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펀드] ETF 급변장서 눈길

정오균200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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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주식처럼 쉽게 매매…환매수수료ㆍ거래세 면제
삼성그룹주ㆍ5대그룹 ETF등 지수하락때마다 조금씩 투자…급등락에 안정적 대응 가능

 

 

[상장지수펀드] ETF 급변장서 눈길

     불안한 장세에도 불구하고 상장지수펀드(ETF)는 빠른 속도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워낙 증시가 오르락내리락 하다 보니 액티브펀드 투자로 마음을 졸이기보다 지수가 하락할 때마다 ETF를 적립식처럼 조금씩 사는 투자방법도 널리 퍼지고 있다.

업종지수를 추종하는 섹터ETF, 주식 성격에 따라 분류하는 스타일ETF가 이미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이어서 그간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주식형 펀드들과 동일한 컨셉트의 ETF들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웬만한 유명 펀드는 ETF로 대체할 수 있을 정도다.

예를 들어 지난 22일 상장된 KB자산운용의 &#-9;KStar 5대그룹주 ETF&#-9;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5대 그룹의 대형 우량주 25종목을 골라 구성된 지수를 추종한다. 다시 말해 이는 시판되는 펀드로 따지면 &#-9;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주식&#-9;펀드나 &#-9;미래에셋맵스5대그룹주주식&#-9;펀드와 비슷한 컨셉트다.

이원기 KB자산운용 대표는 "KStar5대그룹주ETF는 한국 시장을 대표하는 5대 그룹 내 우량 종목만 골라 손쉽게 그룹별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업종별로도 전기전자 운수장비 철강금속 등 11개 업종 주식에 대한 분산이 효율적으로 된다"고 설명했다.

개별 주식처럼 쉽고 신속하게 거래되는 데다 팔 때 거래세(0.3%)가 면제되고 수수료는 물론 환매수수료도 없기 때문에 사실 거액투자자나 장기투자자에겐 펀드보다 훨씬 매력적이다. 펀드 대신 이 ETF를 살 수도 있다는 말이다.

ETF가 국내에 2002년 10월 처음 소개된 후 2005년 6개(8000억원)에서 2006년 12개(1조6000억원), 2007년 21개(2조4000억원),올 10월 기준 36개(3조원)로 급속하게 성장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간편함과 저비용에 기인한다.

◆ 불황기 행복한 투자(Happy Investment)

= 사실 이미 올해 초부터 기존 펀드를 대체할 수 있을 만한 ETF가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다.

삼성투신의 KODEX삼성그룹주ETF는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펀드 중에서도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주식,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이상 삼성그룹), 우리LG&GS플러스주식(LG와 GS그룹),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SK그룹), 현대히어로영웅시대주식(현대그룹) 등 대기업그룹 대표주 펀드가 큰 인기를 끌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 ETF의 출현에 투자자들이 반색한 이유를 알 수 있다.

섹터 및 스타일ETF처럼 정형화된 ETF와 달리 최근엔 몇 개 우량 종목만을 골라서 투자하는 ETF가 많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9;Nifty Fifty(초우량50종목)&#-9;처럼 장기투자에 걸맞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달 상장된 삼성투신운용의 KODEX15ETF, 한국투신운용의 한국 KINDEX F15 ETF는 개별주식선물의 기초자산을 대상으로 구성된 ETF다.

이 두 가지 상품은 올해 초부터 시작된 개별 종목선물의 거래가 가능한 15개 종목(삼성전자 SK텔레콤 포스코 KT 등)만을 바스켓에 담은 지수를 추종한다. 배제규 삼성투신 인덱스운용본부장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시장만큼 안전한 투자처는 없다"면서 "시장 전체를 혹은 우량 종목을 몇 개 모아서 사는 개념인 ETF를 통해 개별 종목을 사 놓고 마음 졸이는 비용을 줄이는 것이 바로 &#-9;행복한 투자&#-9; "라고 말했다.

[상장지수펀드] ETF 급변장서 눈길

     ◆ &#-9;핵심(Core)+주변(Satellite)&#-9; 전략 더 다양해질 듯

= 배 본부장의 말처럼 ETF의 기본은 일단 &#-9;시장 전체를 산다&#-9;는 개념이다. 장기투자를 전제로 하면 주가는 언젠가 오를 것이므로 시장을 사는 것이 가장 안전한 투자다. 그래서 최근과 같은 하락기에는 개별 종목 투자보다 ETF가 더 매력적이다.

그러나 투자에 일가견이 있는 개인투자자에겐 무조건 시장지수에만 투자한다는 것은 지루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투자자들이 ETF의 &#-9;핵심+주변 전략&#-9;을 활용하기에 더 유리한 환경이 돼 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9;핵심&#-9;으로는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지수인 KOSPI200 관련 ETF(KODEX200이나 TIGER200 등)를 사 놓고, &#-9;주변&#-9;으로는 섹터ㆍ스타일 혹은 5대그룹ETF 등으로 다양화하는 방법이다. 다양한 ETF의 등장으로 이런 전략이 더 원활하고 다각적으로 펼쳐질 수 있게 됐다.

물론 ETF에 아킬레스건이 있다. 유동성이 적은 ETF는 매도가 힘들 수 있고, 수수료가 너무 싸다 보니 단타에 빠질 수 있는 유혹이 있다. 이런 점은 유의해 ETF 투자를 해야 한다.

[출처] 매일경제 200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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