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담은 소리통 _ 슈베르트

우세영200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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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가단조 1악장 -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가단조 2악장 -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가단조 3악장 -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

 

Franz Schubert -Sonata for Piano and Arpeggione in A Minor, D.821

1st Mov. Allegro Moderato

Mstislav Rostropovich, Benjamin Britten

슈베르트-아르페지오네 소나타 가단조 D.821, 1악장(알레그로 모데라토)

 

 

 세상의 아름다움은 영원하지 못하다. 그래서 나는 그 슬픔의 세계를 노래한다...

 

 기쁨과 슬픔의 감정의 선을 넘나드는 아름다운 선율속에 짙은 우수의 눈물이 담긴 ... 아! 로스트로포비치... 영원한 가객 슈베르르트의 고독한 눈물은 거의 이백년을 흘렀어도 마르지 않고 무정세월[無情歲月]인 이 파락호의 가슴에 까지 와서 울고 있다. '기타-다모레'(아르페지오네)를 위해 기타리스트이기도 했던 슈베르트는 새로운 악기의 한계를 시험하는 매우 다양하고 독특한 기법들을 구사하여 1824년에 이곡을 작곡했다. 첼로 보다도 2개의 줄이 많은 를 위한 소나타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그 악기에 라는 이름을 부여했던 것은 연주상의 특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곡의 제목에 따라 이 악기의 이름을 로 부르게 된듯 싶다. 인 아르페지오네 악기 자체가 얼마 되지 않아 없어졌기 때문에 현재 남아 있는 아르페지오네 곡으로도 이 곡이 유일하며 작금에는 주로 첼로로 연주되어 지고 있다. 이 당시 슈베르트는 육적이나 영적으로 매우 지쳐 있던 시기였다. 병마로 인해 육체가 고달팠음은 물론이고, 1823년에 의욕적으로 발표했던 낭만극 가 참담한 실패로 작곡가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무렵 가악곡은 접어 두고 실내악에 심혈을 기우려 우리에게 유명한 현악 4중주인 를 완성한다. 슈베르트는 라고 말하고 있다. 이 는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널리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면서 첼로 전공자에게는 필수 연주목록 이기도 하다.

 

 

아르페지오 소나타

 

1악장은 알레그로 모데라토, a단조, 4/4박자의 9마디의 피아노 전주 다음에 감미로울 정도로 우아한 주제가  첼로로 노래된다. 호소하는 듯한 첼로 연주는 슈베르트의 개성을 강하게 나타내어 아름답게 나타낸다. 제 2악장  아다지오, E장조, 3/4박자, 세도막 형식으로 자유롭게 변주곡풍으로 다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피아노의 서주 다음 슈베르트의 리이트처럼 여겨지는 애수와 동경을 지닌  주제가 육중하게 첼로로 연주된다. 첼로의 낮은 음넓이를 참으로 아름답게 연주하려고 고려한 듯 자유로운 변주가 계속된다. 제 3악장  알레그레토, A장조, 2/4박자 제2악장의 가요풍의 특징을 그대로 론도에 옮긴 형식으로서, 갑자기 첼로로 시작되는 론도 주제는 순조롭게 전(前) 악장의 주제와 융합되고 있다.

 

 

아르페지오네(Arpeggione)악기의 유례

 아르페지오네는 슈베르트 당대에 애호를 받다가 후에 사라진 악기이다. 기타와 첼로를 믹싱한 형태이다, 음높이를 갖고 있으며 기타처럼 반음씩 나누어지는 지판을 가지고 있지만 첼로처럼 세워 활로 연주하는 악기였다. ‘아르페지오네’란 1823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현악기 제작자 슈타우퍼(Staufer)란 사람이 첼로와 기타의 특징을 섞어 개발했던 악기로 처음에는 라고 붙였다고 한다. 전체적인 모양과  여섯줄의 현으로 지판(指板)에 마디(fret)가 있는 점에서는 기타와 비슷하고, 활을 현에 문질러 소리를 내는 점에서는 첼로와 비슷하다. 지판에 마디가 있어 첼로와 같은 풍부한 감정표현에 폭이 좁고 소리도 약하여 10년 정도 사용되다가 사라진 악기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