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개정증보판) 박영규 저 | 웅진지식하우스 | 2004년 11월 | 페이지 548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관심을 두고 읽어 보고 싶었을 조선 왕조 실록,,,자 ,, 이제 슬슬 나도 읽어봐? 어디보자,,, 어라? 이거 뭐야~· 온통 한자잖아..대략 난감일세,, 글을 읽기 전에 우선 옥편부터 찾으러 가야 하는 거야?아~ 그렇지..옥편이 아니라 컴퓨터를 먼저 켜는 것이 빠른 해결책이겠군,, http://sillok.history.go.kr/(마우스를 클릭하면 바로 직행 할 수 있습니다.) 을 주소란에 치면,,우리는 그곳 사이트에서 한글로 깔끔하게 번역된 조선왕조실록을 읽을 수 있는 거지... 오호라~~ 이젠 정말로 마음을 잡고 한번 읽어봐야지?먼저? 태조실록부터 시작해볼까?가만 보자,, 태조실록이,,, 뭐라구? 태조실록만 15권 3책이라고?잠깐만,, 우리 여기서 다시 한 번만 더 생각을 정리해보자고. 조선의 왕이 25명이지? (광해군과 연산군은 제외하구,,,)그리고,,, 조선의 역사가 500년 이구,,그렇다면 총 조선왕조실록의 양은 대체 얼마나 되는 거야?뭣?? 총 1,893권 888 책이라고? 헉!!이거야 원,, 내가 평생 조선왕조실록만 읽어도 시간이 모자라겠구먼,,,나는 진정 여기서 나의 호기심을 접어야만 하는가? 그때,, 갑자기 섬광처럼,, 언젠가 인터넷 서점에서 본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의 책 광고가 떠올랐다. 나라고,,조선 왕조 실록을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읽는 것이 더 나으리라는 걸 모르겠는가?하지만,,우선 조선 왕조 실록의 그 방대한 양을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우리 같은 범인은 기가 죽지 않는가 말이다.그래,,, 아쉬운 대로 이것부터 시작해보는 거야. 1,893권이 1권으로 변신을 하고보니... 역시 어쩔 수 없는 한계다. 이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내가 가진 생각은 조선왕조실록 개론 입문서를 읽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왜 있잖은가...대학 때 비전공자들이 교양수업으로 수강하곤 하는깊이는 하나도 없이,,,원론만 잔뜩 나열해 놓았던 그 무슨 무슨 개론서들 말이다. 이 책이 딱 그랬다.역사에 문외한이 사람들이 (딱 나 같은) 읽기에는 그럭저럭 도움이 되긴 하지만,, 우리가 학창시절 국사 시간에 배웠던 그 이상의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단편적인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이 시간 별로 한 권으로 나열되고 있어서 역사를 종렬로 머릿속에 정리하는 것엔 도움이 많이 된다. 그러나,,책 내용 대부분은 정말 그 이름 그대로 왕조의 역사,,, 그러니까 조선의 역사가 아닌 전주 이 씨의 가계도 정리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해설이 있는 전주 이 씨 족보 집 이란 표현이 아마도 가장 올바른 표현일 것이다. 게다가 저자는 그 해설 중에서도 왕의 업적이나, 당대의 주요 인물, 문화적 배경 보다는 조선의 왕이 정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러야 했던 암투에 가장 많은 공을 들여서 서술하고 있다.그러다 보니 독자는 인조실록에 이를 때쯤엔 짜증과 피로를 동반한 답답증을 경험한다. 여기서 잠깐,, 인조를 향한 나의 시각은,,,, 인조 현실 감각이라곤 없으신 분이 자존심은 또 어찌나 강하시던지,,,명이면 어떻고,, 청이면 어떤가?어차피 사대(事大)는 마찬가지가 아니던가?끝까지 명이라고 우겨보면 삼전도의 굴욕이 잊힌 답니까? 게다가 화풀이는 또 왜 엄한 사람에게 합니까?김훈의 남한산성에서는 목소리가 낮고 속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로 나오지만,,,아들 소현세자에게 보인 여러 행동을 추론해 보면 그는 속이 좁은 사람일 뿐이다.아무리 그래도 자식과 명분을 바꿀 만큼,,, 그 명분이 그리 중요했을까?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것만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조선의 궁궐엔 권력 암투 외엔 진정 아무것도 없었던 거야? 1392년 태조가 조선을 건국한 이래,,,조선의 멸망까지 (1897년으로 보던지,, 1910년으로 이해하던)조선왕실엔왕이 바뀔 때마다 어김없이 반란이 있었고,, 혈육을 향한 살인이 있었다. 어디 그뿐인가?노론, 소론, 서인, 남인, 북인, 벽파의 파벌 속에서 470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당쟁의 소용돌이는 또 어떻고? 고종에 이르러,, 흥선대원군과, 명성왕후의 대립부분을 읽을 때쯤엔 나는 기뻐서 만세라도 부르고 싶은 심정이었다. 아~ 이제..,,27대 순종 부분만 읽으면 나는 드디어 이들의 권력 투쟁관전을 끝낼 수 있다!!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으며,,나는 안도의 한숨과,, 더불어,, 한 줌의 짜증을 몰아내고,,,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맞이한다. 책 한 권을 내려 놓으면,, 조선 왕조의 가계도 만큼은 손에 잡힐 뜻 확실해지지만, 진정 500년을 한 권에 담는다는 것 자체가 무리한 시도였던 걸까? 아무리 한 권으로 읽는 조선 왕조 실록이지만,,,저자 박영규씨의 저술 의도가 의심스러울 만큼,,, (진실이라고 믿고 싶지 않을 만큼,,,)이 책은 조선왕조의 어두운 부분만 부각되어 쓰인 것 만 같다.(내가 너무 이상주의자라서 그런지도 모른다.) 시간이 나면 다른 사람이 쓴 조선의 역사서를 찾아서 읽어 보아야겠다는 의지가(결심이 아닌 의지인 이유는 오로지 오기 때문이다) 생긴다. 그나마.. 세종 실록은 기분 좋게 읽어 내려갔다.(저자가 지면의 할애를 많이 한 실록이기도 하다.) 역시 세종은 우리의 대왕님이시다. 세종은 최만리의 훈민정음 반대상소를 읽고 "네가 운서(韻書)를 아느냐? 사성칠음에 자모가 몇이나 되느냐?"며 최만리의 운학에 대한 무식함을 꼬집었다. 또 최만리의 언어 가치관에 대한 논리적 결함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설총이 만든 이두의 한계를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이는 세종이 설총의 이두에 대한 깊은 연구를 했음은 물론이고, 언어학 서적도 두루 섭렵했음을 의미한다. 또 최만리에게 "내가 운서를 바로잡지 않으면 누가 이를 바로잡을 것이냐?"는 말에서도 언어학에 대한 자부심을 엿볼 수 있다. 게다가 [홍무정운역해]와 [동국정운], [훈민정음] 등의 서문에 세종의 언어학적 가치관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정인지를 위시한 당대의 언어학자들이 모두 세종의 영향을 받았다는 뜻인데, 이런 사실은 세종이 당대 그 어느 누구보다도 언어학에 대한 지식이 깊었음을 확인시켜준다. (본문 105 페이지) 내가 운서를 바로잡지 않으면 누가 이를 바로잡을 것이냐? 성실히 노력한 자의 입에서 나오는 이런 말은 허영이 아닌 자신감의 발로(發露) 에서 나온 것이다.멋진 분이다. 유일하게 세종실록을 읽을 때 나는 행복했다네... 책 소개 1996년 처음 출간된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은 인문교양서로는 보기 드물게 백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책이다. 출간 첫해 35만 부라는 놀라운 판매를 기록하였고, 10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100만 부를 훌쩍 넘기면서 유일무이한 역사 분야 밀리언셀러로 자리 잡았다.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은 자랑스러운 기록문화유산이며 가장 정통한 역사 기록인 〈조선왕조실록〉을 한 권으로 정리한 책이다. 방대한 분량의〈조선왕조실록〉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권에 담아 일반인에게서 멀어질 대로 멀어진 역사를 생활 속으로 끌어들였다. 역사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썼지만 내용은 결코 전문성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 이번에 출간된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개정증보판》은 구판의 미비한 점을 보완하여 더욱 완성도를 높인 저자 박영규의 10여 년 연구의 결정판이다. 우선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실 족보인 〈조선왕조 선원록(璿源錄)〉,〈연려실기술〉 등을 꼼꼼히 대조하여 구판에서 독자들에게 많은 문의를 받았던 각 왕들의 가족 관계와 가계도의 오류를 수정 보완하였다. 그리고 책 뒤쪽엔 조선왕조의 세계도(世系圖)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장에 담아 붙였다. 또한 세종대왕의 업적 중에 빼놓을 수 없는 훈민정음 창제 과정과 그 내막에 얽힌 비밀들을 밝혀내 세세하게 실었고, 태종시대의 주요 사건들의 내용을 보충하고 꼭 알아야 되는 사건들을 새롭게 첨가했으며, 태조의 성장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아버지 이자춘과 이성계의 형제자매에 관한 사항도 추가하였다. ‘제19대 숙종실록’에서는 홍길동, 임꺽정과 더불어 조선의 3대 의적으로 불린 장길산에 대한 내용도 덧붙였다. 일반 백성들의 삶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조선 사람들의 경제생활과 토지 관리, 세금 징수, 인구 동향, 신분 변화 등에 관한 내용을 시기에 맞게 정리하여 배치하였다. 그리고 구판의 내용 중에 정확하지 않거나 표현이 애매한 부분들을 찾아내 세심하게 손질하였고, 특정 사건이나 내용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인물 6백여 명의 색인을 실었다. 부록에서는 ‘조선시대의 주요 관청들’에서 대부분의 중앙 관청들에 대한 설명을 첨가했고, 내명부와 외명부의 벼슬을 도표로 정리했다. 처음 이 책을 접하는 독자에게는 깔끔한 편집과 더욱 정확한 내용으로 조선왕조 500년사를 한눈에 훑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구판을 읽으며 부족함과 아쉬움을 느꼈던 열혈독자에게는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책 소개에서 발췌) • 목차보기 제1대 태조실록 제2대 정조실록 제3대 태종실록 제4대 세종실록 제5대 문종실록 제6대 단종실록 제7대 세조실록 제8대 예종실록 제9대 성종실록 제10대 연산군일기 제11대 중종실록 제12대 인종실록 제13대 명종실록 제14대 선조실록 제15대 광해군일기 제16대 인조실록 제17대 효종실록 제18대 현종실록 제19대 숙종실록 제20대 경종실록 제21대 영조실록 제22대 정조실록 제23대 순조실록 제24대 헌종실록 제25대 철종실록 제26대 고종실록 제27대 순종실록 부록: 1. 조선시대의 주요 관청 2. 내명부와 외명부 3. 조선왕조실록 인물 찾기 4. 조선왕조 세계도 1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 실록 (개정증보판)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개정증보판)
박영규 저 | 웅진지식하우스 | 2004년 11월 | 페이지 548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관심을 두고 읽어 보고 싶었을
조선 왕조 실록,,,
자 ,, 이제 슬슬 나도 읽어봐?
어디보자,,, 어라? 이거 뭐야~· 온통 한자잖아..
대략 난감일세,,
글을 읽기 전에 우선 옥편부터 찾으러 가야 하는 거야?
아~ 그렇지..
옥편이 아니라 컴퓨터를 먼저 켜는 것이 빠른 해결책이겠군,,
http://sillok.history.go.kr/(마우스를 클릭하면 바로 직행 할 수 있습니다.) 을 주소란에 치면,,
우리는 그곳 사이트에서
한글로 깔끔하게 번역된 조선왕조실록을 읽을 수 있는 거지...
오호라~~ 이젠 정말로 마음을 잡고 한번 읽어봐야지?
먼저? 태조실록부터 시작해볼까?
가만 보자,, 태조실록이,,,
뭐라구? 태조실록만 15권 3책이라고?
잠깐만,, 우리 여기서 다시 한 번만 더 생각을 정리해보자고.
조선의 왕이 25명이지? (광해군과 연산군은 제외하구,,,)
그리고,,, 조선의 역사가 500년 이구,,
그렇다면 총 조선왕조실록의 양은 대체 얼마나 되는 거야?
뭣?? 총 1,893권 888 책이라고?
헉!!
이거야 원,,
내가 평생 조선왕조실록만 읽어도 시간이 모자라겠구먼,,,
나는 진정 여기서 나의 호기심을 접어야만 하는가?
그때,, 갑자기 섬광처럼,,
언젠가 인터넷 서점에서 본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의 책 광고가 떠올랐다.
나라고,,
조선 왕조 실록을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읽는 것이 더 나으리라는 걸 모르겠는가?
하지만,,
우선 조선 왕조 실록의 그 방대한 양을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우리 같은 범인은 기가 죽지 않는가 말이다.
그래,,, 아쉬운 대로 이것부터 시작해보는 거야.
1,893권이 1권으로 변신을 하고보니...
역시 어쩔 수 없는 한계다.
이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내가 가진 생각은
조선왕조실록 개론 입문서를 읽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왜 있잖은가...
대학 때 비전공자들이 교양수업으로 수강하곤 하는
깊이는 하나도 없이,,,
원론만 잔뜩 나열해 놓았던 그 무슨 무슨 개론서들 말이다.
이 책이 딱 그랬다.
역사에 문외한이 사람들이 (딱 나 같은) 읽기에는
그럭저럭 도움이 되긴 하지만,,
우리가 학창시절 국사 시간에 배웠던 그 이상의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단편적인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이 시간 별로 한 권으로 나열되고 있어서
역사를 종렬로 머릿속에 정리하는 것엔 도움이 많이 된다.
그러나,,
책 내용 대부분은
정말 그 이름 그대로 왕조의 역사,,,
그러니까 조선의 역사가 아닌
전주 이 씨의 가계도 정리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해설이 있는 전주 이 씨 족보 집 이란 표현이 아마도 가장 올바른 표현일 것이다.
게다가 저자는 그 해설 중에서도
왕의 업적이나, 당대의 주요 인물, 문화적 배경 보다는
조선의 왕이 정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러야 했던 암투에
가장 많은 공을 들여서 서술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독자는 인조실록에 이를 때쯤엔 짜증과 피로를 동반한 답답증을 경험한다.
여기서 잠깐,, 인조를 향한 나의 시각은,,,,
인조
현실 감각이라곤 없으신 분이 자존심은 또 어찌나 강하시던지,,,
명이면 어떻고,, 청이면 어떤가?
어차피 사대(事大)는 마찬가지가 아니던가?
끝까지 명이라고 우겨보면 삼전도의 굴욕이 잊힌 답니까?
게다가 화풀이는 또 왜 엄한 사람에게 합니까?
김훈의 남한산성에서는 목소리가 낮고 속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로 나오지만,,,
아들 소현세자에게 보인 여러 행동을 추론해 보면 그는 속이 좁은 사람일 뿐이다.
아무리 그래도 자식과 명분을 바꿀 만큼,,,
그 명분이 그리 중요했을까?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것만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조선의 궁궐엔 권력 암투 외엔 진정 아무것도 없었던 거야?
1392년 태조가 조선을 건국한 이래,,,
조선의 멸망까지 (1897년으로 보던지,, 1910년으로 이해하던)
조선왕실엔
왕이 바뀔 때마다 어김없이 반란이 있었고,,
혈육을 향한 살인이 있었다.
어디 그뿐인가?
노론, 소론, 서인, 남인, 북인, 벽파의 파벌 속에서
470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당쟁의 소용돌이는 또 어떻고?
고종에 이르러,, 흥선대원군과, 명성왕후의 대립부분을 읽을 때쯤엔
나는 기뻐서 만세라도 부르고 싶은 심정이었다.
아~ 이제..,,27대 순종 부분만 읽으면
나는 드디어 이들의 권력 투쟁관전을 끝낼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나는 안도의 한숨과,, 더불어,, 한 줌의 짜증을 몰아내고,,,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맞이한다.
책 한 권을 내려 놓으면,,
조선 왕조의 가계도 만큼은 손에 잡힐 뜻 확실해지지만,
진정
500년을 한 권에 담는다는 것 자체가 무리한 시도였던 걸까?
아무리 한 권으로 읽는 조선 왕조 실록이지만,,,
저자 박영규씨의 저술 의도가 의심스러울 만큼,,, (진실이라고 믿고 싶지 않을 만큼,,,)
이 책은 조선왕조의 어두운 부분만 부각되어 쓰인 것 만 같다.
(내가 너무 이상주의자라서 그런지도 모른다.)
시간이 나면 다른 사람이 쓴 조선의 역사서를 찾아서 읽어 보아야겠다는
의지가(결심이 아닌 의지인 이유는 오로지 오기 때문이다) 생긴다.
그나마..
세종 실록은 기분 좋게 읽어 내려갔다.
(저자가 지면의 할애를 많이 한 실록이기도 하다.)
역시 세종은 우리의 대왕님이시다.
세종은 최만리의 훈민정음 반대상소를 읽고
"네가 운서(韻書)를 아느냐? 사성칠음에 자모가 몇이나 되느냐?"며
최만리의 운학에 대한 무식함을 꼬집었다.
또 최만리의 언어 가치관에 대한 논리적 결함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설총이 만든 이두의 한계를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이는 세종이 설총의 이두에 대한 깊은 연구를 했음은 물론이고,
언어학 서적도 두루 섭렵했음을 의미한다.
또 최만리에게 "내가 운서를 바로잡지 않으면 누가 이를 바로잡을 것이냐?"는
말에서도 언어학에 대한 자부심을 엿볼 수 있다.
게다가 [홍무정운역해]와 [동국정운], [훈민정음] 등의 서문에
세종의 언어학적 가치관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정인지를 위시한 당대의 언어학자들이 모두 세종의 영향을 받았다는 뜻인데,
이런 사실은 세종이 당대 그 어느 누구보다도
언어학에 대한 지식이 깊었음을 확인시켜준다.
(본문 105 페이지)
내가 운서를 바로잡지 않으면 누가 이를 바로잡을 것이냐?
성실히 노력한 자의 입에서 나오는 이런 말은
허영이 아닌 자신감의 발로(發露) 에서 나온 것이다.
멋진 분이다.
유일하게 세종실록을 읽을 때 나는 행복했다네...
책 소개
1996년 처음 출간된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은
인문교양서로는 보기 드물게 백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책이다.
출간 첫해 35만 부라는 놀라운 판매를 기록하였고,
10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100만 부를 훌쩍 넘기면서 유일무이한 역사 분야 밀리언셀러로 자리 잡았다.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은
자랑스러운 기록문화유산이며 가장 정통한 역사 기록인 〈조선왕조실록〉을 한 권으로 정리한 책이다.
방대한 분량의〈조선왕조실록〉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권에 담아
일반인에게서 멀어질 대로 멀어진 역사를 생활 속으로 끌어들였다.
역사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썼지만
내용은 결코 전문성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
이번에 출간된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개정증보판》은
구판의 미비한 점을 보완하여 더욱 완성도를 높인
저자 박영규의 10여 년 연구의 결정판이다.
우선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실 족보인 〈조선왕조 선원록(璿源錄)〉,
〈연려실기술〉 등을 꼼꼼히 대조하여 구판에서 독자들에게 많은 문의를 받았던
각 왕들의 가족 관계와 가계도의 오류를 수정 보완하였다.
그리고 책 뒤쪽엔 조선왕조의 세계도(世系圖)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장에 담아 붙였다.
또한 세종대왕의 업적 중에 빼놓을 수 없는
훈민정음 창제 과정과 그 내막에 얽힌 비밀들을 밝혀내 세세하게 실었고,
태종시대의 주요 사건들의 내용을 보충하고 꼭 알아야 되는 사건들을 새롭게 첨가했으며,
태조의 성장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아버지 이자춘과 이성계의 형제자매에 관한 사항도 추가하였다.
‘제19대 숙종실록’에서는 홍길동, 임꺽정과 더불어 조선의 3대 의적으로 불린 장길산에 대한 내용도 덧붙였다.
일반 백성들의 삶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조선 사람들의 경제생활과 토지 관리, 세금 징수, 인구 동향, 신분 변화 등에 관한 내용을
시기에 맞게 정리하여 배치하였다.
그리고 구판의 내용 중에 정확하지 않거나 표현이 애매한 부분들을 찾아내 세심하게 손질하였고,
특정 사건이나 내용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인물 6백여 명의 색인을 실었다.
부록에서는 ‘조선시대의 주요 관청들’에서 대부분의 중앙 관청들에 대한 설명을 첨가했고,
내명부와 외명부의 벼슬을 도표로 정리했다.
처음 이 책을 접하는 독자에게는 깔끔한 편집과
더욱 정확한 내용으로 조선왕조 500년사를 한눈에 훑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구판을 읽으며 부족함과 아쉬움을 느꼈던 열혈독자에게는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책 소개에서 발췌)
• 목차보기
제1대 태조실록
제2대 정조실록
제3대 태종실록
제4대 세종실록
제5대 문종실록
제6대 단종실록
제7대 세조실록
제8대 예종실록
제9대 성종실록
제10대 연산군일기
제11대 중종실록
제12대 인종실록
제13대 명종실록
제14대 선조실록
제15대 광해군일기
제16대 인조실록
제17대 효종실록
제18대 현종실록
제19대 숙종실록
제20대 경종실록
제21대 영조실록
제22대 정조실록
제23대 순조실록
제24대 헌종실록
제25대 철종실록
제26대 고종실록
제27대 순종실록
부록:
1. 조선시대의 주요 관청
2. 내명부와 외명부
3. 조선왕조실록 인물 찾기
4. 조선왕조 세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