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데.. 공부때문에.. 이별..

박근진2008.10.31
조회2,368
사랑하는데.. 공부때문에.. 이별..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남자구요.. 참 아픈 일을 겪었습니다.. 바로 이별이죠..;

 

여자친구는 27살이구 학원강사 일을 하고 있어요..

 

저는 나이가 나이이다보니,, 번듯한 직장을 갖고있긴 힘든 입장이구..

 

현재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역후, 일주일 뒤 그러니까 올해 1월부터 공부를 시작하면서.. 몇번의 고백도 받았지만..

 

공부를 시작하는 데 있어서.. 여자란 독과도 같은 존재라 생각하면서.. 거절했었죠..

 

미안하단말과 함께..

 

그러던 저도 어쩔수 없이 사랑에 빠지게 되더군요.. 7월달에 여자친구를 알게 되었는데..

 

사는곳은 같은 지역은 아니지만..너무 저랑 잘 통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첨에 제게 동갑이라고 그랬었구.. 그랬기에 처음 다가가기가 편했던거

 

같아요.. 처음엔 관심..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그렇게 우린 사랑이란 늪에 빠지게 되었고..

 

여자친구가 나이문제, 거리문제로 저랑은 연인관계가 될 수 없다고 했었지만,

 

결국 우린 하나가 되었습니다..

 

잊고 살던 예전의 그 감정이 살아있다는 걸 느끼게 해준 사람이었어요..

 

그렇게 우리 사랑얘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공부하는 제게 있어 활력소가 되어주었고..

 

그녀를 위해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뜻과는 다르게.. 7월시험에 떨어졌고.. 계속 공부하면서..

 

짬짬이 시간내어 그녀와 연락하면서 그렇게 지냈습니다..

 

커플요금제도 하고.. 아무래도 새벽늦게 자니까..

 

다음날 공부에 지장도 있게 되는게 당연했죠..

 

그래도 공부하는 시간만큼은 날.. 그리고 그녀를 생각하며..

 

공부에 열중했습니다.. 10월에 시험이 있었어요..

 

이번 시험만큼은 자신했었는데.. 결과는 불합격이었습니다..

 

여자친구한테 말하기 힘들었지만.. 얘기를 했고.. 따끔한 충고와 함께..

 

저는 나아진 모습 보여준다고 기다려 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나서 며칠 뒤..

 

전 2박3일간의 예비군 동원훈련에 가게 되었죠.. 이틀간 훈련을 받으면서.. 폰 쓸 수 있을때마다..

 

여자친구에게 전화하고.. 그래도 그러니까 같이 있는거 같은 느낌도 들고 좋았어요..

 

3일째 퇴소하는날.. 그러니까 어제.. 점심시간 전에 시간이 있어서 전화를 했는데..

 

전화할때는 웃고 농담하고 그랬는데.. 여자친구가 말을 꺼내더군요..

 

너무 힘들다고.. 정작 힘들고 필요할땐 내 옆에 없다고.. 3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지만..

 

보고싶을때 당장 볼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안된다고..

 

그런얘기와 함께 자기는 나이가 나이인만큼.. 사랑만 가지고선 안된다고.. 현실도 중요한거라고..

 

그렇습니다.. 그만만나자는 거였죠..

 

저는 난 지금 학교다니는거 아니면 공부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일을 하더라도.. 제 나이에 있어선 알바라든지 불안정한 직장에 다닐 수는 있겠지만..

 

번듯한 직장을 갖긴 힘들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겪는건 꿈을 이루기 위한 인생의 한 과정이구..

 

합격하고나서 당당하게 자기한테 오라는 말이었습니다..

 

전 다 이해합니다.. 언제까지나 사랑만 해서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먹고 살아야 하는건 어쩔 수 없는 거니까요..

 

저는 사랑하는 맘만 있다면, 그런거 따위 다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인데,

 

여자친구는 그게 아닌거였어요

 

그러면서 예전에 사귄 남자친구 얘기를 하는데.. 그때도 사랑했지만 몇번의 시험에 떨어지면서..

 

공부하는 남자는 지긋지긋하다고.. 그때도 그렇게 헤어졌다고..

 

저에게 예전 남자친구를 잊으려고 만났다고 하더군요 ;

 

예비군도 군대라고.. 군복입고 그런얘기를 듣는데.. 미치겠더라구요ㅠ

 

몇번을 물었어요.. 그게 다냐고..

 

3번째로 물었을때도 그렇게 대답하길래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폰을 꺼버렸죠..

 

나중에 온 문자로 그게 진심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고.. 절 사랑한다는걸..

 

하지만 저를 떨춰내려고 그런말을 했단걸 알게 되었지만요..

 

그렇게 몇번의 전화를 끌다가.. 저녁에 전화를 하면서 진지한 얘기를 했어요..

 

저도 그때까지 생각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그녀도 많은 생각을 하고 그렇게 얘기했을테고..

 

저의 시험합격을 위해 잠시 떠나있겠다는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던와중에 다른남자가 생기는게

 

제일 두렵네요.. 그렇잖아요..

 

아무래도 여자친구가 있으면 합격하는 것도 늦어질테고.. 여자친구는 나이가 적은것도 아닌데..

 

저만 바라볼 순 없는거니.. 연상이랑은 처음 사귀는데.. 현실적인 문제가 저를 조여오네요ㅠ

 

정말 꺼내기 힘든말이었지만..

 

"헤어지자고.. 하지만 끝난건 아니라고.. 나 합격하면 어느누구보다도 너한테 제일

 

먼저 전화할테니.. 그때까지 폰번호 바꾸지 말아달라고..

 

설령 바뀌더라도 통보해주고.. 다른남자 만나더라도 끝에만 가있지 말아달라고..

 

(그러니까 결혼만큼은 하지말아달란..)우리 지금 끝나는 거 아니라고 그저 잠시 접어두는 거라고

 

" 그렇게 얘기하면서 둘이서 전화기 부여잡고 한참을 울었어요..

 

저도 이별이 처음은 아닌데.. 이렇게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던 적은 없었는데..

 

난 강한데..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도 해봤고..

 

그러면서 내속에 내가 그녈 정말 사랑하나보다 라고 많이 느꼈습니다.. 저는 생각하거든요..

 

만난 기간이랑 사랑하는 감정의 크기는 비례하지 않는다고..

 

전화로 서로 잘지내란 얘길 하는데..갑자기 그녀가 "우리 그냥 헤어지지 말까.." 이러는겁니다..

 

저는 앞으로 그런얘기 안할자신 있으면, 그렇게 하라고.. 하지만..

 

그럴 자신이 없다면 지금 너하자는대로 하자고..

 

그렇게 얘기하고 넘어갔어요.. 이따가 전화한다는 말과 함께..

 

잠시후 문자가 왔는데 '이제연락안할게.. ㅇㅇ야.. 잘지내.." 이러는데..

 

그때 친구랑 같이 있었는데..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모르겠네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정말 꿈만 같아서 그녀에게 컬러메일을 보냈습니다..

 

제가 보낸 메일 원문입니다..(휴대폰에 있는거 그대로 베껴볼게요)

 

 

 

"잘잤어?미안해..나야~나 어제 그렇게 헤어지자고 말은 했었지만 술깨고자고 일어난지금, 너무나 꿈과같아서 믿겨지지가 않는다 지금 이순간도 너목소리가 귓가에맴돌고 너가 '우리헤어지지말까'라고 했을때 잡으려고해볼걸이란 후회도 되고 그러면서도 장기적으로 봤을땐 정말 내공부 내인생 날위해 그런아픈 선택을 한 자기맘도 잘 알것같아.. 그래서 더힘들고..멀리사는걸로 인해 아팠을 너의모습을생각하니 맘이많이 아프다~난 정말 너한테 있어해준게 없단게.. 짐만 지어준존재로 기억될까봐 두렵고 서로 사랑하는맘이 느껴지는데 현실의 벽앞에 억지로 수긍해야하나란 생각이 아직은많이 든다 난 언제까지나 여기이자리에 있을테니까..미로를 헤매다가 그길이 아니다 싶을때 언제든지 돌아와도 돼 그건 지금 이순간도 그래..  다음달에 보자는말.. 지금도 유효하니? 많이 보고싶다.. 힘들게해서 미안해 사랑했기에 그만큼 쉽게 널 잊을수없어 이해해주라.. 답장 기다릴게"

 

 

답장이 왔는데.. 그녀도 많이 힘들어하는 거 같아 보이네요..

 

제맘이 변함없다면 다음달 말쯤 연락달라고 저 하자는대로 한다고.. 문자가 온 상태입니다..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