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89

김다원200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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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89

사랑에 빠진 사람은 애인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도

행동하나에도 상처투성이가 되는 민감성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강해 보이는 사람도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밝은 귀,예민한 눈,연약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란걸 기억해야 한다
얇은 나뭇잎에도 손이 베이고 넘기는 책장에 살점이 떨어져 나가듯

그의 작은 말 한마디에 상처가 되고 이별을 부르기도 한다
사랑에 빠진 사람에게 지옥은 천국의 반대편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가 약속을 취소한 토요일 오후에도

바뀐 헤어스타일을 못 알아보는 무심함에도

생각없이 던진 말 속에서도 지옥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