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신화의 뒤에는 언제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있다. 러시아 이주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110억 달러의 패션 제국을 건설했으며, 아 메리칸 클래식의 수장이 된 랄프 로렌의 아메리칸 드림. 학창 시절 자신의 꿈을 백만장자가 되는 것이라고 발표했던 한 소년 이 있었다.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나 일흔이 지난 지금, 그는 멋진 개 인용 제트기를 소유하고 콜로라도, 자메이카, 뉴욕의 집을 오가며 스포츠카를 모으며 살고 있다. 그 뿐 아니라 그는 가장 패션계에서 가장 중요한 디자이너 중 하나 이자, 자신의 이름으로 110억 달러 이상의 패션 제국을 건설한 제왕 이 되었다. 그 소년의 이름은 바로 랄프 로렌. 랄프 로렌은 미국 상류층 스타일 의 정수를 뽑아내는 디자이너로 유명하지만, 사실 미국으로 이주한 러시아계 유태인 2세로 본명은 랄프 리프싯(Ralph Lifshitz). 이주한 후 아버지는 아들이 친구들의 놀림을 당할 까봐 리프싯에서 ‘로렌(L auren)’이란 귀족적인 성으로 바꿔 주었고, 브롱크스의 서민 가정에 서 자랐다. 어릴 적, 영화 속 상류층 스타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길거리에서 농구를 할 때조차 베르무다와 테니스용 티셔츠를 입었고 거리 농구 팀을 위해서 블랙과 골드를 매치한 엘레강스한 유니폼을 제작하기 도 했다. 그 소년이 지금은 전 세계인의 스타일을 재단하며 어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아메리칸 드림의 주인공이 되었다. “우린 늘 영웅이 되기 를 꿈꾸곤 하죠. 내게 영웅은 열심히 노력해 신분이 수직 상승한 백만장자였어요 ‘아메리칸 귀족주의’를 대변하는 폴로 플레이어 로고는 부와 성공, 그리고 특권을 상징한다. 그에게 성공이란 허영이나 웅장함이 아닌 ‘피땀으로 일군 결실’이었고, 그가 백만장자가 된 방식도 꼭 그러하다.(중략) 어부의 스웨터, 해군 제독 스타일의 재킷, 웨스턴 벨트, 골드 견장들 이 그 예로, 편안하면서도 우아함을 지킨 그의 철학은 랄프 로렌이 오늘 날 윔블던의 공식 의류로 지정된 비결이기도 하다. 어린 층을 타겟으로 한 그의 럭비라인은 좀 더 젊고 생동감 넘치며 와일드한 비트를 담고 있다. 그들 부모의 옷장 속에 있을 법한 랄프 로렌 로고를 위트 있게 변형시킨 것이 특징. 폴로 로고 대신 해골이나 크로스 본(cross bone)을 넣어두는 방식 으로 몸에 적당히 피트되면서도 빛 바랜듯한 컬러의 후디, 마치 악 동같은 분위기의 실크 트리밍 블레이져로 상류층의 뉴 제너레이션 을 표현했다. 한 편, 각 라인들이 각각의 특징을 가지면서도 진화를 거듭하는 것 과는 반대로 최고급 라인이자 랄프 로렌 제국의 절정이라 할 수 있 는 남성복의 퍼플 라벨과 여성복의 랄프 로렌 컬렉션은 고집스레 귀 족적인 정통을 연마해 왔다. “나는 수트를 그다지 좋아하지않았고 남자들은 수트 대신 청바지를 입기 시작했습니다. 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그 때 원했던 것은 정교히 만들어진 고도의 영국식 테일러 수트였고, 런던의 테일 러에게 깔끔한 수트를 지어 뉴욕으로 가져왔습니다. 사람들은 그 멋진 수트에 감탄했고, 나는 이것이 바로 내가 다음에 만들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최고급 소재, 정교한 재단과 철저한 핸드 메이드 방식을 고수하는 퍼플라인은 수트의 정통을 고집하고 있으며 이러한 면은 여자 컬렉 션 라인에도 고스란히 녹아있다. 30억겹을 꼬아 만든 블랙 캐시미어 니트, 아멜리아(여류 비행사)의 에어하트 캡 모자. 제이 개츠비 스노우 수트, 프로스티핑크 로렌 이 브닝가운(1999년 기네스 팰트가 오스카 수상식 때 입었던 바로 그 드레스)에 이르기까지. 그의 드레스가 30년 대 할리우드의 우아하 면서도 글래머러스한 멋을 잊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렇게 클래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그의 작품이기에 제니퍼 애니스 톤, 페넬로페 크루즈, 제니퍼 가너등 할리우드 패션 아이콘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이런 그의 생각은 83년의 런칭한 홈 컬렉션과 95년의 페인트 컬렉션 을 거쳐 내년 론칭 예정인 토탈 매장 ‘아메리칸 리빙(American Livi ng) 이른다.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 진 라인, 홈 퍼니싱 등이 포함 된 토탈매장 ‘아메리칸 리빙’은 JC 페니와 제휴, 의류와 가구 및 가 정용품 등을 판매할 예정으로, 예컨데 랄프 로렌의 페인트가 칠해진 방에 그의 가구를 두고, 그의 이름이 붙여진 침대시트에서 잠들며, 그의 수건으로 머리를 만지고 손질하며 ‘랄프 로렌 왕국’에서 사는 것이다. 다행히 고유의 클래식함은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좀 더 부담이 덜 한 가격대가 될 것이라고. ‘랄프 로렌’의 이름을 내건 그 때부터 올 해로 40년을 맞은 그의 패션 인생은 ‘오래 지속되고 해를 초월해서 입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지속되고 있다. 이런 일관성에 몇몇 패션 비평가들은 “로렌의 성공은 해마다 새로 운 열정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매 시즌마다 패션 사이클을 재치 있게 반복하는 것”이라 비꼬기도 하고, 랄프 로렌이 패션이나 디자 인 스케치, 바느질까지 정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을 두고 패션 디자이너라기 보단 아트 디렉터라 불러야 한다고도 한다. “비평가들이 똑똑한 작가라면 아마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또 어떤 스토리를 전달하고 싶은지를 잘 알고 있겠죠. 때론 언짢은 기분이 들지만 그건 그저 일시적인 감정일 뿐이 예요. 누가 뭐라고 해도 이런 스타일은 계속될 테니까요.” 아무리 흠잡기 좋아하는 비평가라 해도 랄프 로렌이 그만의 유니크 한 제국을 만들어가는 데 비상한 재주가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무엇보다 ‘랄프 로렌 스타일’은 ‘유행이 지나는 법’이 없으니 말이다. 그에게 패션은 모든 라이프 스타일을 아우르는 것이기에 단순히 천 을 이용해 입을 것을 만들어 내는 것 이상이다. 사람들이 살고 싶은 세상을 반영해 세계 모든 인들의 삶을 스타일링 하며 조용하게 제국을 확장해가는 랄프 로렌의 제국에는 해가 지지 않는다. 글 : Maggie Bullock 에디터 : 홍현경 번역 : 권태경 사진 : COURTESY OF RALPH LAUREN IMAXTREE.COM,GLEB
아메리칸 클래식의 연금술사, 랄프 로렌
영웅신화의 뒤에는 언제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있다. 러시아 이주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110억 달러의 패션 제국을 건설했으며, 아
메리칸 클래식의 수장이 된 랄프 로렌의 아메리칸 드림.
학창 시절 자신의 꿈을 백만장자가 되는 것이라고 발표했던 한 소년
이 있었다.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나 일흔이 지난 지금, 그는 멋진 개
인용 제트기를 소유하고 콜로라도, 자메이카, 뉴욕의 집을 오가며
스포츠카를 모으며 살고 있다.
그 뿐 아니라 그는 가장 패션계에서 가장 중요한 디자이너 중 하나
이자, 자신의 이름으로 110억 달러 이상의 패션 제국을 건설한 제왕
이 되었다.
그 소년의 이름은 바로 랄프 로렌. 랄프 로렌은 미국 상류층 스타일
의 정수를 뽑아내는 디자이너로 유명하지만, 사실 미국으로 이주한
러시아계 유태인 2세로 본명은 랄프 리프싯(Ralph Lifshitz). 이주한
후 아버지는 아들이 친구들의 놀림을 당할 까봐 리프싯에서 ‘로렌(L
auren)’이란 귀족적인 성으로 바꿔 주었고, 브롱크스의 서민 가정에
서 자랐다.
어릴 적, 영화 속 상류층 스타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길거리에서
농구를 할 때조차 베르무다와 테니스용 티셔츠를 입었고 거리 농구
팀을 위해서 블랙과 골드를 매치한 엘레강스한 유니폼을 제작하기
도 했다.
그 소년이 지금은 전 세계인의 스타일을 재단하며 어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아메리칸 드림의 주인공이 되었다. “우린 늘 영웅이 되기
를 꿈꾸곤 하죠.
내게 영웅은 열심히 노력해 신분이 수직 상승한 백만장자였어요
‘아메리칸 귀족주의’를 대변하는 폴로 플레이어 로고는 부와 성공,
그리고 특권을 상징한다. 그에게 성공이란 허영이나 웅장함이 아닌
‘피땀으로 일군 결실’이었고, 그가 백만장자가 된 방식도 꼭 그러하다.(중략)
어부의 스웨터, 해군 제독 스타일의 재킷, 웨스턴 벨트, 골드 견장들
이 그 예로, 편안하면서도 우아함을 지킨 그의 철학은 랄프 로렌이
오늘 날 윔블던의 공식 의류로 지정된 비결이기도 하다.
어린 층을 타겟으로 한 그의 럭비라인은 좀 더 젊고 생동감 넘치며
와일드한 비트를 담고 있다. 그들 부모의 옷장 속에 있을 법한 랄프
로렌 로고를 위트 있게 변형시킨 것이 특징.
폴로 로고 대신 해골이나 크로스 본(cross bone)을 넣어두는 방식
으로 몸에 적당히 피트되면서도 빛 바랜듯한 컬러의 후디, 마치 악
동같은 분위기의 실크 트리밍 블레이져로 상류층의 뉴 제너레이션
을 표현했다.
한 편, 각 라인들이 각각의 특징을 가지면서도 진화를 거듭하는 것
과는 반대로 최고급 라인이자 랄프 로렌 제국의 절정이라 할 수 있
는 남성복의 퍼플 라벨과 여성복의 랄프 로렌 컬렉션은 고집스레 귀
족적인 정통을 연마해 왔다.
“나는 수트를 그다지 좋아하지않았고 남자들은 수트 대신 청바지를
입기 시작했습니다. 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그 때 원했던
것은 정교히 만들어진 고도의 영국식 테일러 수트였고, 런던의 테일
러에게 깔끔한 수트를 지어 뉴욕으로 가져왔습니다.
사람들은 그 멋진 수트에 감탄했고, 나는 이것이 바로 내가 다음에
만들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최고급 소재, 정교한 재단과 철저한 핸드 메이드 방식을 고수하는
퍼플라인은 수트의 정통을 고집하고 있으며 이러한 면은 여자 컬렉
션 라인에도 고스란히 녹아있다.
30억겹을 꼬아 만든 블랙 캐시미어 니트, 아멜리아(여류 비행사)의
에어하트 캡 모자. 제이 개츠비 스노우 수트, 프로스티핑크 로렌 이
브닝가운(1999년 기네스 팰트가 오스카 수상식 때 입었던 바로 그
드레스)에 이르기까지. 그의 드레스가 30년 대 할리우드의 우아하
면서도 글래머러스한 멋을 잊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렇게 클래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그의 작품이기에 제니퍼 애니스
톤, 페넬로페 크루즈, 제니퍼 가너등 할리우드 패션 아이콘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이런 그의 생각은 83년의 런칭한 홈 컬렉션과 95년의 페인트 컬렉션
을 거쳐 내년 론칭 예정인 토탈 매장 ‘아메리칸 리빙(American Livi
ng) 이른다.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 진 라인, 홈 퍼니싱 등이 포함
된 토탈매장 ‘아메리칸 리빙’은 JC 페니와 제휴, 의류와 가구 및 가
정용품 등을 판매할 예정으로, 예컨데 랄프 로렌의 페인트가 칠해진
방에 그의 가구를 두고, 그의 이름이 붙여진 침대시트에서 잠들며,
그의 수건으로 머리를 만지고 손질하며 ‘랄프 로렌 왕국’에서 사는
것이다.
다행히 고유의 클래식함은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좀 더 부담이 덜
한 가격대가 될 것이라고. ‘랄프 로렌’의 이름을 내건 그 때부터 올
해로 40년을 맞은 그의 패션 인생은 ‘오래 지속되고 해를 초월해서
입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지속되고 있다.
이런 일관성에 몇몇 패션 비평가들은 “로렌의 성공은 해마다 새로
운 열정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매 시즌마다 패션 사이클을 재치
있게 반복하는 것”이라 비꼬기도 하고, 랄프 로렌이 패션이나 디자
인 스케치, 바느질까지 정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을 두고 패션
디자이너라기 보단 아트 디렉터라 불러야 한다고도 한다.
“비평가들이 똑똑한 작가라면 아마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또
어떤 스토리를 전달하고 싶은지를 잘 알고 있겠죠.
때론 언짢은 기분이 들지만 그건 그저 일시적인 감정일 뿐이 예요.
누가 뭐라고 해도 이런 스타일은 계속될 테니까요.”
아무리 흠잡기 좋아하는 비평가라 해도 랄프 로렌이 그만의 유니크
한 제국을 만들어가는 데 비상한 재주가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무엇보다 ‘랄프 로렌 스타일’은 ‘유행이 지나는 법’이 없으니 말이다.
그에게 패션은 모든 라이프 스타일을 아우르는 것이기에 단순히 천
을 이용해 입을 것을 만들어 내는 것 이상이다.
사람들이 살고 싶은 세상을 반영해 세계 모든 인들의 삶을 스타일링
하며 조용하게 제국을 확장해가는 랄프 로렌의 제국에는 해가 지지
않는다.
글 : Maggie Bullock
에디터 : 홍현경
번역 : 권태경
사진 : COURTESY OF RALPH LAUREN
IMAXTREE.COM,GLE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