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끌림 _이병률 산문집 / 랜덤하우스 중앙

허호영200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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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이병률은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이며,

현재 MBC FM '이소라의 음악도시'의 작가일을 하고 있다.

펴낸 시집으로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가 있으며

습관처럼 다시 또 어딘가로 가기 위해 밤낮없이 지도 위에서 서성대는 중이다.

 

 

 

[작가의 말]

스무 살 되던 해, 내 매혹의 대상은 타자기와 카메라였다.

처음 그들이 내 손에 닿았을 때는 미처 몰랐던 것 같다.

어떤 운명 같은 것이 나를 이끌어 예까지 오게 하였음을.

헤아려보니 지난 10여 년간 여행을 위해 비행기를 탄 횟수는 대략 170여 차례,

다닌 나라만 해도 50개국, 2백여 도시가 된다.

이 책은 내가 그토록 갖고자 했던 카메라와 타자기, 바로 그들이 시킨 운명의 행로를 따라

'길' 위에서 쓰고 찍은 사람과 인연과 사랑, 그 추억의 수줍은 기록들이다.

 

 

 

[인상깊은 구절]

내가 걸어온 길이 아름다워 보일 때까지 난 돌아오지 않을 거야.

 

 

 

[호잉's 말]

책을 읽고 있노라면, 내가 직접 여행해 보지 않았지만

실제로 내가 그곳에서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이병률 작가님만의 감성과 겹겹이 어우러진 사진들을 토대로

그의 섬세한 문체에 빠져들게 된다.


‘내가 걸어온 길이 아름다워 보일 때까지 난 돌아오지 않을 거야’

책의 맨 첫 장에 적인 구절이다.

베이지 색상의 종이 여백 한 가운데 적힌 그 구절은

한 참을 생각하게 만들었고 의미심장한 여운이 남았다.


이병률 작가님은 책의 첫 이야기를 #‘열정’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열정은 그런 것이다. 그걸 모르면 숨이 막힐 것 같은 어둠에 놓여 있는 상태가 되고,

그걸 갖지 아니하면 신발을 신지 않은 채 낯선 도시에 떨어진 그 암담함과 다르지 않다.

열정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건넌 자와 건너지 않은 자로 비유되고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강물에 몸을 던져 물살을 타고 먼 길을 떠난 자와 아직 채 강물에 발을 담그지 않은 자,

그 둘로 비유된다.

열정은 건너는 것이 아니라, 몸을 맡겨 흐르는 것이다’ 라고 표현했다.


나는 어떨까? 나는 어떠한 상태일까? 나의 열정에 대한 자각이 묘연했다.

26살이라는 나이를 부끄럽게 만드는 순간이다. 나는 청춘을 모독하며 살아온 것이다.

열정이 있어야 모든 것이 비롯되는 것이리라.

마음속에서 아무리 염원하고 갈구한다 할지라도 열정이 없으면 그것은 성사되지 않는다.

열정은 용기를 만들고 용기는 그것을 행하게 만든다.

아직 내게 열정이라는 단어는 부족하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책장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 마다 작가님의 열정이 내게 전이됨을 느낀다.

그로 하여금 나 또한 열정을 가질 수 있는 자아임을 깨닫게 된다.

아직은 그 열정의 힘이 나약하여 용기를 발휘할 힘이 적은 상태이지만,

곧 용기까지 발휘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을 나는 알 수 있었다.

굳이 멀리 갈 필요는 없다. 먼저 가까운 곳 부터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그 시작을 비롯함으로써 나의 열정이, 용기가 그리고 나의 경험이 자라는 것이다.

 

여행하고 싶어 여행하려는 자,

여행하고 싶으나 여행하지 못하는 자,

여행하고 있으나 그 여행이 외롭거나 무섭다고 느끼는 자,

그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목차] 

1. '열정' 이라는 말

2. 취향 다리기-Norway_Helsinki

3. 멕시코이발사-Mexico_Mexcicocity

4. 그렇게 시작됐다-Japan_Tokyo

5. 시간을 달라-Japan_Sendai

6. 거북이 한 마리-U.S.A._New York

7. 캄보디아 던-Cambodia_Ankor Wat, Cambodia_Poipet

8. 혼자는 좋아-Italy_Venice

9. 탱고-Argentina_Buenos Aires

10. 낙엽들-France_Paris

11. 라임아저씨-Chile_Valparaiso

12. the land of plenty-INDIA-India_New Deli, India_Benares, India_Agra

13. 길-Bulgaria_Kopulibshziza, China_Pingyao

14. 멀리-Mexico_Guadalajara

15. 함께-Italy_Venice

16. 푸에르토리코에서 온 페르난도-Taiwan_Kaoshinug, Vietnam_Hoian

17. 눈사람아이-Canada_vancouver

18. 사랑해라-Czech_Praha, Italy_Florence, Italy_Venice

19. 가면의 도시-Italy_Venice

20. 살아도 좋고, 죽어도 좋을, 아니 다시 태어나야 할-Italy_Rome, Italy_Venice

21. 떨어지는 새-Italy_Venice, Prance_Paris

22. 끌림-France_Paris, Bulgaria, Sofia

23. '아비'의 맘보-Vietnam_Nhatrang

24. 나는 간다-Netherland_Amsterdam, China_Shoju

25. 511 W22ND STREET, NEW YORK-U.S.A, New York

26. 내일과 다음 생 가운데-Cambodia, Poipet

27. 소파에 눕다, 구르다, 끄적이다-Italy_Venice, Norway_Helsinki, Italy_Capri

28. 대륙의 반대쪽

29. 산더미-Bulgaria_Belikotournuovo

30. 이집트-Egypt_Cairo

31. something more-China_Beijing

32. 왜 이럴까-U.S.A_Boston

33. 옥수수 청년-Peru_Cuzco, Chile_Valparaiso

34. 돈 감추는 법

35. 좋은 풍경-Japan_Tokyo

36. 인도에 도망 온 사람들-India_Bombay, India_Benares

37. 사막에 가자-Egypt_Cairo

38. 캉허우밍-Taiwan_Kaoshinug

39. 좋아해-U.S.A_Boston, Vietnam_Hochiminh

40. 같아 보이지만 한 장 한 장이 모두 다른 사진들-U.S.A_New York

41. 쓸쓸-France_Paris, India_Benares

42. 거리의 악사-France_Paris, Mexico_Guadalajara

43. 먼 훗날-United Kingdom_Haverfordwest

44. 이스탄불에서의 첫 아침-Greece_santorini

45. 영국인 택시 드라이버-United Kingdom_London

46. 고양이가 돌아왔으면 좋겠어-France_Troyes

47. 시시한-France_Paris, Germany_Berlin

48. 뒤-Italy_Venice

49. 뭔가를 그곳에 두고 왔다-Morroco_Fez

50. 나이와 발레-Bulgaria_Train

51. 어떤, 간절한-Mexico_San miguel de allende, Vietnam_Hochiminh

52. 중국인 식당-China_Namgyung

53. 검은 눈-China_Train, Rumania_Train

54. 따뜻한 기록-Nepal_Pokhara

55. 2004년 11월 20일-France_Paris

56. 생일-U.S.A_New York

57. 귀뚜라미 할아버지-China_Hangzhou

58. 그때 내가 본 것을 생각하면 나는 눈이 맵다-France_Paris, Morroco_Fez

59. 모로코 페스의 무두장이-Morroco_Fez

60. 그래야 하리라-China_Dali, Cambodia_Siem Reap

61. 페루에서 쓰는 일기-Feru_Cuzco, Peru_Puno

62. 산토리니 섬-Greece_Santorini

63. 당신이 머물고 싶은 만큼-Morroco_Volubilis, Tibet_Lasa

64. 그린 파파야 향기-Vietnam_Hochiminh, China_Nanning

65. 시칠리아 섬엔 잊으러 온 사람들뿐이다-France_Paris, Swiss_Zurich

66. 바깥-Vietnam_Hoian

67. 케 세라 세라-France_Paris

68. 삶은 그런 거예요-China_Dali

69.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Turkey_Istanbul

70. 포도나무 선물-France_Paris

71. 카메라 노트

epilogue - 도망가야지, 도망가야지

 

 [작가의 또 다른 책] - 바람의 사생활 -창비시선 270 -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 - 록의 전설 존 레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