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지마! 유인촌은 사퇴하란말야.

남기현2008.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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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세 가지 이슈 모두 할 말은 많지만 오늘은 유장관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살인이나 자살은 흔한 얘기니까.

 

전원일기로 뜨고 역사 스페셜로 이미지를 굳혀 이명박 현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장관의 자리에 오르게 된 유인촌.

 현 정세를 살펴보자면 대략 이런 분위기.

 

'전원 일기로 돌아가.'

 

정치권에선 야당들이, 인터넷에선 모든 누리꾼들이 유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다음 아고라'에서는 하루만에 6천여명 분의 사퇴청원이 이어져 이 기세를 짐작할 만하다.

 

그럼 대체 유장관이 뭘 잘못했는가 되짚어 보겠다.

 

사건의 발단이 된 것은 유장관이 국정감사 자리에서 플래시를 연방 터뜨리는 기자들에게 폭언을 한 것.

 

"사진 찍지마! 이 X발 찍지마! 성질이 나 뻗쳐가지고 정말. 찍지마! 씨X."

 

유인촌은 지금에 와서야 황급히 대국민 사과를 하며 기자에게 폭언을 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하나하나 되짚어보자면 유장관은 지금 장관의 자리에 있어선 안된다.

이미 자격이 한참 날아갔다.

 

기자들에게 '사진 찍지마. 찍지마!'라며 욕설을 퍼부은 언사는 마치 유장관 본인이 자기 맘대로 언론을 막을 권리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장관은 언론을 맘대로 개폐할 수 있다? 장관이라는 공직을 믿고 한 말인가? 장관은 결코 과거 귀족과 같은 계급이 아니다. 유인촌은 전원일기 찍고 역사스페셜 찍으면서 현대사회에 대한 감각이 날아가버린거다.

틀림없다.

아니, 역사스페셜이 아니라 욕사스페셜이었던가?

 

또한 이 적절지 못한 언사의 대상은 기자들에게 국한되지 않는다.

국정감사라는 자리는 국민들이 눈 뻔히 뜨고 지켜보고 있는 장소. 그런 장소에서 카메라를 향해 욕을 한 유장관은 국민들에게 욕을 갈긴것이나 마찬가지다. 아니면 자기 권력 과시라도 한건가? 국민들에게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며 유장관이 어떤 종류의 카타르시스를 느꼈을지 참으로 궁금하기 짝이없다.

 

유장관은 언론을 통해 자신의 언사를 계속 사과하고 있긴 한데, 반성의 기색은 전혀 없다. 유인촌은 원래 연기자였으니까 그럴진 모르겠으나 연기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거든. 참모가 대국민 사과 하라고 시켜서 유인촌은 '씨X'거리면서 '알았어 하면 될거아냐!' 라고 하고 카메라 앞에서 짐짓 표정 연기하며 사과했을 지 누가 알까.

 

계속되는 사과.

언젠가 때가 되면 물러나겠다는 약속.

그 때가 언제일까.

이 이야기 묻혔을때 조용히 퇴직하고 연금 쳐먹으려고?

 

물러날 때가 확실하게 존재한다면.

그건 지금이다.

 

그러니까 유장관은 빨리 꺼져줬으면 좋겠다.

전문성 하나없는 낙하산 장관 유인촌.

그 인간성은 믿었는데 그것마저 거짓 투성이었다는 사실에 환멸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