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ast Scene

김민선200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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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Scene

발끝을 내려다 보았다.

예쁜 색깔의 구두 앞 코를 애써 맞추며

이 지옥같은 순간이 얼른 지나가 주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손수건을 꼬옥 쥐고

고집스럽게 입술을 깨물었는데,

그게 눈물샘을 자극하는 버튼이었나보다.

 

가슴에 깨어진 틈새로

꽃봉오리가 벌어졌지만, 

서로 다른 생각과,

서로 다른  농도를 지닌 감정의 회오리  속에서  곧 시들어버렸다.

 

그렇게 그 사람이 던진  몇 개의 씨앗에

나의 거울은 깨어지고, 마음에는 생채기가 났다.

 

...

 

괜찮아요.

모든 선택에는 결과가 뒤따른다는 사실이

난 그저 마음이  아팠을 뿐이에요.

 

우리,

후회는 하지 말기로해요.

 

마지막 당신의 그 말이

"사랑한다" 가 아니었다면 좋았을 것을...

그러면 당신을 보내기가 더 편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