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의 상인들이 가장 맛있다고 손꼽는 식당. 이런 평가를 받고 있다는 식당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유정식당 역시 대충 방향만 잡고 가면... 찾기 힘들다.
이런 골목 안에 들어앉아 있으니까. 동평화 건물 뒷 골목이다.
식당에 들어선 기자를 당혹스럽게 한 건 바로 벽 한면을 가득 채울만큼 많은 메뉴 수다.
보통 내공이라는 단어가 오르내리는 집이라면 뭔가 한 가지 필살기를 중심에 두고 그에 관련된 주변 음식들을 펼쳐놓기 마련인데, 여긴... 무슨 쇼핑몰 푸드코트 수준이다.
걱정스럽다. 어쨌든 음식 맛부터 보자.
만 원 짜리 게장백반. 수 많은 메뉴의 소나기 중에 꿋꿋이 대표메뉴로 내세우는 듯한 자태.
윤기를 간직한 속살은 촉촉하니 싱싱하지만 양념이 매운 와중에도 단맛이 좀 센 편.
계란찜은 평균치의 맛. 평균보다 저렴한 가격이 매겨있는 갈치는 살이 빈약한데다 미리 초벌로 익혀놓은 것을 사용한 탓인지 갈치를 앞두고 기대하는 맛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다.
이 집에서 내 세우는 또 하나의 대표메뉴는 바로 이것이다.
된장/김치/청국장의 목살 3종찌게. 특이하게도 찌게만 만원. 물론 혼자 먹기에는 양이 많다. 두 사람이서 하나를 시키라는 뜻이겠지만 세 사람에게도 부족한 양이 아니다.
그렇다. 언제나 음식 취재의 목적이 그렇듯 지금 우린 양보다 질을 따지고 있는 참이다. 아무리 가격이 좋다하더라도 맛이 없으면 다 무슨 소용인가. 그런 면에서 목살 찌게는 바로 이 집의 베스트 메뉴다. 된장맛도 그렇지만 걸쭉한 국물을 만들어 된장과 환상의 궁합을 만드는 돼지 목살의 육질도 좋다.
저 수 많은 메뉴를 다 맛보지는 못했으나 이상 4가지 메뉴로 미루어 대체적으로 평균치를 살짝 상회하는 맛을 보여줄 것으로 짐작된다. 가격도 나쁘지 않다. 보통 밥집에서 볼 수 있는 메뉴는 비슷한 가격대지만 다른 곳에서 비싸게 받는 메뉴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주변을 지나다 가족끼리 찾아도 괜찮겠지만 이 곳의 강점은 24시간 연중무휴 영업. 동대문 심야쇼핑을 끝내고 청계천 산책을 하기 전에 친구들과 함께 야참먹을 곳으로도 적당하겠다.
한 줄 요약 ::
많은 메뉴 수가 말하듯 음식마다 살짝 들쑥날쑥하는 맛의 편차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가격 대비 평균치를 상회하는 맛 정도라고 보면 된다. 일본/중국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맛이라는 사실도 참고할 만 하다.
때깔단 한마디 ::
맛있긴 하지만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맛이랄까.
유정식당 :: 02-2232-5727
: 동대문에서 청계7가 방향으로 한 블럭 거리 동평화 시장 빌딩 뒷골목.
: 게장백반 1만원 / 김치/된장/청국장 목살찌개 1만원 / 계란찜,탕 종류 5천원
서문도 할머니 곱창
곱창하면 으레 신림동이나 동대문 시장에서 깻잎을 듬뿍 넣어 순대와 함께 양념장에 볶아낸 것을 많이 접해봤을 것이다. 대충 그 맛이 그 맛이거니 하고 때깔 좋아 보이는 곳에 들어가 먹게 마련인데, 소 곱창도 그렇지만 돼지 곱창 요리 역시 주재료인 곱창의 신선도는 물론 그것을 만지는 사람의 손 맛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운 나쁘게도 돼지 특유의 고약한 노린내를 물씬 맡아버렸다면 남은 인생에 더 이상의 돼지곱창은 없다, 가 되어버릴지도 모르니까.
그 곳에 가면 없는 물건이 없다...기 보다는 상상하지 못한 물건들이 아무렇지 않은 듯 널려있기 때문에 도깨비 시장으로도 불리는 황학시장 블럭 끝자락의 진입로를 따라 모여있는 이 곳이야말로 돼지곱창의 메카라 할 수 있겠다.
삽겹살집 서문도식당과 같은 공간을 쓰며 간판을 나란히 하고 있다.
이 골목의 곱창요리로 가장 대중적인 메뉴는 &#-9;야채곱창&#-9;. 흔히 볼 수 있는 순대곱창 볶음에서 순대만 뺀 것이지만 앞에 말했듯이 재료의 신선도와 양념의 품질이 골 결정력을 갖기 마련.
바깥의 철판에서 초벌로 볶아온 곱창볶음을 테이블 위에서 천천히 지져가며 먹는다.
볶음에 넣은 양념이 접시에 딸려나오는데, 그것을 찍어 상추에 요렇게 쌈 싸먹어도 맛있다.
두세 명이 왔다면 야채 곱창 한 가지만 맛 보고 가기가 좀 아쉽겠다. 그렇다면 구이곱창에 도전해 보시라. 야채곱창에 넣는 양념과는 또 다른 레시피로 만들어진 양념장을 버무린 양념구이와 소금구이, 두 가지가 있는데 여기에 쓰이는 주재료는 볶음에 쓰이는 곱창이 아니라 막창이다.
곱창에 비해 두툼하면서 겉은 보들보들하고 속은 꼬들꼬들하니 독특한 맛을 내는데, 곱창에 비해 양념이 살짝 겉도는 감이 있으니 취향에 따라 잘 골라 드시길.
인근에 몰려있는 다른 곱창집들도 대체적으로 평준화가 이루어져 맛이나 스타일에서 차별화되는 건 없다고 보면 된다. 다만 오래된 집이 보장하는 맛의 안정성이랄까. 혹시 모를 실패에 대비하자면 안전하게 이 곳을 선택하면 좋을 것.
53년 된 해장국집이란다. 처음 그 자리에서, 오래되고 천장도 낮은 그 집 그대로, 가마솥 한 번 옮기지 않고 53년이라면 그만한 내공이 간직되고 있으리라는 짐작은 사실과 다르지 않을 게다.
이곳도 찾기 힘든 곳에 숨어있다. 숨으려고 숨은 게 아니라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주변에 빌딩들이 턱턱 들어서 길을 가로막았기 때문이겠지만.
옛날엔 청계 8가인 이곳에 찾아온 손님들이 왕십리까지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는 이 곳. 그 흔한 현수막이나 사진 한 장 없이 명성을 증명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
대중옥의 대표메뉴는 선지해장국이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맛볼 수 있었던 선지해장국과는 달라도 많이 다르다. 일단 테이블 위에 내온 뚝배기를 접하는 순간 뿜어내는 그 강력한 기운에 긴장하게 된다. 우선 고기는 한 점도 없고 사골과 잡뼈에 우거지만 넣고 끓인 국물은 진득하니 한 자리를 지켜온 세월을 말해준다. 그리고 선지. 그동안 먹어왔던 선지가 아니다.
선지가 소 피를 굳힌 음식이라는 건 다들 아시겠지? 그런데 우리가 흔히 먹는 선지는 굳히기 전에 물을 섞어 농도를 조절한다고 한다. 그런데 찰선지라고 불리는 이곳의 선지는 물을 섞지 않은 원액 그대로의 피에 막걸리를 넣어 발효시킨다고 하니, 같은 소의 몸에서 나왔어도 전혀 다른 음식이랄 수 있겠다.
그러나 내공이 높으면 높을 수록 평범함과는 거리를 두는 법. 만약 선지를 전혀 모른다거나 입맛에 잘 안 맞는다거나 하는 분이라면 대중옥의 선지 해장국을 만났을 때 당혹감 그 이상의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
진국 중에 진국인 국물 맛 역시, 아직 인스턴트 음식이 더 맛있다고 느끼는 분에게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될 듯.
구경은 못 해봤지만 다음에 대중옥에 오면 꼭 먹어보고 싶은 메뉴가 있다. 3만원짜리 갈비찜이다. 4명이 먹어도 충분한 양이라고 하니 가격의 부담도 없고, 머릿수만 모아 오면 될테니까. 기대가 된다.
한 줄 요약 ::
커다란 가마솥에서 뭉클거리며 피어오르는 증기조차 맛있어 보인다.
때깔단 한마디 ::
밥을 먹는다기 보다 보약을 먹는 듯한 기분.
대중옥 :: 02-2293-2322
: 2호선 신설동역 9번 출구 - 청계천 한국 도자기 빌딩 앞 비우당교 건너 이어진 길로 접어들다가 첫번째 왼쪽 골목으로 20m
무작정 청계천광장부터 가기 전에, 미리 속을 든든하게 하고 싶다면 세종문화회관 뒤로 가 보자. 이쪽 블럭을 거닐다 보면 길거리에선 마땅한 음식점이 띄지 않을 것이다. 사무실이나 관공서가 입주한 대형 고층빌딩이 대부분이라, 식당도 지하 아케이드에 다 들어가 있다.
건물 지하 음식점이라면 왠지 꺼려진다만 이런 환경에서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소문난 맛집이 발생한다.
우리는 그 중에서 이곳 &#-9;깡장집&#-9;을 선택했다.
깡장?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찌게와 쌈장의 중간 쯤에 위치하는 된장요리다.
해물과 돼지살코기, 청양고추 등을 썰어넣고 지져 내온 된장을 콩나물, 각종 신선한 야채 넣은 밥에 비벼 먹는다.
여느 보리밥집에서 내오는 것과 비슷하지만, 맛은 많이 다르다.
깡장에 들어가는 내용물이다 / 끓여나오면 요런 모양
거의 간을 하지 않고 데친 콩나물과 야채에 밥을 넣고, 깡장을 넣어 비벼먹는다
찌게도 아니고 지진 된장이니 상당히 짜겠다 싶었는데 오징어와 돼지고기의 고소한 맛과 적당히 어우러질 정도로 짠 맛을 덜어냈다.
깡장은 잘 담가 숙성한 된장의 깊은 맛을 간직하면서도 특유의 걸걸한 느낌보다는 산뜻한 새싹비빔밥을 먹는 기분이다. 종종 씹히는 청양고추는 상당히 맵다. 반찬으로 따라나오는 시금치나 열무김치를 넣어도 맛있겠지만 그보다는 기본으로 나오는 야채와 깡장만으로 고유의 맛을 즐겨 보시도록.
주머니가 넉넉하다면 이 집 보쌈을 권하고 싶다. 된장을 넣어 삶은 돼지고기가 부드러우면서도 찰찰거리면서 씹힌다. 살짝 데쳐 나온 배추 속잎은 씹으면 아삭거리면서 야채즙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싱싱하다. 김치 속은 꽤 매운 편.
시청과 용산 전자랜드에도 직영점이 있다. 대부분 문을 닫는 주위 업소와 달리 일요일에도 문을 연다고 하니 주말이면 북새통이 되는 청계천 주변에서 좀 떨어져 여유롭게 즐길 수 있겠다. 평일 점심시간에 오면 줄서기를 피할 수 없다.
88년 문을 연 이후 여러차례 확장과 개보수를 거듭, 깔끔한 인테리어가 첫 데이트하는 상대와 가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한 줄 요약 ::
집 나간 입맛을 돌아오게 만들고 싶은 분께 권한다.
때깔단 한 마디 ::
청양고추 탓인지 자극적이다.
깡장집 :: 02-720-6152
: 5호선 광화문역 1번 출구 나오면 바로 보이는 로얄빌딩 지하 1층 아케이드 내 위치. : 깡장, 해물된장, 해물순두부, 청국장 4천 5백원 / 꽁치뚝배기 5천원 / 깡장집 된장보쌈 1만7천원
카페 이마IMA
갤러리 안에 자리잡은 카페들이 으레 그렇듯 여기도 절대 저렴한 곳은 아니다.
이번 취재컨셉에 그닥 부합되지 않는 곳임에도 굳이 취재 리스트에 넣은 이유는 주말이면 번호표를 뽑아야 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는 점, 인기의 중심에 &#-9;와플&#-9;이라는 뜻밖의 메뉴가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와플이라니.
한때 반짝하다가 시들해진 나머지 요즘엔 번화가를 돌아다녀도 구경하기도 어려운 그 와플 말인가? 크림을 발라 먹으면 그저 적당히 맛있다 싶지만 굳이 찾아먹지는 않게 되는 그 와플? 그 와플이 무려 1만1천원? 그런 와플을 줄을 서 가며까지 먹으러 온다고?
본 기자 또 궁금한 건 못 참는다. 그래서 직접 맛보기로 했다.
여느 갤러리 카페처럼 깔끔하고 고급스러우면서 개방된 공간에 자리잡은 까페 이마IMA. 문제의 와플은 생크림과 과일을 얹어주는 것과 생크림과 아이스크림을 얹어주는 것 두 가지다. 메뉴판에는 이렇게 써 있다.
굳이 &#-9;하겐다즈&#-9;라는 이름을 명시한 건 아마도 가격에 대한 정당성을 설명하려는 것이겠다.
그래, 하겐다즈. 맨날 비싸다고 욕하지만 먹어보면 맛있는 걸 어떡해, 하는 그 하겐다즈.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했음이 분명한 녹차 아이스크림마저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맛을 보여주는 그 하겐다즈.
나이프와 포크를 사용해 잘라먹어야 할 정도로 와플은 크다.
사진으로는 짐작이 잘 안 가시겠지만 보통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동그란 플라스틱 부채 만하다고 보면 된다. 따라 나오는 메이플 시럽을 붓거나 접시 가장자리에 덜어 찍어먹는다.
비오는 날인데다 사진을 찍느라 시간이 지난 탓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고 들었던 소문의 와플은 금방 눅눅해졌다. 사실 녹아 흐른 아이스크림에 젖어버린 상태에서 맛을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맛있었다. 보들보들한 빵의 질감에서 뿜어나오는 그윽한 버터향에 아이스크림이라. 나이프도 귀찮아져 포크로 연신 잘라내 입에 넣기가 바빠진다.
둘이서 먹기에도 충분한 양에, 그놈의 &#-9;하겐다즈&#-9;를 감안한다면 1만 1천원이라는 가격, 수긍할 수 없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추가로 주문한 샌드위치.
구운 식빵안에 양상치와 토마토, 베이컨을 넣어 부친 계란이 끼워 나온다. 신선한 재료를 썼으니 맛은 좋았지만 7천원이라는 가격은 아무래도 과하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이 집의 커피. &#-9;센트럴 퍼크&#-9;의 &#-9;친구들&#-9;이 늘상 들고 앉아 홀짝거리던 그 거대한 컵에 따라 나온다.
커피 맛도 요즘 유행하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거친 &#-9;샷&#-9;에 물을 섞어 나오는 아메리카노로 상당히 훌륭한 편. 한 번 리필할 때마다 아예 1천 원을 받는다는 것도 마음에 든다.
그러고 보면 서울 시내 도심 거리에는 구석구석 맛집이 참 많다. 시내 거리라면 안 가본 곳이 없다고 자부하는 기자도 이 삼성집이 위치한 &#-9;피맛길&#-9;이라 불리는 골목은 처음 들어가 봤다.
삼성집이 자신있게 내놓는 메뉴는 고등어자반/삼치/굴비의 생선구이 3총사와 낙지 비빔밥.
본 기자도 그렇지만 일찌감치 가족과 떨어져 독신생활을 한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생선구이에 대한 열망이 있다. 아무리 먹고 싶어도 시장에서 생선을 사다가 굽기 시작하면 온 집안이 연기로 꽉 차 버려서 먹기 전에 질식해 죽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떤 음식이든 재료가 싱싱해야하는데 싱싱한 생선을 구하기란... 말을 말자.
그래서 나 같은 사람이라면 웬만한 식당의 생선구이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뭔가 작정하고 먹는 사람은 어떡하든 맛있는 것을 찾아내려 하기 마련이니까.
삼성집의 생선들은 우선 싱싱하다. 석쇠위에서 막 구워질 운명에 처한 고등어의 탱탱하고 윤기나는 표면을 보라. 비교적 천천히 시간을 들여 구워 나온다.
역시 생선살이 꼬들꼬들하니 흡족하다. 굴비살은 너무 잘 부서져 숫가락으로 퍼먹어야 좋을 듯하고, 자반 고등어는 와사비 간장에 찍어먹기엔 좀 짠 편이지만 어른들이 좋아하시겠다. 나처럼 젊은 사람에겐 역시 삼치다.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 고이게 하는 빨간 양념을 입은 낙지도 씹을 때마다 육즙이 배어나올 만큼 싱싱한 것을 쓴다. 의외로 많이 맵거나 짜지 않고 적당히 톡톡 쏠 정도의 밸런스를 보여준다.
한 줄 요약 ::
인근에 비슷한 메뉴를 취급하는 식당이 많지만 언제라도 안심할 수 있는 곳을 확보하고 싶다면.
때깔단 한 마디 ::
생선이 커서 기분 좋다. 비리지 않고 살도 많다. 나도 젊어서 그런지 삼치가 제일 좋다.
삼성집 :: 02-730-8802
: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4번 출구 교보문고 후문 앞 버거킹과 코닥현상소 사이 골목으로 진입 약 10m 위치 : 삼치,고갈비,굴비구이 5천원 / 낙지비빔밥 5천원
청계천-1
인근의 상인들이 가장 맛있다고 손꼽는 식당. 이런 평가를 받고 있다는 식당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유정식당 역시 대충 방향만 잡고 가면... 찾기 힘들다.
이런 골목 안에 들어앉아 있으니까. 동평화 건물 뒷 골목이다.
식당에 들어선 기자를 당혹스럽게 한 건 바로 벽 한면을 가득 채울만큼 많은 메뉴 수다.
보통 내공이라는 단어가 오르내리는 집이라면 뭔가 한 가지 필살기를 중심에 두고 그에 관련된 주변 음식들을 펼쳐놓기 마련인데, 여긴... 무슨 쇼핑몰 푸드코트 수준이다.
걱정스럽다. 어쨌든 음식 맛부터 보자.
만 원 짜리 게장백반. 수 많은 메뉴의 소나기 중에 꿋꿋이 대표메뉴로 내세우는 듯한 자태.
윤기를 간직한 속살은 촉촉하니 싱싱하지만 양념이 매운 와중에도 단맛이 좀 센 편.
계란찜은 평균치의 맛. 평균보다 저렴한 가격이 매겨있는 갈치는 살이 빈약한데다 미리 초벌로 익혀놓은 것을 사용한 탓인지 갈치를 앞두고 기대하는 맛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다.
이 집에서 내 세우는 또 하나의 대표메뉴는 바로 이것이다.
된장/김치/청국장의 목살 3종찌게. 특이하게도 찌게만 만원. 물론 혼자 먹기에는 양이 많다. 두 사람이서 하나를 시키라는 뜻이겠지만 세 사람에게도 부족한 양이 아니다.
그렇다. 언제나 음식 취재의 목적이 그렇듯 지금 우린 양보다 질을 따지고 있는 참이다. 아무리 가격이 좋다하더라도 맛이 없으면 다 무슨 소용인가. 그런 면에서 목살 찌게는 바로 이 집의 베스트 메뉴다. 된장맛도 그렇지만 걸쭉한 국물을 만들어 된장과 환상의 궁합을 만드는 돼지 목살의 육질도 좋다.
저 수 많은 메뉴를 다 맛보지는 못했으나 이상 4가지 메뉴로 미루어 대체적으로 평균치를 살짝 상회하는 맛을 보여줄 것으로 짐작된다. 가격도 나쁘지 않다. 보통 밥집에서 볼 수 있는 메뉴는 비슷한 가격대지만 다른 곳에서 비싸게 받는 메뉴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주변을 지나다 가족끼리 찾아도 괜찮겠지만 이 곳의 강점은 24시간 연중무휴 영업. 동대문 심야쇼핑을 끝내고 청계천 산책을 하기 전에 친구들과 함께 야참먹을 곳으로도 적당하겠다.
한 줄 요약 ::
많은 메뉴 수가 말하듯 음식마다 살짝 들쑥날쑥하는 맛의 편차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가격 대비 평균치를 상회하는 맛 정도라고 보면 된다. 일본/중국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맛이라는 사실도 참고할 만 하다.
때깔단 한마디 ::
맛있긴 하지만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맛이랄까.
유정식당 :: 02-2232-5727
: 동대문에서 청계7가 방향으로 한 블럭 거리 동평화 시장 빌딩 뒷골목.
: 게장백반 1만원 / 김치/된장/청국장 목살찌개 1만원 / 계란찜,탕 종류 5천원
곱창하면 으레 신림동이나 동대문 시장에서 깻잎을 듬뿍 넣어 순대와 함께 양념장에 볶아낸 것을 많이 접해봤을 것이다. 대충 그 맛이 그 맛이거니 하고 때깔 좋아 보이는 곳에 들어가 먹게 마련인데, 소 곱창도 그렇지만 돼지 곱창 요리 역시 주재료인 곱창의 신선도는 물론 그것을 만지는 사람의 손 맛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운 나쁘게도 돼지 특유의 고약한 노린내를 물씬 맡아버렸다면 남은 인생에 더 이상의 돼지곱창은 없다, 가 되어버릴지도 모르니까.
그 곳에 가면 없는 물건이 없다...기 보다는 상상하지 못한 물건들이 아무렇지 않은 듯 널려있기 때문에 도깨비 시장으로도 불리는 황학시장 블럭 끝자락의 진입로를 따라 모여있는 이 곳이야말로 돼지곱창의 메카라 할 수 있겠다.
삽겹살집 서문도식당과 같은 공간을 쓰며 간판을 나란히 하고 있다.
이 골목의 곱창요리로 가장 대중적인 메뉴는 &#-9;야채곱창&#-9;. 흔히 볼 수 있는 순대곱창 볶음에서 순대만 뺀 것이지만 앞에 말했듯이 재료의 신선도와 양념의 품질이 골 결정력을 갖기 마련.
바깥의 철판에서 초벌로 볶아온 곱창볶음을 테이블 위에서 천천히 지져가며 먹는다.
볶음에 넣은 양념이 접시에 딸려나오는데, 그것을 찍어 상추에 요렇게 쌈 싸먹어도 맛있다.
두세 명이 왔다면 야채 곱창 한 가지만 맛 보고 가기가 좀 아쉽겠다. 그렇다면 구이곱창에 도전해 보시라. 야채곱창에 넣는 양념과는 또 다른 레시피로 만들어진 양념장을 버무린 양념구이와 소금구이, 두 가지가 있는데 여기에 쓰이는 주재료는 볶음에 쓰이는 곱창이 아니라 막창이다.
곱창에 비해 두툼하면서 겉은 보들보들하고 속은 꼬들꼬들하니 독특한 맛을 내는데, 곱창에 비해 양념이 살짝 겉도는 감이 있으니 취향에 따라 잘 골라 드시길.
인근에 몰려있는 다른 곱창집들도 대체적으로 평준화가 이루어져 맛이나 스타일에서 차별화되는 건 없다고 보면 된다. 다만 오래된 집이 보장하는 맛의 안정성이랄까. 혹시 모를 실패에 대비하자면 안전하게 이 곳을 선택하면 좋을 것.
한 줄 요약 ::
돼지 냄새가 나지 않는 깔끔함과 살집도 비교적 두툼한 곱창이 맘에 든다.
때깔단 한마디 ::
술 없이 먹으려니까 심심하다. 양념이 훌륭하다.
서문도 할머니 곱창 ::
: 6호선 동묘역 3번 출구 - 청계천 다리 건너 이어지는 황학시장 입구 오른쪽.
: 야채곱창 7천원 / (양념,소금)구이 곱창(막창) 8천원 / 순대곱창볶음 8천원 / 소곱창 1만 2천원
:02-2238-9521
53년 된 해장국집이란다. 처음 그 자리에서, 오래되고 천장도 낮은 그 집 그대로, 가마솥 한 번 옮기지 않고 53년이라면 그만한 내공이 간직되고 있으리라는 짐작은 사실과 다르지 않을 게다.
이곳도 찾기 힘든 곳에 숨어있다. 숨으려고 숨은 게 아니라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주변에 빌딩들이 턱턱 들어서 길을 가로막았기 때문이겠지만.
옛날엔 청계 8가인 이곳에 찾아온 손님들이 왕십리까지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는 이 곳.
그 흔한 현수막이나 사진 한 장 없이 명성을 증명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
대중옥의 대표메뉴는 선지해장국이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맛볼 수 있었던 선지해장국과는 달라도 많이 다르다. 일단 테이블 위에 내온 뚝배기를 접하는 순간 뿜어내는 그 강력한 기운에 긴장하게 된다. 우선 고기는 한 점도 없고 사골과 잡뼈에 우거지만 넣고 끓인 국물은 진득하니 한 자리를 지켜온 세월을 말해준다. 그리고 선지. 그동안 먹어왔던 선지가 아니다.
선지가 소 피를 굳힌 음식이라는 건 다들 아시겠지? 그런데 우리가 흔히 먹는 선지는 굳히기 전에 물을 섞어 농도를 조절한다고 한다. 그런데 찰선지라고 불리는 이곳의 선지는 물을 섞지 않은 원액 그대로의 피에 막걸리를 넣어 발효시킨다고 하니, 같은 소의 몸에서 나왔어도 전혀 다른 음식이랄 수 있겠다.
그러나 내공이 높으면 높을 수록 평범함과는 거리를 두는 법. 만약 선지를 전혀 모른다거나 입맛에 잘 안 맞는다거나 하는 분이라면 대중옥의 선지 해장국을 만났을 때 당혹감 그 이상의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
진국 중에 진국인 국물 맛 역시, 아직 인스턴트 음식이 더 맛있다고 느끼는 분에게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될 듯.
구경은 못 해봤지만 다음에 대중옥에 오면 꼭 먹어보고 싶은 메뉴가 있다. 3만원짜리 갈비찜이다. 4명이 먹어도 충분한 양이라고 하니 가격의 부담도 없고, 머릿수만 모아 오면 될테니까. 기대가 된다.
한 줄 요약 ::
커다란 가마솥에서 뭉클거리며 피어오르는 증기조차 맛있어 보인다.
때깔단 한마디 ::
밥을 먹는다기 보다 보약을 먹는 듯한 기분.
대중옥 :: 02-2293-2322
: 2호선 신설동역 9번 출구 - 청계천 한국 도자기 빌딩 앞 비우당교 건너 이어진 길로 접어들다가 첫번째 왼쪽 골목으로 20m
: 선지해장국 4천원 / 설렁탕 5천원 / 추탕 7천원 / 갈비찜 3만원 / 24시간 영업.
뽀나스
무작정 청계천광장부터 가기 전에, 미리 속을 든든하게 하고 싶다면 세종문화회관 뒤로 가 보자. 이쪽 블럭을 거닐다 보면 길거리에선 마땅한 음식점이 띄지 않을 것이다. 사무실이나 관공서가 입주한 대형 고층빌딩이 대부분이라, 식당도 지하 아케이드에 다 들어가 있다.
건물 지하 음식점이라면 왠지 꺼려진다만 이런 환경에서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소문난 맛집이 발생한다.
우리는 그 중에서 이곳 &#-9;깡장집&#-9;을 선택했다.
깡장?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찌게와 쌈장의 중간 쯤에 위치하는 된장요리다.
해물과 돼지살코기, 청양고추 등을 썰어넣고 지져 내온 된장을 콩나물, 각종 신선한 야채 넣은 밥에 비벼 먹는다.
여느 보리밥집에서 내오는 것과 비슷하지만, 맛은 많이 다르다.
깡장에 들어가는 내용물이다 / 끓여나오면 요런 모양
거의 간을 하지 않고 데친 콩나물과 야채에 밥을 넣고, 깡장을 넣어 비벼먹는다
찌게도 아니고 지진 된장이니 상당히 짜겠다 싶었는데 오징어와 돼지고기의 고소한 맛과 적당히 어우러질 정도로 짠 맛을 덜어냈다.
깡장은 잘 담가 숙성한 된장의 깊은 맛을 간직하면서도 특유의 걸걸한 느낌보다는 산뜻한 새싹비빔밥을 먹는 기분이다. 종종 씹히는 청양고추는 상당히 맵다. 반찬으로 따라나오는 시금치나 열무김치를 넣어도 맛있겠지만 그보다는 기본으로 나오는 야채와 깡장만으로 고유의 맛을 즐겨 보시도록.
주머니가 넉넉하다면 이 집 보쌈을 권하고 싶다. 된장을 넣어 삶은 돼지고기가 부드러우면서도 찰찰거리면서 씹힌다. 살짝 데쳐 나온 배추 속잎은 씹으면 아삭거리면서 야채즙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싱싱하다. 김치 속은 꽤 매운 편.
시청과 용산 전자랜드에도 직영점이 있다. 대부분 문을 닫는 주위 업소와 달리 일요일에도 문을 연다고 하니 주말이면 북새통이 되는 청계천 주변에서 좀 떨어져 여유롭게 즐길 수 있겠다. 평일 점심시간에 오면 줄서기를 피할 수 없다.
88년 문을 연 이후 여러차례 확장과 개보수를 거듭, 깔끔한 인테리어가 첫 데이트하는 상대와 가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한 줄 요약 ::
집 나간 입맛을 돌아오게 만들고 싶은 분께 권한다.
때깔단 한 마디 ::
청양고추 탓인지 자극적이다.
깡장집 :: 02-720-6152
: 5호선 광화문역 1번 출구 나오면 바로 보이는 로얄빌딩 지하 1층 아케이드 내 위치.
: 깡장, 해물된장, 해물순두부, 청국장 4천 5백원 / 꽁치뚝배기 5천원 / 깡장집 된장보쌈 1만7천원
갤러리 안에 자리잡은 카페들이 으레 그렇듯 여기도 절대 저렴한 곳은 아니다.
이번 취재컨셉에 그닥 부합되지 않는 곳임에도 굳이 취재 리스트에 넣은 이유는 주말이면 번호표를 뽑아야 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는 점, 인기의 중심에 &#-9;와플&#-9;이라는 뜻밖의 메뉴가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와플이라니.
한때 반짝하다가 시들해진 나머지 요즘엔 번화가를 돌아다녀도 구경하기도 어려운 그 와플 말인가? 크림을 발라 먹으면 그저 적당히 맛있다 싶지만 굳이 찾아먹지는 않게 되는 그 와플? 그 와플이 무려 1만1천원? 그런 와플을 줄을 서 가며까지 먹으러 온다고?
본 기자 또 궁금한 건 못 참는다. 그래서 직접 맛보기로 했다.
여느 갤러리 카페처럼 깔끔하고 고급스러우면서 개방된 공간에 자리잡은 까페 이마IMA. 문제의 와플은 생크림과 과일을 얹어주는 것과 생크림과 아이스크림을 얹어주는 것 두 가지다. 메뉴판에는 이렇게 써 있다.
굳이 &#-9;하겐다즈&#-9;라는 이름을 명시한 건 아마도 가격에 대한 정당성을 설명하려는 것이겠다.
그래, 하겐다즈. 맨날 비싸다고 욕하지만 먹어보면 맛있는 걸 어떡해, 하는 그 하겐다즈.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했음이 분명한 녹차 아이스크림마저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맛을 보여주는 그 하겐다즈.
나이프와 포크를 사용해 잘라먹어야 할 정도로 와플은 크다.
사진으로는 짐작이 잘 안 가시겠지만 보통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동그란 플라스틱 부채 만하다고 보면 된다. 따라 나오는 메이플 시럽을 붓거나 접시 가장자리에 덜어 찍어먹는다.
비오는 날인데다 사진을 찍느라 시간이 지난 탓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고 들었던 소문의 와플은 금방 눅눅해졌다. 사실 녹아 흐른 아이스크림에 젖어버린 상태에서 맛을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맛있었다. 보들보들한 빵의 질감에서 뿜어나오는 그윽한 버터향에 아이스크림이라. 나이프도 귀찮아져 포크로 연신 잘라내 입에 넣기가 바빠진다.
둘이서 먹기에도 충분한 양에, 그놈의 &#-9;하겐다즈&#-9;를 감안한다면 1만 1천원이라는 가격, 수긍할 수 없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추가로 주문한 샌드위치.
구운 식빵안에 양상치와 토마토, 베이컨을 넣어 부친 계란이 끼워 나온다. 신선한 재료를 썼으니 맛은 좋았지만 7천원이라는 가격은 아무래도 과하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이 집의 커피. &#-9;센트럴 퍼크&#-9;의 &#-9;친구들&#-9;이 늘상 들고 앉아 홀짝거리던 그 거대한 컵에 따라 나온다.
커피 맛도 요즘 유행하는 에스프레소 머신을 거친 &#-9;샷&#-9;에 물을 섞어 나오는 아메리카노로 상당히 훌륭한 편. 한 번 리필할 때마다 아예 1천 원을 받는다는 것도 마음에 든다.
한 줄 요약 :
데이트 코스보다는 친한 친구와 밀린 수다 떨기 딱 좋겠다. 커피 중독자라면 더더욱.
때깔단 한 마디 ::
우리가 어떻게 그걸 다 먹었죠?
카페 IMA :: 02-2020-2088
: 5호선 광화문역 5번 출구 동아일보 일민미술관 1층
: 생크림+과일 와플 1만원 / 생크림+아이스크림 와플 1만1천원 / 샌드위치+커피 런치 세트 9천원
그러고 보면 서울 시내 도심 거리에는 구석구석 맛집이 참 많다. 시내 거리라면 안 가본 곳이 없다고 자부하는 기자도 이 삼성집이 위치한 &#-9;피맛길&#-9;이라 불리는 골목은 처음 들어가 봤다.
삼성집이 자신있게 내놓는 메뉴는 고등어자반/삼치/굴비의 생선구이 3총사와 낙지 비빔밥.
본 기자도 그렇지만 일찌감치 가족과 떨어져 독신생활을 한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생선구이에 대한 열망이 있다. 아무리 먹고 싶어도 시장에서 생선을 사다가 굽기 시작하면 온 집안이 연기로 꽉 차 버려서 먹기 전에 질식해 죽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떤 음식이든 재료가 싱싱해야하는데 싱싱한 생선을 구하기란... 말을 말자.
그래서 나 같은 사람이라면 웬만한 식당의 생선구이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뭔가 작정하고 먹는 사람은 어떡하든 맛있는 것을 찾아내려 하기 마련이니까.
삼성집의 생선들은 우선 싱싱하다. 석쇠위에서 막 구워질 운명에 처한 고등어의 탱탱하고 윤기나는 표면을 보라. 비교적 천천히 시간을 들여 구워 나온다.
역시 생선살이 꼬들꼬들하니 흡족하다. 굴비살은 너무 잘 부서져 숫가락으로 퍼먹어야 좋을 듯하고, 자반 고등어는 와사비 간장에 찍어먹기엔 좀 짠 편이지만 어른들이 좋아하시겠다. 나처럼 젊은 사람에겐 역시 삼치다.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 고이게 하는 빨간 양념을 입은 낙지도 씹을 때마다 육즙이 배어나올 만큼 싱싱한 것을 쓴다. 의외로 많이 맵거나 짜지 않고 적당히 톡톡 쏠 정도의 밸런스를 보여준다.
한 줄 요약 ::
인근에 비슷한 메뉴를 취급하는 식당이 많지만 언제라도 안심할 수 있는 곳을 확보하고 싶다면.
때깔단 한 마디 ::
생선이 커서 기분 좋다. 비리지 않고 살도 많다. 나도 젊어서 그런지 삼치가 제일 좋다.
삼성집 :: 02-730-8802
: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4번 출구 교보문고 후문 앞 버거킹과 코닥현상소 사이 골목으로 진입 약 10m 위치
: 삼치,고갈비,굴비구이 5천원 / 낙지비빔밥 5천원
출처 - 노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