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죠부 " 나는 대답했다 우리말로 한자를 읽으면 대장부(大丈夫)라고 번역되는 그 말 대장부도 아니면서 나는 대장부처럼 씩씩하게 괜찮다고 대답했었다 실은 하나도 괜찮지 않았는데 실은 외롭고, 허무하고 그래서 죽을 것만 같았는데 실은 누구의 옷자락이라도 움켜지고 날 좀 어디론가 데려가 줄래요, 라고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안 될것 같았는데 - 공지영, 사랑후에 오는 것들 1
story 87
" 다이죠부 "
나는 대답했다
우리말로 한자를 읽으면 대장부(大丈夫)라고 번역되는 그 말
대장부도 아니면서
나는 대장부처럼 씩씩하게 괜찮다고 대답했었다
실은 하나도 괜찮지 않았는데
실은 외롭고, 허무하고 그래서 죽을 것만 같았는데
실은 누구의 옷자락이라도 움켜지고
날 좀 어디론가 데려가 줄래요, 라고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안 될것 같았는데
- 공지영, 사랑후에 오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