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일시 : 2008년 10월 15일(수), 오후 20시 00분
장소 : 서울월드컵경기장 - (21,194명)
경기결과 : 대한민국 4 : 1 UAE
득점 : 대한민국 : 이근호 (19' , 79') ,
박지성 (25')
곽태휘 (88')
UAE : 살렘 (71')
그동안 '허무축구', '뻥축구'로 불리며 마음고생이 심했던 허정무호가 모처럼 골가뭄을 씻고 활짝 웃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 지역 예선 2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에서 선제골 포함, 혼자 두 골을 넣은 이근호(대구)와 쐐기골을 터뜨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활약으로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귀중한 첫 승을 거두면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지난 9월 북한전 무승부에 이어 월드컵 최종예선 1승1무 승점 4점을 기록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강호와의 경기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기존 4-3-3 포메이션 대신 새롭게 4-4-2를 들고나온 한국은 정성훈(부산)과 이근호 '투톱'에 박지성과 이청용(서울)이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최근 A매치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기성용(서울)은 김정우(성남)와 함께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은 이영표(도르트문트)와 김동진(제니트)이 좌우 풀백으로 나섰고 곽태휘(전남)와 조용형(제주)는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춰 수비를 조율했다. 골문은 정성룡(성남).
초반부터 한국은 활발한 공격으로 UAE 수비진을 흔들었다. 최전방에서 190cm 장신 정성훈이 공간을 만들면 박지성 이근호 등 발 빠른 공격수들이 그 틈을 파고 들었다. 측면수비수 김동진도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헤딩골을 노리기도 했다. 특히 박지성은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만들면서 스타플레이어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귀중한 첫 골은 멋진 패스플레이를 통해 터졌다. 한국은 전반 20분 UAE 진영 왼쪽을 돌파하던 기성용이 반대쪽으로 연결한 것을 이청용이 받아 스루패스로 밀어줬다. 순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파고들어 이근호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 골로 연결했다. UAE 수비수 한 명이 따라붙었지만 이근호의 빠른 스피드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제골에 이어 추가골도 금새 터졌다. 첫 골이 젊은 피들의 합작품이었다면 이번에는 해외파 듀오가 제대로 보여줬다. UAE진영 오른쪽에서 이영표가 땅볼로 깔아준 볼이 UAE 수비수의 발에 먼저 걸렸지만 이를 박지성이 헤딩으로 가로챈 뒤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강슛으로 골 문을 갈랐다. 이근호의 첫 골에 이어 불과 5분이 지난 전반 25분에 나온 한국의 두 번째 골이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정성훈과 기성용, 이근호 등이 좋은 찬스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깝게 골과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끊임없이 돌파를 시도하는 박지성을 비롯해 한국의 젊은 공격수들은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공격본능을 이날 마음껏 발산했다.
후반전에도 한국의 거센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3분만에 최전방 정성훈이 결정적인 헤딩슛을 시도한 것이 골문을 외면했고 후반 8분에는 기성용이 골키퍼와 노마크 찬스를 잡았지만 키를 살짝 넘기는 로빙슛이 그만 크로스바를 맞고 말았다.
하지만 모든게 잘 풀리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후반 10분 이청용이 공을 잡았을 때 상대 수비수의 거친 태클에 걸려 그만 발목이 완전히 돌아가는 큰 부상을 당했다. 곧바로 김형범과 교체된 뒤 들 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까지 이청용의 얼굴에는 고통스러움이 떠나지 않았다.
후반전 김형범이 가세한 뒤 한국의 공격은 더욱 매섭게 전개됐다. 김형범은 후반 14분 UAE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정확하게 골문 왼쪽 구석으로 찼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걸려 아쉽게 A매치 첫 득점을 놓쳤다. 후반 21분에도 이영표의 크로스를 받은 정성훈이 위협적인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살짝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이 일방적인 공격이 계속됐지만 순간의 방심이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후반 26분 한국 골문 앞에서 수비수 조용형이 안일하게 드리블 하다 그만 상대 공격수 살렘에게 볼을 빼앗겨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허용했고 결국 한 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하지만 한국은 곧바로 쐐기골로 UAE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후반 36분 박지성이 돌파를 하면서 스루패스를 해준 것을 앞으로 쇄도하던 이근호가 골로 연결시키면서 다시 2골차 리드를 잡았다.
완전히 자신감을 찾은 한국 대표팀은 후반 43분 김형범의 코너킥을 '골넣는 수비수' 곽태휘가 그림같은 헤딩골로 연결시켜 4-1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안방에서의 대승을 자축했다. 김형범의 정확한 킥 능력과 곽태휘의 탁월한 헤딩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한편, 이날 대승으로 확실하게 자신감을 찾은 한국 대표팀은 오는 11월 19일 '중동의 최강' 사우디아라비아와 부담스런 원정경기를 치르게 된다.
‥◆ 대한민국 vs UAE전 H/L ◆‥
경기결과 : 대한민국 4 : 1 UAE
득점 : 대한민국 : 이근호 (19' , 79') ,
박지성 (25')
곽태휘 (88')
UAE : 살렘 (71')
그동안 '허무축구', '뻥축구'로 불리며 마음고생이 심했던 허정무호가 모처럼 골가뭄을 씻고 활짝 웃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 지역 예선 2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에서 선제골 포함, 혼자 두 골을 넣은 이근호(대구)와 쐐기골을 터뜨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활약으로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귀중한 첫 승을 거두면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지난 9월 북한전 무승부에 이어 월드컵 최종예선 1승1무 승점 4점을 기록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강호와의 경기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기존 4-3-3 포메이션 대신 새롭게 4-4-2를 들고나온 한국은 정성훈(부산)과 이근호 '투톱'에 박지성과 이청용(서울)이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최근 A매치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기성용(서울)은 김정우(성남)와 함께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은 이영표(도르트문트)와 김동진(제니트)이 좌우 풀백으로 나섰고 곽태휘(전남)와 조용형(제주)는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춰 수비를 조율했다. 골문은 정성룡(성남).
초반부터 한국은 활발한 공격으로 UAE 수비진을 흔들었다. 최전방에서 190cm 장신 정성훈이 공간을 만들면 박지성 이근호 등 발 빠른 공격수들이 그 틈을 파고 들었다. 측면수비수 김동진도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헤딩골을 노리기도 했다. 특히 박지성은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만들면서 스타플레이어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귀중한 첫 골은 멋진 패스플레이를 통해 터졌다. 한국은 전반 20분 UAE 진영 왼쪽을 돌파하던 기성용이 반대쪽으로 연결한 것을 이청용이 받아 스루패스로 밀어줬다. 순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파고들어 이근호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 골로 연결했다. UAE 수비수 한 명이 따라붙었지만 이근호의 빠른 스피드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제골에 이어 추가골도 금새 터졌다. 첫 골이 젊은 피들의 합작품이었다면 이번에는 해외파 듀오가 제대로 보여줬다. UAE진영 오른쪽에서 이영표가 땅볼로 깔아준 볼이 UAE 수비수의 발에 먼저 걸렸지만 이를 박지성이 헤딩으로 가로챈 뒤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강슛으로 골 문을 갈랐다. 이근호의 첫 골에 이어 불과 5분이 지난 전반 25분에 나온 한국의 두 번째 골이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정성훈과 기성용, 이근호 등이 좋은 찬스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깝게 골과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끊임없이 돌파를 시도하는 박지성을 비롯해 한국의 젊은 공격수들은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공격본능을 이날 마음껏 발산했다.
후반전에도 한국의 거센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3분만에 최전방 정성훈이 결정적인 헤딩슛을 시도한 것이 골문을 외면했고 후반 8분에는 기성용이 골키퍼와 노마크 찬스를 잡았지만 키를 살짝 넘기는 로빙슛이 그만 크로스바를 맞고 말았다.
하지만 모든게 잘 풀리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후반 10분 이청용이 공을 잡았을 때 상대 수비수의 거친 태클에 걸려 그만 발목이 완전히 돌아가는 큰 부상을 당했다. 곧바로 김형범과 교체된 뒤 들 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까지 이청용의 얼굴에는 고통스러움이 떠나지 않았다.
후반전 김형범이 가세한 뒤 한국의 공격은 더욱 매섭게 전개됐다. 김형범은 후반 14분 UAE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정확하게 골문 왼쪽 구석으로 찼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걸려 아쉽게 A매치 첫 득점을 놓쳤다. 후반 21분에도 이영표의 크로스를 받은 정성훈이 위협적인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살짝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이 일방적인 공격이 계속됐지만 순간의 방심이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후반 26분 한국 골문 앞에서 수비수 조용형이 안일하게 드리블 하다 그만 상대 공격수 살렘에게 볼을 빼앗겨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허용했고 결국 한 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하지만 한국은 곧바로 쐐기골로 UAE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후반 36분 박지성이 돌파를 하면서 스루패스를 해준 것을 앞으로 쇄도하던 이근호가 골로 연결시키면서 다시 2골차 리드를 잡았다.
완전히 자신감을 찾은 한국 대표팀은 후반 43분 김형범의 코너킥을 '골넣는 수비수' 곽태휘가 그림같은 헤딩골로 연결시켜 4-1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안방에서의 대승을 자축했다. 김형범의 정확한 킥 능력과 곽태휘의 탁월한 헤딩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한편, 이날 대승으로 확실하게 자신감을 찾은 한국 대표팀은 오는 11월 19일 '중동의 최강' 사우디아라비아와 부담스런 원정경기를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