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광고 문구인 인생을 즐기라는 말이 강렬하게 다가온 적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그 카피가 전하는 진정한 뜻에 공감하는데 가끔씩 자칫 일신의 행복만을 위해 스스로를 오도해가거나 자기합리화를 하는 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묻곤 한다. 인생을 즐기라는 말이 곧 혼자만 잘 살라는 말은 아닐 것이다. 보다 자기를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며 주체적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그건 아닐런지... 저자가 전하는 수많은 생각들을 통해 나만 배부르게 살면 되는게 아니라 전체가 배불러야 참으로 나도 배부를수 있겠구나 하는 참 어려운(?) 생각도 해본다 '고집쟁이 농사꾼의 세상사는 이야기'라는 수식어와 같이 저자는 농사를 짓는 과정에서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묘사하곤 하는데 이러한 부분이 이 책의 가장 강력한 특성이 아닐까 '양수리 지날때마다 한강가에 지천으로 돋아난 부들을 보면서 소재가 아무리 많아도 쓰지 않으면 그냥 썩는구나 싶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선일꾼은 소에 끌려가고 상일꾼이 소를 부리듯이, 미숙한 대중은 세상에 끌려가고 성숙한 민중은 세상을 바로잡아 갈 수 있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새빠지게 물을 부어 봤자 물은 낮은 판자까지만 차지 절대로 더 높이 올라가지 않지요. 그 차가 심할수록 좌절감은 크고 한은 사무칩니다.' '집이 나도록 이겨진 흙은 대상에 발라져서 대상과 한덩이가 되어 새롭거나 더 완전한 물체로 거듭납니다.' '물을 푸지 않으면 샘이 말라버리듯 편지를 쓰지 않으면 생각까지 말라버릴까 두려워...' '씨가 땅에 묻혀 싹을 틔우듯, 사람의 인격과 삶의 일부도 딴 사람에게 묻혀야한다고 여깁니다.' '도랑물이 바다에 이르자면 많은 우여곡절이 있듯, 세상과 인간은 완성을 위해서는 숱한 고비를 넘어야겠지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끊임없이 흘러야한다는 것입니다.'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논과 밭으로, 곧 곡식이 자라고 있는 곳으로 가야합니다.' '반사체는 아무리 커봤자 생명이 없고 열이 없는 것 아닙니까? 우린 비록 작고 작을지라도 발광체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포기와 대응, 미봉책과 근원적 해결, 발뺌과 책임을 흔쾌히 지고 살아가는 겸손한 외경심, 이런 것들을 풀을 뽑으면서 되새겨 봤습니다.' 늘 크게 생각하는 것, 그 모습이 부럽습니다. 그 아저씨 마지막 편지에 중요한 조언을 하네요. '역사에서 옳게 사는 사람들이 못된 놈들이나 흐지부지 사는 사람들한테 당해 온 씁슬한 이야기가 끝나지 않고 지금도 이어지는데 그게 끝난 날이 있을 것 같지 않네요.' '사람은 착하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착함을 지킬 독한 것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마치 덜 익은 과실이 자길 따 먹는 사람에게 무서운 병을 안기듯이, 착함이 자기 방어수단을 갖지 못하면 못된 놈들의 살만 찌우는 먹이가 될 뿐이지요. 착함을 지키기 위해서 억세고 독한 외피를 걸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은 편집자를 알 수 없는 인터넷 사진에서 옮겨옵니다
1. 편집자에게 보내는 편지 2. 깊은 산속의 약초 같은 사람/신경림 3. 삶이란 그 무엇인가에, 그 누구엔가에 정성을 쏟는 일 4. 꽁꽁 얼어붙은 겨울 추위가 봄꽃을 한결 아름답게 피운다 5. 물이 갈라지듯 흙덩이가 곡선을 그으며 6. 엄동설한 눈 속에 삿갓 하나 받치고 7. 구경꾼과 구경거리 8. 다양한 개인이 힘을 합쳐 이룬 민주주의 9. 실패를 거울삼고 10. 뿌리 없는 것이 뿌리 박은 것을 이긴다 11. 삶이란 아픔이다 12. 맞고 보내는 게 인생 13. 스님과 노신 14. 한해를 보내면서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모 광고 문구인 인생을 즐기라는 말이 강렬하게 다가온 적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그 카피가 전하는 진정한 뜻에 공감하는데 가끔씩 자칫 일신의 행복만을 위해 스스로를 오도해가거나 자기합리화를 하는 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묻곤 한다. 인생을 즐기라는 말이 곧 혼자만 잘 살라는 말은 아닐 것이다. 보다 자기를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며 주체적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그건 아닐런지... 저자가 전하는 수많은 생각들을 통해 나만 배부르게 살면 되는게 아니라 전체가 배불러야 참으로 나도 배부를수 있겠구나 하는 참 어려운(?) 생각도 해본다 '고집쟁이 농사꾼의 세상사는 이야기'라는 수식어와 같이 저자는 농사를 짓는 과정에서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묘사하곤 하는데 이러한 부분이 이 책의 가장 강력한 특성이 아닐까 '양수리 지날때마다 한강가에 지천으로 돋아난 부들을 보면서 소재가 아무리 많아도 쓰지 않으면 그냥 썩는구나 싶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선일꾼은 소에 끌려가고 상일꾼이 소를 부리듯이, 미숙한 대중은 세상에 끌려가고 성숙한 민중은 세상을 바로잡아 갈 수 있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새빠지게 물을 부어 봤자 물은 낮은 판자까지만 차지 절대로 더 높이 올라가지 않지요. 그 차가 심할수록 좌절감은 크고 한은 사무칩니다.' '집이 나도록 이겨진 흙은 대상에 발라져서 대상과 한덩이가 되어 새롭거나 더 완전한 물체로 거듭납니다.' '물을 푸지 않으면 샘이 말라버리듯 편지를 쓰지 않으면 생각까지 말라버릴까 두려워...' '씨가 땅에 묻혀 싹을 틔우듯, 사람의 인격과 삶의 일부도 딴 사람에게 묻혀야한다고 여깁니다.' '도랑물이 바다에 이르자면 많은 우여곡절이 있듯, 세상과 인간은 완성을 위해서는 숱한 고비를 넘어야겠지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끊임없이 흘러야한다는 것입니다.'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논과 밭으로, 곧 곡식이 자라고 있는 곳으로 가야합니다.' '반사체는 아무리 커봤자 생명이 없고 열이 없는 것 아닙니까? 우린 비록 작고 작을지라도 발광체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포기와 대응, 미봉책과 근원적 해결, 발뺌과 책임을 흔쾌히 지고 살아가는 겸손한 외경심, 이런 것들을 풀을 뽑으면서 되새겨 봤습니다.' 늘 크게 생각하는 것, 그 모습이 부럽습니다. 그 아저씨 마지막 편지에 중요한 조언을 하네요. '역사에서 옳게 사는 사람들이 못된 놈들이나 흐지부지 사는 사람들한테 당해 온 씁슬한 이야기가 끝나지 않고 지금도 이어지는데 그게 끝난 날이 있을 것 같지 않네요.' '사람은 착하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착함을 지킬 독한 것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마치 덜 익은 과실이 자길 따 먹는 사람에게 무서운 병을 안기듯이, 착함이 자기 방어수단을 갖지 못하면 못된 놈들의 살만 찌우는 먹이가 될 뿐이지요. 착함을 지키기 위해서 억세고 독한 외피를 걸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은 편집자를 알 수 없는 인터넷 사진에서 옮겨옵니다
1. 편집자에게 보내는 편지
2. 깊은 산속의 약초 같은 사람/신경림
3. 삶이란 그 무엇인가에, 그 누구엔가에 정성을 쏟는 일
4. 꽁꽁 얼어붙은 겨울 추위가 봄꽃을 한결 아름답게 피운다
5. 물이 갈라지듯 흙덩이가 곡선을 그으며
6. 엄동설한 눈 속에 삿갓 하나 받치고
7. 구경꾼과 구경거리
8. 다양한 개인이 힘을 합쳐 이룬 민주주의
9. 실패를 거울삼고
10. 뿌리 없는 것이 뿌리 박은 것을 이긴다
11. 삶이란 아픔이다
12. 맞고 보내는 게 인생
13. 스님과 노신
14. 한해를 보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