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만..

잠 오는 괭이...2003.02.21
조회246

그건..신랑되실 분과 확실히 하셔야해요..

전 신랑쪽 부모님께 직접 말씀은 못드리고...남친 구슬렸습니다.

울 남친 카드빚진거..제가 적금 해약해서 넣어주고 나서부터..

제가 하는 얘기 틀려도 일단 맞다고 하고..

돈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생각이 서더라구요.

만일 님의 남친분께서 돈에 구애받지 않고 사셨다면...

천만원쯤이야...돈이냐고 하시겠지만..

저희같은 서민들에게 천만원은 어마어마 하죠..

그러니...충분히 설득하세요.

그리고 예단이..꼭..필요하다면...이건 울 시댁에서 제시한건데...

어른들...옷한벌씩 마무리 하는걸로 하세요.

어떤일이 있어도..주위 사람들 말 듣지 마시고..

두분이서 해결하세요.

 

예물도..저희는 옷이라던가...그런거 일단은 말안하고..

반지만 ..좀...비싸게 해서 커플링 하기로 했구요.

시계는 잘 안차니..싼거 하나씩 할거구요.

예물 하라고 하신다면..순금으로 남친 목걸이랑 저 팔찌 하나씩 하구요.

 

가구는 도매로 사기로 했고...

가전제품은 일단 커다란것만 사고..나머지는 살면서 하나씩 장만하거나

선물 받기로 했습니다.

 

이 모든건..남친을 잘 구워서 삶아야해요.

안그럼...힘들어요.

어떤 일이 있어도 남친이 님 편이어야 합니다.

저희는 이렇게 잡으니 대충 한...1000만원 안에서...결혼식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그리고 집은 시댁에서 전세 해주기로 했구요.

결혼식은 제가 김해고 남친이 마산인데...

제가 마산가고 차량은 저희쪽에서 대동하고 결혼식장비는 시댁에서.

점심은 반반씩 하기로 했답니다..

 

님..이건 정말 중요해요.

혼수에 파묻혀 결혼해도..

님 이쁨 못받습니다.

그저 혼수에 파묻혀온 식모로 생각해요(님...시댁이 그렇다는게 아니고..대부분이 그렇더라는 통계)

 

그러니..꼭..남친분을 설득해서...작은곳에서 살더라도..

하나 하나 장만하는 재미로 살자고 하세요..

덩그러니 큰집에 필요한거 없이 다 꽉 차있으면.....신혼의 재미가 없잖아요...^^

 

승리하시라고...김해에서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