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2008.10.18
조회376

 


 

 

40代 경찰 과로사…장기 기증해 수십명 살려

 

【서울=뉴시스】현직 경찰관이 순직한 뒤 장기를 기증, 생면부지의 환자들에게 새 생명을 선사해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 경찰서 생활안전계장인 김유신 경감(45)은 지난달 24일 오전 11시30분께 사무실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뇌출혈로 인한 뇌사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3일 오후 8시20분 결국 사망했다.

 

김 경감은 생활안전계장과 함께 비상설 직원중대인 281중대 중대장을 겸직하면서 휴일에는 각종 집회 현장에 동원되는 등 주 3~4회는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할 정도로 격무에 시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경감은 "민생치안의 핵은 최일선에 있는 지구대"라는 신념을 늘 강조, 거의 매일 자정 이후 새벽 시간대에 지구대를 순시했으며 평소 책임감으로 인한 심리적 중압감을 많이 느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족에는 부인 정모씨(46)와 아들 준휘(18) 준혁군(16)이 있으며 영결식은 7일 오전 9시30분 국립경찰병원에서 경찰서장(葬)으로 거행된다.

 

유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에 장기를 기증했으며 이미 신장 2명, 각막 2명의 이식 수술이 진행됐고 앞으로도 수십명이 수혜 대상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