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노와 록산, 그리고 크리스티앙

김웅주200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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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노와 록산, 그리고 크리스티앙

 

17세기 중엽의 파리에는

 

싸움과 도전을 좋아하고

 

문학적 재능을 지닌

 

시라노 드 베르쥬락(Cyrano De Bergerac)

 

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사회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그는 보통 사람보다 큰 코 때문에

 

열등의식을 늘 갖고 있었다.

 

 

 

시라노는 8촌 여동생

 

록산(Roxane)을 사랑하면서도

 

자신의 자신 없는 외모 때문에

 

사랑을 고백하지 못한다.

 

 

 

그러한 시라노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록산은

 

시라노의 근위대 중 한명 이었던

 

크리스티앙 데 뉴빌레떼(Christian de Neuvillette)를

 

사랑하게 된다.

 

 

 

문학적 소질이라곤 전혀 없는

 

부하 크리스티앙의 이름을 빌려

 

시라노는 록산에게

 

사랑의 편지를 대신하면서

 

록산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전달한다.

 

 

 

이 사실을 모르는 록산은

 

크리스티앙인 줄 알고

 

그를 정신적으로 사랑하게 된다.

 

 

 

이러던 도중 프랑스에는

 

전쟁이 발생한다.

 

 

 

전쟁 중에도

 

시라노는 크리스티앙의 이름으로

 

록산에게 사랑의 편지를 1주일마다

 

한통씩 보낸다.

 

 

 

이 편지를 부치러 가던 도중,

 

크리스티앙은 전쟁에 휩쓸려

 

전사하고 만다.

 

 

 

크리스티앙이 미명에 죽은 이후에도,

 

시라노는 그의 이름을 대신하여,

 

록산에게 편지를 보낸다.

 

 

 

하지만, 록산이

 

"크리스티앙이 편지를 안은채로 죽었다."는

 

소문을 듣게 되고,

 

그게 감동한 록산은

 

수녀원에서 평생 미망 세월을 보낸다.

 

그에 시라노는 더이상 편지를 보내지 못한다.

 

 

 

대신 그녀의 모습을 안타깝게 여긴

 

시라노는

 

15년간

 

1주일마다 한번씩

 

그녀가 있는 수녀원에 찾아가

 

말 벗이 되어 준다.

 

 

 

그러던 어느 날..

 

 

 

수녀원으로 가던 중

 

시라노는

 

자신을 시기하던 자들의 함정에 빠져

 

머리를 크게 다친다.

 

 

 

심한 상처에도 불구하고

 

시라노는

 

록산을 만나야 한다는 일념으로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수녀원으로 향한다.

 

 

 

간신히 약속 시간에 맞춰 수녀원에

 

도착한 시라노는

 

크리스티앙의 이름으로 보냈던

 

마지막 편지를

 

꿈을 꾸듯이 외워 나간다.

 

 

 

그에 놀란 록산은

 

시라노에게 사실을 묻게 되고

 

죽음의 직전

 

시라노는 그 동안 보냈던 사랑의 편지가

 

크리스티앙이 아닌..

 

사실은 자기가 보낸 것이라고 고백을 한다.

 

 

 

하지만 이미 심한 상처를 입은 시라노는

 

록산에게 마지막으로 말한다.

 

 

 

"평생을 사랑하고 사랑했던

 

나의 록산..

 

마지막으로 당신의 품에서 죽고 싶소.."

 

 

 

시라노는 록산의 품에서 숨을 거두게 된다.

 

 

 

 

 

 

 

 

정지영의 달콤한 음악상자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