 경우 하루 세 번 오전 8시, 12시 30분 그리고 오후 5시에 정기적으로 뜨며 30분 뒤 지심도에 도착한 직후 되돌아 나온다. 손님이 10명 이상 모이면 언제든 운항하며, 휴일에는 거의 매 시간마다 운항한다. 문의 055-682-2233
거제자연예술랜드
4백여 평의 난 상설전시장(유리온실)을 비롯해 수석전시관, 목공예전시관, 민속박물관 등이 갖추어져 있다. 동양 최대의 난 전시장과 우리 산야의 자생 식물, 아열대 식물, 수석들이 전시되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농·어업. 향토미술박물관 등이 있으며 청소년 자연학습장과 관광객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조류 및 동식물 사육장 등 휴식 공간도 함께 갖추고 있다. 입장료 어른 4천원, 초·중·고등학생 2천원, 미취학 아동 무료 문의 055-633-0002
찾아가는 방법
◆순천, 광주 및 진주 방면
진주JCT→35번 고속도로→동통영IC→14번 국도→통영→거제 [진주↔거제 신현읍 고현리 간 약 60km, 40분 소요]
◆ 대구, 부산 방면
서마산I.C→14번 국도→고성→통영→거제 [서마산↔거제 신현읍 고현리 간 약 100km, 1시간 30분 소요]
가을 바다 넘실대는 해금강 찾아 거제도 여행
거제도는 양지암, 오색바위, 신선대, 바람의 언덕 등 빼어난 바위와 아름다운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거제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이나 어촌민속전시관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몽돌해변을 따라 선선한 가을 바다를 감상하는 즐거움도 빼놓지 말자
거제도를 처음 찾는 이들이 맨 처음 놀라는 것은 굽이굽이 이어진 산들과 끝없이 펼쳐지는 해안도로다. 오르락내리락 도로를 달리다 보면 이곳이 섬인지 육지인지 헷갈릴 정도다. 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10개의 유인도와 50개가 넘는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불황이 없다는 한국 중공업 중심지 중 하나이며, 한려해상국립공원과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남해 지역 유명 관광지이기도 하다.
서울 남부고속터미널에서 5시간 동안 버스를 달려 거제 고현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이미 해가 중천에 떠 있다. 거제도에는 고현시외버스터미널과 장승포여객선터미널이 있다. 거제도에 도착하자마자 외도와 해금강을 관광하려면 장승포에 도착해 배를 타는 것이 빠르다. 고현에서는 버스를 이용해 유람선터미널까지 이동해야 한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고현에서 내려 거제 시내를 둘러본 뒤 외도행 배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점심 메뉴로는 한번 맛보면 평생 잊지 못한다는 거제도의 별미 '멍게비빔밥'을 선택했다. 거제도 앞바다에선 싱싱한 멍게가 많이 잡히기 때문에 시내 어디서나 멍게비빔밥을 먹을 수 있지만 거제 포로수용소유적공원 근처에 있는 멍게비빕밥 집은 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 함께 유명한 시내 탐방 코스가 됐다. "관광 오신 분들이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한번 둘러보시고 돌아가시는 길에 들러 거제도 멍게비빔밥 맛을 보시라고 바로 옆에 식당을 냈다"는 주인아저씨의 예감이 적중한 셈이다. 한 숟가락 떠 입 안에 넣자 은근한 바다 향이 퍼지는 것이 역시 소문대로다. 함께 나오는 우럭맑은탕(생선국)도 멍게비빔밥만큼이나 별미다.
남해의 금강산 해금강
점심을 먹었다면 이제 본격적인 거제 관광을 시작해보자.
흑진주 같은 검은 몽돌로 이루어진 학동 몽돌해변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는 거제의 명소다. 몽돌이라 불리는 조약돌이 해변에 펼쳐져 있는 모습이 여느 모래사장과 비교했을 때 매우 독특하다. 주위 해안을 따라 동백림 야생 군락지가 펼쳐져 있고 6월에 왔다가 9월에 떠나는 팔색조로도 유명한 곳이다. 남해안의 맑고 깨끗한 물이 파도 쳐 몽돌을 굴리면 '자글자글'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 몽돌은 발 지압에도 좋으니 그리 춥지 않다면 꼭 맨발로 해변을 걸어보자. 반질반질 반짝이는 몽돌은 주워가지 못하게 돼 있다. 벌금도 있으니 주의할 것.
학동에서 남쪽으로 차를 달려 해금강마을을 향하면 중간에 도장포마을이 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도장포 유람선선착장이 있어 외도와 해금강을 관광할 수 있는데, 매표소에서 바라다 보이는 곳이 '바람의 언덕'이다. 이 언덕은 원래 명칭이 없었다고 한다. 그저 잔디로 이루어진 민둥산으로 방목한 염소들이 뛰어놀던 곳이었다. 그러다 언제가부터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사람들에게 소개되기 시작하고 관광지가 되면서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곳에 오르는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바람의 언덕'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시원스레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다.
도장포마을 우측에 폐교된 초등학교 옆 오솔길로 내려가면 신선대가 나온다. 바닷가에 큰 바위가 자리를 틀어잡고 있는 형상의 신선대는 주변의 해안 경관과 더불어 경치가 좋아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찾는 곳이다. 신선대에 가기 전 몽돌해변이 있는데 작은 함목해수욕장이라고 부른다. 벼슬길이 막힌 서민들이 이 바위에서 제사를 올리면 소원을 이룬다는 말이 전해져오는 곳이기도 하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오색바위와 멀리 다도해 풍경까지 볼 수 있다.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를 구경했으면 해금강 유람선선착장에서 배를 타보자. 무엇보다 거제도의 아름다움을 더하는 풍경은 해금강이다. 해금강의 원래 이름은 갈도(칡섬)다. 지형이 칡뿌리가 뻗어 내린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지만 갈도보다는 금강산만큼이나 아름답다 하여 남해의 금강산을 뜻하는 해금강으로 불리고 있다. 해금강은 중국의 진시황제의 불로장생 초를 구하는 '서불'이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3천 명과 함께 찾았다는 '서불과차'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을 정도로 약초가 많다 하여 '약초섬'이라고도 불렸다. 주위의 경관은 썰물 때 그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내는데 병풍바위, 신랑신부바위, 돛대바위, 거북바위, 미륵바위 등 온갖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솟아 있고 십자동굴과 사자바위 그리고 환상적인 일출과 월출로 유명한 일월봉이 있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여차-홍포 오프로드
1970년대 초반부터 외도를 개발하기 시작한 부부는 처음에는 밀감나무 3천 그루와 편백 방풍림 8천 그루를 심어 농장을 조성했지만 어느 해 겨울 닥친 한파로 몇 년간 정성스럽게 돌봐오던 농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 이후로도 여러 실패와 좌절을 겪은 후 부부는 외도에 농장 대신 식물원을 구상하게 됐고 외도는 현재의 아름다운 보타니아 해상농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이온 음료 CF와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해외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장소다. 베르사유 정원을 축소해놓은 듯한 비너스 가든 옆 파라다이스 라운지에서는 간단한 음료를 마시며 시원스러운 수평선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8천원, 청소년 6천원, 어린이 4천원이다.
여행 정보 그 외 볼거리
대우조선해양소
세계에서 가장 큰 1백만 톤급 도크와 9백 톤 골리앗 크레인을 비롯한 초대형 첨단 설비를 갖춘 대우조선해양은 1백30만 평의 부지 위에 세워져 연간 40척 이상의 대형 선박과 각종 육·해상 플랜트, 특수선을 생산하고 있다. 개인·가족 단위 견학은 셔틀버스를 이용하며 평일 10시, 14시 두 차례 실시한다. 신청은 최소 4일 전에 해야 한다.
신청 홈페이지 http://www.dsme.co.kr/ 전화 055-680-2279/2264
거제대교
1965년 5월에 착공해 1971년 4월에 준공한 거제대교는 길이 740m, 폭 10m 규모로 거제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이후 교통량이 많아지며 길이 940m, 폭 20m 규모의 새로운 거제대교가 지난 1999년 4월 22일 개통돼 거제의 명물로 각광받고 있다.
대·소병대도
다포, 여차해변에서 산길을 따라 명사해수욕장으로 향하다 보면 솔밭 사이로 크고 작은 섬들이 푸른 물결 속에 춤을 추듯 바다 위에 떠 있다. 안개와 구름이 허리를 감고 있는 작은 섬 사이로 유람선이 다니는 광경이 절경이다. 날씨 변화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관광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는 곳이며 거제도 최고의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지심도는 어른 두 사람이 팔을 벌려야 겨우 껴안을 수 있는 동백 고목 등, 현재 국내에서 동백 숲의 원시 상태가 가장 잘 유지되어온 곳이다. 희귀종인 거제 풍란을 비롯해 후박나무, 소나무 등 총 37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동백 숲이 우거진 아름다운 섬으로 최근 관광객이 늘고 있는 곳이다. 거제도 장승포항에서 지심도 가는 배는 평일의 경우 하루 세 번 오전 8시, 12시 30분 그리고 오후 5시에 정기적으로 뜨며 30분 뒤 지심도에 도착한 직후 되돌아 나온다. 손님이 10명 이상 모이면 언제든 운항하며, 휴일에는 거의 매 시간마다 운항한다. 문의 055-682-2233
거제자연예술랜드
4백여 평의 난 상설전시장(유리온실)을 비롯해 수석전시관, 목공예전시관, 민속박물관 등이 갖추어져 있다. 동양 최대의 난 전시장과 우리 산야의 자생 식물, 아열대 식물, 수석들이 전시되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농·어업. 향토미술박물관 등이 있으며 청소년 자연학습장과 관광객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조류 및 동식물 사육장 등 휴식 공간도 함께 갖추고 있다. 입장료 어른 4천원, 초·중·고등학생 2천원, 미취학 아동 무료 문의 055-633-0002
찾아가는 방법
◆순천, 광주 및 진주 방면
진주JCT→35번 고속도로→동통영IC→14번 국도→통영→거제
[진주↔거제 신현읍 고현리 간 약 60km, 40분 소요]
◆ 대구, 부산 방면
서마산I.C→14번 국도→고성→통영→거제
[서마산↔거제 신현읍 고현리 간 약 100km, 1시간 3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