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떼는 여자 。 몇시간째 침대에 누어 별만 보고있어요. 머릿속이 전쟁터 같아 아무리 잠을 청해도 잠이 오지않네요. 저 별도 다 떼어버려야겠어요. 일어나서 의자를 놓고 천장에 야광별을 다 떼어내고 있습니다. 이 별 그사람이 선물해준건데... 이 별도 생명이 다했는지 이젠 반짝이지도 않네요. 사랑도 빛을 잃으면 이렇게 불품없어 지는거겠죠. 그 사람과 헤어진지 사흘이 지났어요. 12시가 넘은 늦은시간에 우리 집앞으로 찾아왔더라구요. 술에 잔뜩 취해 혀는 꼬이고 걸음은 비틀거리며 할말이 있다고, 그래서 아파트 놀이터러 달려 나갔는데.. 헤어지고싶다고.. 그렇게 해달라고 눈물까지 머금으며 부탁하더라구요. 부탁같은 말투였어요.. 제발 부디.. 꼭.. 헤어져달라고... 다른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노라고.. 내눈을 보지도 못하고 숨도 쉬지 못하고 말하더라구요. 얼마나 연습을 했는지... 알것같았죠. 그 날이라도 나가지 말걸 그랬어요. 그랬으면 아직까지 헤어지자는 말 못했을사람인데... 마음 약한 사람이니까... 개미 한마리도 불쌍하다고 못죽이는 사람이니까.. 술김이 아니면 진심 같은거 보이지 못하는 사람이니까.. 문자가 도착했나봐요 수신음이 경쾌하게 울립니다. 의자에서 내려가 확인해봐야겠어요. 혹시 그사람일까요? 갑자기 심장이 막뛰고있어요. 석준... 모르는 사람인데 누굴까요? 혹시 지금 그 사람이랑 같이있는 친구 아닐까요? 그 사람이 후회하며 나한테 미안해하니까 친구가 대신 풀어줄려고 장난치는거 아닐까요? 내가 미쳤나봐요..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고 있잖아요. 잘못 온 문자가 뻔한데... 하루라도 빨리 떨쳐내야하는데.. 그래야 내가 편해지는데.. 다시 돌아올 사람이 아닌데.. 그걸 누구보다 잘알면서... 놓아지지가 않을것 같아요. 사실은 그게 제일 무서워요...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보내주라고 붙들고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1
사랑이 사랑에게 [27]
별 떼는 여자 。
몇시간째 침대에 누어 별만 보고있어요.
머릿속이 전쟁터 같아 아무리 잠을 청해도 잠이 오지않네요.
저 별도 다 떼어버려야겠어요.
일어나서 의자를 놓고 천장에 야광별을 다 떼어내고 있습니다.
이 별 그사람이 선물해준건데...
이 별도 생명이 다했는지 이젠 반짝이지도 않네요.
사랑도 빛을 잃으면 이렇게 불품없어 지는거겠죠.
그 사람과 헤어진지 사흘이 지났어요.
12시가 넘은 늦은시간에 우리 집앞으로 찾아왔더라구요.
술에 잔뜩 취해 혀는 꼬이고 걸음은 비틀거리며 할말이 있다고,
그래서 아파트 놀이터러 달려 나갔는데.. 헤어지고싶다고..
그렇게 해달라고 눈물까지 머금으며 부탁하더라구요.
부탁같은 말투였어요.. 제발 부디.. 꼭.. 헤어져달라고...
다른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노라고..
내눈을 보지도 못하고 숨도 쉬지 못하고 말하더라구요.
얼마나 연습을 했는지... 알것같았죠.
그 날이라도 나가지 말걸 그랬어요.
그랬으면 아직까지 헤어지자는 말 못했을사람인데...
마음 약한 사람이니까...
개미 한마리도 불쌍하다고 못죽이는 사람이니까..
술김이 아니면 진심 같은거 보이지 못하는 사람이니까..
문자가 도착했나봐요 수신음이 경쾌하게 울립니다.
의자에서 내려가 확인해봐야겠어요.
혹시 그사람일까요?
갑자기 심장이 막뛰고있어요.
석준... 모르는 사람인데 누굴까요?
혹시 지금 그 사람이랑 같이있는 친구 아닐까요?
그 사람이 후회하며 나한테 미안해하니까
친구가 대신 풀어줄려고 장난치는거 아닐까요?
내가 미쳤나봐요..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고 있잖아요.
잘못 온 문자가 뻔한데...
하루라도 빨리 떨쳐내야하는데..
그래야 내가 편해지는데..
다시 돌아올 사람이 아닌데..
그걸 누구보다 잘알면서... 놓아지지가 않을것 같아요.
사실은 그게 제일 무서워요...
사랑이 사랑에게 말합니다...
보내주라고
붙들고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