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이라고 다정하게 부르는 이 목소리. 10년후를 생각해요. 나도 우리 어버지처럼 나를 처음 낳아놓고 기뻐했을 그 행동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하고 자식을 키워내는 일이 고생으로 내딛는 길임에도 그 길을 인생의 진리로 받아들이며 회사에서 서럽고 사회에서 더러워도 자식만은 깨끗하기에 그 낙으로 삶의 허기진 부분을 촘촘히 꿰매왔을 아버지의 마음을요. 갑자기 나중에 내 자식을 낳으면 어떤 이름을 지어줄까, 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그래도 그때는 적어도 명색이 제 아비가 대한민국 손가락안에 꼽히는 유명한 작가일지도 모르는데 저 이름은 기막히게 지어주지 않기를 바라지 않겠어요. 그래서 한 숨이 아닌 콧숨을 내쉬고는 생각하다 떠오른 것이 남자의 이름은 이편지. 여자의 이름은 이엽서의 뒷글자를 따서 서야, 라고 부르기로 생각해봈어요. 어때요. 유치한가요. 조금 우습나요. 아들이 초등학교 입학을 하게되면 종종걸음으로 집에 달려와서는 만날 만날 제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친구들이 놀린다면서 왜 자신의 이름을 편지로 지었느냐고 물어보겠지요. 그러면 저는 그 아들의 눈을 보면서 편지는 남들이 전하지 못하는 마음을 진실되게 전해주거든. 그래서 너는 남들이 얼굴 붉히고 등돌리면서 살아갈때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라고 그런 이름을 붙인거야.. 라고 말해줄거에요. 어때요, 편지. 당신과 나의 아들 이름. 이편지, 괜찮은가요. 또한 언젠가 제가 당신에게 프로포즈를 할 때 저는 말대신 편지로 할거니까 우리를 서로 이어준 것은 편지이고 자식을 낳게 한 것도 편지가 한거니까 그 사랑을 기억해서 자식의 이름을 편지로 정하고는 우리가 낳은 자식을 보면서 우리의 사랑을 변치않게 기억하는데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었어요. 딸, 딸이름은 왜 서냐구요. 엽서. 딸은 분명 남자보다 고집이 드세니까 온 종일 뒤를 졸졸 쫓아 다니며 이름을 지은 저를 괴롭힐꺼에요. 아빠, 아빠가 작가면 작가지 왜 내 이름을 이렇게지었어. 라고 당돌하게 반박할지도 몰라요. 그러면 저는 그런 딸을 나보다 무서운 당신에게 돌려보내지 못하고 딸을 서재로 데려와서는 서럽안에 수없이 쌓인 엽서들을 보여주곤 엽서는 언제나 추억을 간직해주거든. 나는 내게 언제나 추억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림이었으면 하는 바람에 네 이름을 엽서라고 지었단다. 라고 다정다감하게 말해줄거에요. 그러면 딸은 눈을 새초롬하게 뜨면서 새침해져서는 아빠, 그럼 차라리 이추억!이라고 짓지 그랬어, 라고 반박에 올지도 모르겠네요.이추억. 나는 그 말을 듣고는 웃음이 나서 당신에게 가서는 서 이름을 추억이라고 지을걸 그랬나, 하고 당신과 이야기를 나눌지도 모르겠군요. 그러나 이런 상상도 잠시 당신은 아직 내 곁에 없지요. 언제나 푸짐한 선물을 들고 찾아올 손님처럼 사랑을 기다리지만 나를 이해하는 사람을 찾는 일은 참 힘든일이기에. 내가 사랑이라고 생각하여도 어떠한 타인은 사랑이 아닌 부담이고 집착이고 때로는 미련이며 남이 나를 사랑이라고 생각하여도 나는 아니기에 그렇게 서로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기적이기에 나는 그 기적을 쉽게 이루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오늘도 어디에 있을 당신이 그립고 사무치게 보고싶지만 10년후에 있을 토끼같은 자식과 여우같은 당신을 상상하면서 외로움에 멍들어가는 이 순간을 문질러 없애보고 있어요.. 당신, 당신이라는 이 부드러운 말이 하루 빨리 전해질 수 있기를 바라면서. 머지 않아 찾아올 당신,지금 부디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기를..
미래의 당신에게.
당신, 이라고 다정하게 부르는 이 목소리.
10년후를 생각해요. 나도 우리 어버지처럼 나를 처음 낳아놓고
기뻐했을 그 행동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하고 자식을 키워내는 일이
고생으로 내딛는 길임에도 그 길을 인생의 진리로 받아들이며
회사에서 서럽고 사회에서 더러워도
자식만은 깨끗하기에
그 낙으로 삶의 허기진 부분을
촘촘히 꿰매왔을 아버지의 마음을요.
갑자기 나중에 내 자식을 낳으면 어떤 이름을 지어줄까,
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그래도 그때는 적어도 명색이 제 아비가 대한민국
손가락안에 꼽히는 유명한 작가일지도 모르는데
저 이름은 기막히게 지어주지 않기를 바라지 않겠어요.
그래서 한 숨이 아닌 콧숨을 내쉬고는 생각하다
떠오른 것이 남자의 이름은 이편지.
여자의 이름은 이엽서의 뒷글자를 따서 서야, 라고
부르기로 생각해봈어요.
어때요. 유치한가요. 조금 우습나요.
아들이 초등학교 입학을 하게되면 종종걸음으로 집에 달려와서는
만날 만날 제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친구들이 놀린다면서
왜 자신의 이름을 편지로 지었느냐고 물어보겠지요.
그러면 저는 그 아들의 눈을 보면서
편지는 남들이 전하지 못하는 마음을 진실되게 전해주거든.
그래서 너는 남들이 얼굴 붉히고 등돌리면서 살아갈때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라고 그런 이름을 붙인거야..
라고 말해줄거에요.
어때요, 편지. 당신과 나의 아들 이름. 이편지, 괜찮은가요.
또한 언젠가 제가 당신에게 프로포즈를 할 때
저는 말대신 편지로 할거니까 우리를 서로 이어준 것은 편지이고
자식을 낳게 한 것도 편지가 한거니까 그 사랑을 기억해서
자식의 이름을 편지로 정하고는
우리가 낳은 자식을 보면서 우리의 사랑을 변치않게 기억하는데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었어요.
딸, 딸이름은 왜 서냐구요.
엽서. 딸은 분명 남자보다 고집이 드세니까 온 종일 뒤를
졸졸 쫓아 다니며 이름을 지은 저를 괴롭힐꺼에요.
아빠, 아빠가 작가면 작가지 왜 내 이름을 이렇게지었어.
라고 당돌하게 반박할지도 몰라요.
그러면 저는 그런 딸을 나보다 무서운 당신에게 돌려보내지 못하고
딸을 서재로 데려와서는 서럽안에 수없이 쌓인 엽서들을 보여주곤
엽서는 언제나 추억을 간직해주거든.
나는 내게 언제나 추억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림이었으면 하는
바람에 네 이름을 엽서라고 지었단다. 라고 다정다감하게
말해줄거에요.
그러면 딸은 눈을 새초롬하게 뜨면서 새침해져서는
아빠, 그럼 차라리 이추억!이라고 짓지 그랬어, 라고
반박에 올지도 모르겠네요.이추억. 나는 그 말을 듣고는
웃음이 나서 당신에게 가서는 서 이름을 추억이라고 지을걸
그랬나, 하고 당신과 이야기를 나눌지도 모르겠군요.
그러나 이런 상상도 잠시
당신은 아직 내 곁에 없지요.
언제나 푸짐한 선물을 들고 찾아올 손님처럼 사랑을 기다리지만
나를 이해하는 사람을 찾는 일은 참 힘든일이기에.
내가 사랑이라고 생각하여도 어떠한 타인은 사랑이 아닌 부담이고
집착이고 때로는 미련이며
남이 나를 사랑이라고 생각하여도 나는 아니기에
그렇게 서로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기적이기에
나는 그 기적을 쉽게 이루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오늘도 어디에 있을 당신이 그립고
사무치게 보고싶지만
10년후에 있을 토끼같은 자식과
여우같은 당신을 상상하면서
외로움에 멍들어가는 이 순간을 문질러 없애보고 있어요..
당신, 당신이라는
이 부드러운 말이 하루 빨리 전해질 수 있기를 바라면서.
머지 않아 찾아올 당신,지금 부디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