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하혜림200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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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은행잎이 오래된 편지처럼 떨어져 쌓이던

그 찬란한 거리에서...

 

툭툭 발 끝을 차며 바라보는 하늘,

주머니 속의 군밤 두 알이 아직 따뜻하다.

 

가지 않은 길은 언제나 매혹적이고 아쉬운 법,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이 웃어 버려도 좋은걸까.

 

이대로 사라져 그대로 無가 되어 버리고 싶은

가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