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가 1500년 된 신라시대 산성을 새로 단장한다면서 굴삭기로 파헤쳤습니다. 뭐라고 할 말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홍석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천5백년전인 5세기경 신라가 축조한 경북 문경의 고모산성입니다. 10여미터 높이의 성곽이 폭격을 당한 듯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무너진 성곽 잔해들이 주변에 아무렇게나 널려 있습니다. 문경시가 지난달 초부터 산성을 새로 단장하겠다며 굴삭기까지 동원해 성곽을 모조리 부수고 있는 것입니다. 고모 산성의 전체 길이는 1,300미터, 이 가운데 무려 300미터 구간이 이처럼 완전히 파괴돼 새로운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현재도 40미터 구간에서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SYN▶ 문경시 관계자
"성곽이 원체 오래되서, 그동안 보수를 한 번도 안해서 돌이 다 깨져 있어서, (성곽)아랫부분만 해체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 신라시대성의 가장 큰 특징인 편마암들은 말끔한 화강암으로 바뀌었습니다. 최근 복원공사가 끝난 성곽의 일부분입니다. 이렇게 매끄럽게 다듬어진 돌 어디에서도 1,500년전 신라 석공들의 숨결을 느낄수 없습니다.
◀SYN▶ 황평우 소장/문화유산연구소 "실제로 고모산성은 다 날라가고, 21세기 문경산성이 쌓아진 거예요. 이 질감대로 하려면 (산성)해체를 정교하게 해야 되거든요. 하나하나 뜯어내서 넘버링 해서..." 고모산성 복원 사업은 엉뚱하게도 유교문화권 관광개발 사업이라는 명목아래 추진되고 있습니다.
투입 예산만 무려 130억원입니다.
◀SYN▶ 이만유/문경 문화해설사 "유교문화와 관련된 사업에 투입이 안 되고 왜 신라시대 때 산성을 부수는 데, 국가예산이 들어가냔 말입니다." 논란이 일자 문경시는 오늘 나머지 구간에서는 성곽 교체 작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러분 알고있었나요? 문경의 성곽이.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234124_2687.html <=영상주소입니다.
신라시대부터 지켜온.. 15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신락의 성곽... 문경의 성곽이 감쪽같이 파해쳐졌습니다.
뉴스데스크의 기사를 올려봅니다.
◀ANC▶
경북 문경시가 1500년 된 신라시대 산성을 새로 단장한다면서 굴삭기로 파헤쳤습니다.
뭐라고 할 말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홍석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천5백년전인 5세기경
신라가 축조한 경북 문경의
고모산성입니다.
10여미터 높이의 성곽이 폭격을 당한 듯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무너진 성곽 잔해들이 주변에 아무렇게나
널려 있습니다.
문경시가 지난달 초부터 산성을
새로 단장하겠다며 굴삭기까지 동원해
성곽을 모조리 부수고 있는 것입니다.
고모 산성의 전체 길이는 1,300미터,
이 가운데 무려 300미터 구간이 이처럼
완전히 파괴돼 새로운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현재도 40미터 구간에서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SYN▶ 문경시 관계자
"성곽이 원체 오래되서, 그동안 보수를
한 번도 안해서 돌이 다 깨져 있어서,
(성곽)아랫부분만 해체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
신라시대성의 가장 큰 특징인 편마암들은
말끔한 화강암으로 바뀌었습니다.
최근 복원공사가 끝난 성곽의
일부분입니다.
이렇게 매끄럽게 다듬어진 돌 어디에서도
1,500년전 신라 석공들의 숨결을 느낄수
없습니다.
◀SYN▶ 황평우 소장/문화유산연구소
"실제로 고모산성은 다 날라가고, 21세기
문경산성이 쌓아진 거예요. 이 질감대로 하려면
(산성)해체를 정교하게 해야 되거든요.
하나하나 뜯어내서 넘버링 해서..."
고모산성 복원 사업은 엉뚱하게도
유교문화권 관광개발 사업이라는 명목아래
추진되고 있습니다.
투입 예산만 무려 130억원입니다.
◀SYN▶ 이만유/문경 문화해설사
"유교문화와 관련된 사업에 투입이 안 되고
왜 신라시대 때 산성을 부수는 데, 국가예산이
들어가냔 말입니다."
논란이 일자 문경시는 오늘 나머지 구간에서는
성곽 교체 작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러분.... 역사적 문화재가 갖고있는 본래의 성질을 훼손한다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것인지.. 공무원분들은 잘 모르시나 봅니다.
첫째
먼저...본래의 신라의 양식을 깨부수고 새로운양식으로 ...
이건 도무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않습니다.
둘째
산성문화와 전혀 상관없는 유교문화권 관광산업이라니요..
어처구니 없습니다.
셋째
지방자치단체는 이러한 복원사업을 할때 학계의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나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도무지 모든게 이해할 수 없는것들 투성입니다.
저는 저위 산성을 깔고 앉은 중장비를 보면서
뭐든 어떠냐 경제만 살리면되지.. 이러한 생각이 팽배한 대한민국 사회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아... 충격입니다.. 정말... 대한민국이 기본적인 의식이 없이 살아가는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가 역사적으로 많은 유물과 유적들이 왜세에 의해 파해쳐지고
약탈당한 기억이 있으면서 정작 우리가 우리손으로 쥐고 있는 것을 파괴하는 모습에
정말. 할말을 잃었습니다.
벌써 두개의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의 ... 문화재가 소실되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반성했나요...
여러분주변에 길가다 마주치는 역사적인 사실을 알려주는
비석하나에 안내판 하나에
아 이곳이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갖는 위치구나... 하는 생각만 하시나요?
저는 그 자리 위에 올라간 빵집과 편의점을 볼때마다
치가 떨립니다.
문화와 관광과 체육...
이 세가지를 합하여 우리는 문화관광체육부라부릅니다.
참... 힘의 논리로 만들어진 부서가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그때그때 입맛에따라 행정부서가 분할되고 뭉치고..
안타깝게도.. 정말 밉게도 짜증나게도 치졸하게도
이러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일본이 부럽습니다..
우리는 국보 1호를 잃고 배운것없이
다른 문화재도 스스로 망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