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렌트 송재호님의 이야기

먼훗날 2006.08.12
조회580

이전에 나는 미신에 푹 빠져 살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집에는 집안 모든 일에 관여하는 점쟁이가 있을 정도였다

작은 일 하나라도 점쟁이에게 먼저 의견을 물어보았고,

점쟁이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었다 

날마다 바꿔 써주는 부적이 우리 가족을 나쁜 일들로

부터 지켜 줄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살았다

 

"어머니를 만나면 되는 일이 없다"

점쟁이의 이 말 한 마디 때문에 부산에 사시는 어머니가

아들을 만나기 위해 서루에 올라 오셨는데도

불구하고 집에 들어오지 않고 어머니를 피해 다닌 적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런 모습이 잘못됐다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한 

채 생활했다 그랬던 나에게 교회에 가자고 권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내가 가장 싫어하고 지겨워하던 예수쟁이들이었다 .

 

종교란 다 동등한 것인데 기독교만이 우리를 구원해 

줄 수 있다고 떠들어대는 모습이 가소로웠다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내 앞에서 교회 이야기를

꺼냈다하면 나는 금새 안면을 바꿀

정도 였다

  

1980년 나는 사업을 하다 부도가 나면서 무척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그해 드라마 "열풍"으로 방송연기 대상을 받으며 배우로써는

상한가를 달리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자살을 시도할만큼

극과 극을 오갔다 

 

매일 빚쟁이들의 발걸음이 끊어지지 않았고  걸려오는 전화의

대부분은 빚 독촉이었다 빚만 생각하면 하루하루 숨쉬기 조차

괴로웠고 다 때려 치우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뿐이엇다

그렇게 힘들면 힘들수록 절박하면 할수록 더 열심히 불경을

일고 염주알을 굴렸다

 

그러던 어느날 ....................

 

      (다음에 계속)

 

(송재호님의 체험기에서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