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후이는 출생과 죽음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나타내는 침대를 작업의 소재로 사용하여 환생의 개념을 드러낸다. 불가항력의 힘인 죽음 앞에서 우리가 또 다른 삶으로 환생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 주고, 그 새로운 삶도 언젠가는 또 다시 소멸하게 된다는 윤회의 과정을 나타낸다. 하늘 위에서 강하게 쏟아지는 붉은 레이저 빛줄기들과 침대에서 피어 오르는 신비스런 연무들의 대비로 연출된 환상적이며 불가해한 공간이 이러한 윤회의 고리를 상징하고 있다.
T1(에디션5)-C.E.B. 리즈
C.E.B. 리즈는 자신이 개발한 프로세싱 언어를 사용하여 이미지를 변형, 생성시키는 프로세스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오고 있다. 미니멀 아트와 개념미술의 영향을 받은 리즈는 추상적 개념이 인간의 언어로 전환되고 그 언어가 다시 기계의 언어인 프로그래밍 언어로 재해석되는 과정을 탐구하며, 개념미술로서의 뉴미디어 아트의 가능성에 대해 탐구한다. 문자가 기계의 언어로 해석되는 과정, 즉 인간의 인식 과정을 기계의 언어로 인식해 가는 과정을 다양한 이미지들로 보여준다.
기의흐름-ITRI 크리에이티비티 랩
서예가의 예술 정신을 현대의 과학기술인 UWB(Ultra Wide Band)기술로 구현해 낸 인터랙티브 작품이다. 두 명의 관람자가 특수 의자에 앉아 호흡을 하면, 호흡의 속도와 길이 그리고 깊이가 감지되어, 바닥에 글씨로 나타나게 된다. 미리 입력된 그 컴퓨터 프로그램이 서예가의 호흡의 속도나 길이 그리고 깊이에 따라 글씨가 쓰여지는 과정을 미리 분석하여 만들어 낸 것인데, 관람자들이 이 과정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호흡의 변화에 따른 기氣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폭발:그림자상자4번/국경의리포터들:그림자상자6번-라파엘 로사노 헤머
멕시코 출생으로 현재 캐나다에 작업 기반을 두고 있는 라파엘 로사노-헤머는 네트워크, 로보틱스, 센서 등을 이용하여 상호연결적이고 참여적인 인터랙티브 작품을 선보여 왔다. 그동안 라파엘의 작품이 외부에 설치된 집단 참여형의 대형 프로젝트 위주로 이루어져 왔다면, 이번에 출품된 두 작품은 트렉킹 시스템을 이용한 잔잔한 작품이다. 다양한 표정과 자세를 취하고 있는 무수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관람객들의 참여를 통해 다양한 화면 변화를 구성하게 한다. 이로써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주변세계들이 공존한다는 것과 그것들이 갖는 여러 층의 현실성을 드러내고 있다.
마크 부르클린-클레버슨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클레버슨은 남미문화와 미국문화가 공존하는 자신의 문화적 배경을 작업 기반으로 삼고 있다. 작가는 축제 분위기를 드러내는 남미의 전통적 아이콘인 춤추는 동작을 앤디 워홀의 초상화 시리즈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팝아트적인 요소와 결합시키고 있다. 이로써 남미문화와 미국문화의 교차점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메시지와 이것이 삶 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구현하고 있는지를 탐구한다.
극한의 열기-피오 디아지와 류라 힐덴
덴마크와 아르헨티나 출신 작가인 튜라 힐덴과 피오 디아즈는 문화역사적으로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무대로 ‘화염 속의 도시’라는 영상설치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건축물전체가 화염에 휩싸인 듯한 스펙터클 한 상황을 연출하는 이들의 작품은 인간이 만들어낸 문화와 문명을 상징하는 건축물 붕괴시킴으로써 그것이 영구히 존속하는 것이 아니며 역사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고 생성됨을 드러내 보여준다. 그러나 단지 과거의 유산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후대의 문화로 면면히 이어지는 역사와 문화의 정수를 읽어냄으로써, 현재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물리적인 바탕을 형성해고자 한다.
지열의 가축-양 푸동
어느 시골마을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담은 비디오가 서로 다른 두 공간의 스크린에 등장한다. 같은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각 화면에서 제시하는 단서들을 서로 다르다. 작가는 이 두 개의 화면을 동시에 보여 줌으로써 동일한 사건에 대한 관점의 차이가 생겨나고 그에 따라서 원인도 달라지고 해결방법도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로써 작가는 현대사회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관점의 차이에 따른 해석의 차이와 갈등에 관한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어디에도 없는-카를로스 코로나스
어디에도 없는은 공간 전체에 빛으로 그림을 그린 듯한 효과를 주는 네온 설치작품으로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다. 작가는 아름다움이란 무엇이며 과연 어디에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그리고 아름다움의 세계는 영국의 사상가 토마스 무어가 말한 ‘유토피아’, 즉 미지의 섬, 어디에도 없는 곳이라고 말한다. 즉 유토피아라는 단어가 그리스어 어원(U, 없는 + Topos, 장소)에서 유래하듯이, 아름다움이란 마음속에 그리고 열망하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며, 작가는 도달할 수 없고 만질 수도 없는 비물질적인 아름다움을 다양한 색채의 빛을 사용하여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제 5회 서울 국제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
제 5회 서울 국제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
-전환과 확장-
서울 시립미술관(2008.09.12~11.05)
윤회-리후이
리 후이는 출생과 죽음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나타내는 침대를 작업의 소재로 사용하여 환생의 개념을 드러낸다. 불가항력의 힘인 죽음 앞에서 우리가 또 다른 삶으로 환생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 주고, 그 새로운 삶도 언젠가는 또 다시 소멸하게 된다는 윤회의 과정을 나타낸다. 하늘 위에서 강하게 쏟아지는 붉은 레이저 빛줄기들과 침대에서 피어 오르는 신비스런 연무들의 대비로 연출된 환상적이며 불가해한 공간이 이러한 윤회의 고리를 상징하고 있다.
T1(에디션5)-C.E.B. 리즈
C.E.B. 리즈는 자신이 개발한 프로세싱 언어를 사용하여 이미지를 변형, 생성시키는 프로세스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오고 있다. 미니멀 아트와 개념미술의 영향을 받은 리즈는 추상적 개념이 인간의 언어로 전환되고 그 언어가 다시 기계의 언어인 프로그래밍 언어로 재해석되는 과정을 탐구하며, 개념미술로서의 뉴미디어 아트의 가능성에 대해 탐구한다. 문자가 기계의 언어로 해석되는 과정, 즉 인간의 인식 과정을 기계의 언어로 인식해 가는 과정을 다양한 이미지들로 보여준다.
기의흐름-ITRI 크리에이티비티 랩
서예가의 예술 정신을 현대의 과학기술인 UWB(Ultra Wide Band)기술로 구현해 낸 인터랙티브 작품이다. 두 명의 관람자가 특수 의자에 앉아 호흡을 하면, 호흡의 속도와 길이 그리고 깊이가 감지되어, 바닥에 글씨로 나타나게 된다. 미리 입력된 그 컴퓨터 프로그램이 서예가의 호흡의 속도나 길이 그리고 깊이에 따라 글씨가 쓰여지는 과정을 미리 분석하여 만들어 낸 것인데, 관람자들이 이 과정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호흡의 변화에 따른 기氣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폭발:그림자상자4번/국경의리포터들:그림자상자6번-라파엘 로사노 헤머
멕시코 출생으로 현재 캐나다에 작업 기반을 두고 있는 라파엘 로사노-헤머는 네트워크, 로보틱스, 센서 등을 이용하여 상호연결적이고 참여적인 인터랙티브 작품을 선보여 왔다. 그동안 라파엘의 작품이 외부에 설치된 집단 참여형의 대형 프로젝트 위주로 이루어져 왔다면, 이번에 출품된 두 작품은 트렉킹 시스템을 이용한 잔잔한 작품이다. 다양한 표정과 자세를 취하고 있는 무수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관람객들의 참여를 통해 다양한 화면 변화를 구성하게 한다. 이로써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주변세계들이 공존한다는 것과 그것들이 갖는 여러 층의 현실성을 드러내고 있다.
마크 부르클린-클레버슨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클레버슨은 남미문화와 미국문화가 공존하는 자신의 문화적 배경을 작업 기반으로 삼고 있다. 작가는 축제 분위기를 드러내는 남미의 전통적 아이콘인 춤추는 동작을 앤디 워홀의 초상화 시리즈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팝아트적인 요소와 결합시키고 있다. 이로써 남미문화와 미국문화의 교차점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메시지와 이것이 삶 속에서 어떠한 역할을 구현하고 있는지를 탐구한다.
극한의 열기-피오 디아지와 류라 힐덴
덴마크와 아르헨티나 출신 작가인 튜라 힐덴과 피오 디아즈는 문화역사적으로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무대로 ‘화염 속의 도시’라는 영상설치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건축물전체가 화염에 휩싸인 듯한 스펙터클 한 상황을 연출하는 이들의 작품은 인간이 만들어낸 문화와 문명을 상징하는 건축물 붕괴시킴으로써 그것이 영구히 존속하는 것이 아니며 역사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고 생성됨을 드러내 보여준다. 그러나 단지 과거의 유산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후대의 문화로 면면히 이어지는 역사와 문화의 정수를 읽어냄으로써, 현재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물리적인 바탕을 형성해고자 한다.
지열의 가축-양 푸동
어느 시골마을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담은 비디오가 서로 다른 두 공간의 스크린에 등장한다. 같은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각 화면에서 제시하는 단서들을 서로 다르다. 작가는 이 두 개의 화면을 동시에 보여 줌으로써 동일한 사건에 대한 관점의 차이가 생겨나고 그에 따라서 원인도 달라지고 해결방법도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로써 작가는 현대사회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관점의 차이에 따른 해석의 차이와 갈등에 관한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어디에도 없는-카를로스 코로나스
어디에도 없는은 공간 전체에 빛으로 그림을 그린 듯한 효과를 주는 네온 설치작품으로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다. 작가는 아름다움이란 무엇이며 과연 어디에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그리고 아름다움의 세계는 영국의 사상가 토마스 무어가 말한 ‘유토피아’, 즉 미지의 섬, 어디에도 없는 곳이라고 말한다. 즉 유토피아라는 단어가 그리스어 어원(U, 없는 + Topos, 장소)에서 유래하듯이, 아름다움이란 마음속에 그리고 열망하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며, 작가는 도달할 수 없고 만질 수도 없는 비물질적인 아름다움을 다양한 색채의 빛을 사용하여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