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란 사전적 용어로 외국화폐로 표시한 자국화폐의 가격을 말합니다. 앞서의 %에 대한 잠깐의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비율이란 항시 상대적인 가치를 갖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준’을 잡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그래서 환율이라는 거시지표가 주는 경제변동예측의 힘은 가장 객관적 지표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환율이란 것은 기본적으로는 외환시장에서의 수요 공급에 의해 결정되지만, 실제로는 국제수지, 물가, 금리, 정치, 외교, 경제상황 등의 부수적인 요인등에 의해서도 변동이 됩니다.
우리나라는 환율의 ‘혜택’을 참 많이 본 국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1986년부터 1988년까지 3년간 일본의 엔고로 대표되는 약달러 기간동안 한국경제는 소위 3저(저달러, 저금리, 저유가)로 인한 수출호조로 초호황을 구가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엔고로 인한 상대적인 경쟁력 강화로 원화는 달러 860~680원대로 하락하면서도 20% 이상의 수출증가율로 한국경제가 초호황을 누렸었지요.
환율은 때로는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합니다. 이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오르고 내리는 [폭]이 매우 짧아지게 되는 순간입니다. 환율이 갑자기 오르게 되거나 갑자기 폭락하게 되면 이와 관련된 경제활동들은 순간적인 패닉상태에 돌입하게 됩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이나 정부는 이러한 변동폭이 크지 않도록 각종 정책을 통해서 조정(원칙적으로 조정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 단어인데 쉽게 쓰기 위해서 사용합니다)을 하게 됩니다.
★ 국내 환율이 미친듯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7월에 저점을 기준으로 1,000원선을 갓 넘던 원-달러 환율은 8월 중순들어 급등, 22일에는 1,062원대를 기록하며 일주일간 22.7원이 올라 3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 환율이 오르게 되면 이런저런 부작용이 발생됩니다.
원-달러 환율이 1% 오를 경우 소비자물가는 0.07% 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한달여만에 벌써 0.42% 포인트의 물가상승 요인이 나타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환율이 오르게 되면(원화가치가 하락하게 되면) 수출시 좀더 많은 이득을 볼 수 있어 대외무역수지에서의 흑자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허나 국내 환율문제는 이것또한 제대로 이득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는 수출기업의 경우 환율 상승으로 이익은 늘어나지만 외환손실도 덩달아 불어나면서 이익을 깎아먹었기 때문입니다.
★ 키코(KIKO)라고 들어보셨나요?
KIKO란 Knock In, Knock Out의 약자입니다. 이에 대해선 쥬라기님이 블로그에 잘 정리해 놓으신것이 있어서 포스팅만 해둡니다.
쉽게 말하면 거대 금융권에서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을 상대로 만든 환헤지용의 파생상품인데요. 국내 기업들의 환파생상품에 대한 경험부족과 무지로 인해 파생상품으로 인한 12월 결산법인 62개사의 상반기 파생상품 손실을 집계하니 1조 2600억원에 달한다는 공식보도가 있었습니다.
즉, 환차익을 보더라도 이미 금융상품의 손실의 폭이 심각해 그만큼의 손실이 깍여버리므로 물가상승과 더불어 엎친데 덮친격이 되버린 것입니다. 고환율로 인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시절을 꼽으라면 당연히 IMF일 것입니다.
1997년 8월 30일 환율이 1달러 당 900원 -> 1998년 1월 17일경 2,000원까지 치솟아 모든 경제는 마비가 되고 맙니다. 당시 전국민이 아기의 돌반지까지 모아 ‘금모으기’운동을 했던 이유는 금이라는 현물이 그나마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의 물건을 2배가격으로 사지 않아도 될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 베트남도 위험하다고 합니다.
LG경제연구원은 24일 '신흥경제권의 경제위기 발생 가능성 점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남아공 등에 금융위기 가능성이 높을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단기외채가 GDP의 20%를 넘고 미국과의 실질금리 격차가 마이너스 5%포인트 이상인 곳은 해외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할 때 많은 충격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 하지만 정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곳은 현재 미국입니다.
미국은 현재 모든 달러를 빨아들이고 있는 블랙홀과도 같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자본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과 별개로, 정말 심각한 것은 [외국인 채권 매도]입니다. 9월 8조원, 10월 2조원 가량의 외국인 채권이 만기 도래할 예정입니다.
달러화가 빠져나가고 있는 이유는 서브프라임발 금융위기로 인한 금융경색 때문입니다. 지난해 8월 미국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해외 포트폴리오 달러자산은 최대 1조달러까지 월가로 계속 빨려들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이 IMF를 맞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세계대공황이래 최대 위기'라고 부르고 있을 정도니까요. IMF보다 큰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이 긴급 자금을 수혈하고 있고, 당연히 미국 금융기관들은 부실로 인해 비어 있는 금고를 채우려면 해외에 깔아놓은 달러를 불러들여야 합니다.
세계 각국에 깔아 놓은 달러가 지난해 여름이후 계속 미국으로 들어가고 있고, 그 중 일부가 한국에 투자한 주식과 채권입니다. 정부가 외은지점 손비인정 한도 확대(3배---> 6배) 등의 조치를 취하고, 금리 인상 등으로 달러붙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대규모 달러유입을 통한 공급여력 확대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 달러가 귀해지면 수급에 의한 가치는 올라갑니다.
즉 원화가치가 그만큼 하락하고 환율은 오르게 됩니다. 문제는 미국이 급한게 끌어모으는 만큼 상대적으로 환율의 급락이 급등하게 됩니다. 이러한 급등을 막기 위한 방편이 바로 [외환보유고]입니다.
중앙은행 및 외국 국립은행 등에 예치된 외국 통화 예금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외환보유고는 중앙 은행을 통해 자국의 통화를 매입하여 환율을 안정시키는데 사용합니다. 각 국가는 외환 투기 및 경제적 충격으로부터 환율이 급격히 변동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외화를 비축합니다. IMF의 폭탄을 맞은 우리나라는 이후 꾸준한 외화보유량을 늘려가는 정책을 활용해왔습니다.
현 환율폭등에 ‘정부가 개입’했다는 것은 곧 이 외환보유고에서 자금을 꺼내어 해외의 우리나라 돈을 샀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 운용 행태에 대해서는 시장 안팎에서 비판이 높습니다.
외환보유고 2475억달러(7월말기준)에서 단기외채2100억 달러를 제외할 경우, 상시 활용 가능한 외환보유고가 400억달러에도 못미치는 상황인데도 리스크에 대한 고려를 너무가볍게 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신용경색 여파를 직접적으로 받는 회사채와 자산유동화 증권에 대한 투자비중이 각각 15.4%와 11.6%나 된다는 것에 우려가 높습니다.
또한 올해 147억달러 감소한 것은 외환보유 주요국(10개국) 중 한국만이 ‘유일’합니다. 오히려 다른 9개 국가는 모두 금년중 외환보유액이 늘었습니다.
★ 환율로 인해 9월 위기설이 돌고 있습니다.
미국의 적자는 지금 GDP의 6%를 넘습니다. LG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도 나온 것처럼 한나라 경제의 경상수지 적자가 GDP의 5%를 넘으면 외환위기의 가능성이 농후해진다는 IMF 기준에 비추어 보면 결코 유지되기 힘든 수준의 적자가 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망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달러’가 ‘외환의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다릅니다. 국제화되지 않은 통화를 발행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항상 여분의 외화를 쌓아놓아야 하고 이러한 보유고가 모자랄 경우 이탈하는 해외자금에 대해 결제를 해줄 수가 없기 때문에 외환위기를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것입니다.
1997년 10월 일본계 은행이 80억달러나 되던 대출자금을 한꺼번에 다른 나라들도 동요하기 시작하였고, 11월에 유럽계 은행들이 자금을 인출하기 시작하자 외환보유고는 100억달러 밑으로 내려가 결국 우리는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해야 했습니다.
9월 달러 유동성 위기설은 이와 같은 패턴을 걱정하는 사람들에 의해 나왔습니다. 10여년만의 경상수지적자, 외국인의 주식채권시장 탈출조짐, 그리고 9월 도래하는 8조가량의 채권의 만기와 그에 대한 대응책인 외환보유고의 찜찜한 운영과 미비한 대책...
★ 그래서 어쩌라고...?
정부만 탓하고 있을순 없습니다. 이제는 나름 ‘환율’에 대한 공부를 직접 해보셔야 하지요. 그리고 환율이 더 오를거란 판단이 선다면 ‘달러’를 사시거나 해외펀드(환헤지 안하는 것으로)및 원자재 펀드나 부동산의 비중을 늘리시면 됩니다.
‘그냥 투자를 안하고 쥐고 있을래~’하시더라도 환율이 더 오른다면 ‘(원화를)쥐고 있음으로 곧 손해’입니다. 지금같은 시기에서는 말이죠. [반신반의]이라면 역시 ‘원화’로 투자되는 것과 ‘원화가 아닌 것’으로 투자되고 있는 비중을 50:50으로 맞추시면 됩니다. [안정될 것이다]라는 판단이 서신다면 역시나 바닥권인 증시가 부동산보다는 훨씬 낫겠죠. 아무튼 자산의 재분배는 확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 너무너무 복잡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알아서’ 느끼게 되는 두려움이 99.9%>라는 글귀를 어디선가 본적이 있네요. 정말 딱 맞는 말 같습니다. 하지만 ‘알게 된 이상’ 두렵다고 외면하려는 것만큼 <무식한>것도 없겠지요. 뭐 또 그래야 저같은 놈들도 ‘밥벌어 먹고’ 살테니까요. 쓰고 싶은 칼럼들은 막상 따로 있는데 자꾸 이상한 글들만 쓰게 되네요.
환율이란?
★ 환율이란 이런겁니다.
환율이란 사전적 용어로 외국화폐로 표시한 자국화폐의 가격을 말합니다. 앞서의 %에 대한 잠깐의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비율이란 항시 상대적인 가치를 갖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준’을 잡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그래서 환율이라는 거시지표가 주는 경제변동예측의 힘은 가장 객관적 지표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환율이란 것은 기본적으로는 외환시장에서의 수요 공급에 의해 결정되지만, 실제로는 국제수지, 물가, 금리, 정치, 외교, 경제상황 등의 부수적인 요인등에 의해서도 변동이 됩니다.
우리나라는 환율의 ‘혜택’을 참 많이 본 국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1986년부터 1988년까지 3년간 일본의 엔고로 대표되는 약달러 기간동안 한국경제는 소위 3저(저달러, 저금리, 저유가)로 인한 수출호조로 초호황을 구가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엔고로 인한 상대적인 경쟁력 강화로 원화는 달러 860~680원대로 하락하면서도 20% 이상의 수출증가율로 한국경제가 초호황을 누렸었지요.
환율은 때로는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합니다. 이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오르고 내리는 [폭]이 매우 짧아지게 되는 순간입니다. 환율이 갑자기 오르게 되거나 갑자기 폭락하게 되면 이와 관련된 경제활동들은 순간적인 패닉상태에 돌입하게 됩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이나 정부는 이러한 변동폭이 크지 않도록 각종 정책을 통해서 조정(원칙적으로 조정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 단어인데 쉽게 쓰기 위해서 사용합니다)을 하게 됩니다.
★ 국내 환율이 미친듯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7월에 저점을 기준으로 1,000원선을 갓 넘던 원-달러 환율은 8월 중순들어 급등, 22일에는 1,062원대를 기록하며 일주일간 22.7원이 올라 3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 환율이 오르게 되면 이런저런 부작용이 발생됩니다.
원-달러 환율이 1% 오를 경우 소비자물가는 0.07% 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한달여만에 벌써 0.42% 포인트의 물가상승 요인이 나타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환율이 오르게 되면(원화가치가 하락하게 되면) 수출시 좀더 많은 이득을 볼 수 있어 대외무역수지에서의 흑자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허나 국내 환율문제는 이것또한 제대로 이득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는 수출기업의 경우 환율 상승으로 이익은 늘어나지만 외환손실도 덩달아 불어나면서 이익을 깎아먹었기 때문입니다.
★ 키코(KIKO)라고 들어보셨나요?
KIKO란 Knock In, Knock Out의 약자입니다. 이에 대해선 쥬라기님이 블로그에 잘 정리해 놓으신것이 있어서 포스팅만 해둡니다.
http://blog.daum.net/gaajur/13358099?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gaajur%2F13358099
쉽게 말하면 거대 금융권에서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을 상대로 만든 환헤지용의 파생상품인데요. 국내 기업들의 환파생상품에 대한 경험부족과 무지로 인해 파생상품으로 인한 12월 결산법인 62개사의 상반기 파생상품 손실을 집계하니 1조 2600억원에 달한다는 공식보도가 있었습니다.
즉, 환차익을 보더라도 이미 금융상품의 손실의 폭이 심각해 그만큼의 손실이 깍여버리므로 물가상승과 더불어 엎친데 덮친격이 되버린 것입니다. 고환율로 인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시절을 꼽으라면 당연히 IMF일 것입니다.
1997년 8월 30일 환율이 1달러 당 900원 -> 1998년 1월 17일경 2,000원까지 치솟아 모든 경제는 마비가 되고 맙니다. 당시 전국민이 아기의 돌반지까지 모아 ‘금모으기’운동을 했던 이유는 금이라는 현물이 그나마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의 물건을 2배가격으로 사지 않아도 될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 베트남도 위험하다고 합니다.
LG경제연구원은 24일 '신흥경제권의 경제위기 발생 가능성 점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남아공 등에 금융위기 가능성이 높을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단기외채가 GDP의 20%를 넘고 미국과의 실질금리 격차가 마이너스 5%포인트 이상인 곳은 해외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할 때 많은 충격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 하지만 정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곳은 현재 미국입니다.
미국은 현재 모든 달러를 빨아들이고 있는 블랙홀과도 같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자본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과 별개로, 정말 심각한 것은 [외국인 채권 매도]입니다. 9월 8조원, 10월 2조원 가량의 외국인 채권이 만기 도래할 예정입니다.
달러화가 빠져나가고 있는 이유는 서브프라임발 금융위기로 인한 금융경색 때문입니다. 지난해 8월 미국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해외 포트폴리오 달러자산은 최대 1조달러까지 월가로 계속 빨려들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이 IMF를 맞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세계대공황이래 최대 위기'라고 부르고 있을 정도니까요. IMF보다 큰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이 긴급 자금을 수혈하고 있고, 당연히 미국 금융기관들은 부실로 인해 비어 있는 금고를 채우려면 해외에 깔아놓은 달러를 불러들여야 합니다.
세계 각국에 깔아 놓은 달러가 지난해 여름이후 계속 미국으로 들어가고 있고, 그 중 일부가 한국에 투자한 주식과 채권입니다. 정부가 외은지점 손비인정 한도 확대(3배---> 6배) 등의 조치를 취하고, 금리 인상 등으로 달러붙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대규모 달러유입을 통한 공급여력 확대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 달러가 귀해지면 수급에 의한 가치는 올라갑니다.
즉 원화가치가 그만큼 하락하고 환율은 오르게 됩니다. 문제는 미국이 급한게 끌어모으는 만큼 상대적으로 환율의 급락이 급등하게 됩니다. 이러한 급등을 막기 위한 방편이 바로 [외환보유고]입니다.
★ 외환보유고란(Forex reserves, FOReign EXchange reserves)
중앙은행 및 외국 국립은행 등에 예치된 외국 통화 예금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외환보유고는 중앙 은행을 통해 자국의 통화를 매입하여 환율을 안정시키는데 사용합니다. 각 국가는 외환 투기 및 경제적 충격으로부터 환율이 급격히 변동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외화를 비축합니다. IMF의 폭탄을 맞은 우리나라는 이후 꾸준한 외화보유량을 늘려가는 정책을 활용해왔습니다.
현 환율폭등에 ‘정부가 개입’했다는 것은 곧 이 외환보유고에서 자금을 꺼내어 해외의 우리나라 돈을 샀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 한국은행의 외환보유고 운용 행태에 대해서는 시장 안팎에서 비판이 높습니다.
외환보유고 2475억달러(7월말기준)에서 단기외채2100억 달러를 제외할 경우, 상시 활용 가능한 외환보유고가 400억달러에도 못미치는 상황인데도 리스크에 대한 고려를 너무가볍게 여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신용경색 여파를 직접적으로 받는 회사채와 자산유동화 증권에 대한 투자비중이 각각 15.4%와 11.6%나 된다는 것에 우려가 높습니다.
또한 올해 147억달러 감소한 것은 외환보유 주요국(10개국) 중 한국만이 ‘유일’합니다. 오히려 다른 9개 국가는 모두 금년중 외환보유액이 늘었습니다.
★ 환율로 인해 9월 위기설이 돌고 있습니다.
미국의 적자는 지금 GDP의 6%를 넘습니다. LG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도 나온 것처럼 한나라 경제의 경상수지 적자가 GDP의 5%를 넘으면 외환위기의 가능성이 농후해진다는 IMF 기준에 비추어 보면 결코 유지되기 힘든 수준의 적자가 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망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달러’가 ‘외환의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다릅니다. 국제화되지 않은 통화를 발행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항상 여분의 외화를 쌓아놓아야 하고 이러한 보유고가 모자랄 경우 이탈하는 해외자금에 대해 결제를 해줄 수가 없기 때문에 외환위기를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것입니다.
1997년 10월 일본계 은행이 80억달러나 되던 대출자금을 한꺼번에 다른 나라들도 동요하기 시작하였고, 11월에 유럽계 은행들이 자금을 인출하기 시작하자 외환보유고는 100억달러 밑으로 내려가 결국 우리는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해야 했습니다.
9월 달러 유동성 위기설은 이와 같은 패턴을 걱정하는 사람들에 의해 나왔습니다. 10여년만의 경상수지적자, 외국인의 주식채권시장 탈출조짐, 그리고 9월 도래하는 8조가량의 채권의 만기와 그에 대한 대응책인 외환보유고의 찜찜한 운영과 미비한 대책...
★ 그래서 어쩌라고...?
정부만 탓하고 있을순 없습니다. 이제는 나름 ‘환율’에 대한 공부를 직접 해보셔야 하지요. 그리고 환율이 더 오를거란 판단이 선다면 ‘달러’를 사시거나 해외펀드(환헤지 안하는 것으로)및 원자재 펀드나 부동산의 비중을 늘리시면 됩니다.
‘그냥 투자를 안하고 쥐고 있을래~’하시더라도 환율이 더 오른다면 ‘(원화를)쥐고 있음으로 곧 손해’입니다. 지금같은 시기에서는 말이죠. [반신반의]이라면 역시 ‘원화’로 투자되는 것과 ‘원화가 아닌 것’으로 투자되고 있는 비중을 50:50으로 맞추시면 됩니다. [안정될 것이다]라는 판단이 서신다면 역시나 바닥권인 증시가 부동산보다는 훨씬 낫겠죠. 아무튼 자산의 재분배는 확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 너무너무 복잡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알아서’ 느끼게 되는 두려움이 99.9%>라는 글귀를 어디선가 본적이 있네요. 정말 딱 맞는 말 같습니다. 하지만 ‘알게 된 이상’ 두렵다고 외면하려는 것만큼 <무식한>것도 없겠지요. 뭐 또 그래야 저같은 놈들도 ‘밥벌어 먹고’ 살테니까요. 쓰고 싶은 칼럼들은 막상 따로 있는데 자꾸 이상한 글들만 쓰게 되네요.
출처 : 손기혁 ㅣ 재정설계길라잡이 카페(http://cafe.daum.net/woantjf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