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는 스물여덟의 7박8일 규슈여행기]다섯째날, 기스키를 거쳐 유후인까지-유후인편

김선덕2008.11.06
조회131
from 야옹

 

오이타에서 유후인으로 출발하는 규다이혼센 시간이 되어 열차에 올랐습니다

세량짜리 작은 열차. 빗줄기는 유후인으로 가까워질수록 더욱 거세지더군요

폭우에 대비하여 오이타역 근처 쇼핑상가에서 구입한 장화로 갈아신었습니다


 

유후인에 2시 15분 도착예정이던 기차는 유노히라역에 정차한 이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짧은 일본어와 정황으로 추정해볼 때 폭우로 인해서

더이상 열차 진입이 어렵다는 내용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결국 많지 않은 승객들과 함께 오이타 산골짝에 꼼짝없이 갇혀버린 거죠.

놀랐던 것은 물론 승객이 많지는 않았지만 불평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이 조용히 자기 할일을 하더군요

두시간 정도 그렇게 유노히라 역에 정차해 있는데

우리를 유후인역까지 데려다 줄 가메노이 버스가 도착했습니다 

 

진작에 벳부에서 유후인까지 가는 저 버스를 탔어야 하는데 말이죠.

유후인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네시가 넘어 있었습니다

유후인의 대부분의 상점가가 오후 다섯시면 문을 닫는다는 것을 생각해볼때

너무나 짧은 시간이라

어느 가게 안에 들어가서 구경을 하기도 애매한 시간이라서 산책하는 셈치고

거리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토요일 오후의 비오는 유후인 거리는 적막하기까지 하더군요


 

매달려 있는 테루테루보즈가 무색할 정도로 비가 쏟아지더군요



 


 




유후인 지도. 저렇게 볼게 많은데 마음은 급하고 시간은 없고.

하는수 없이 다음에는 오이타를 위주로 계획을 짜보겠다고 생각하며 패스.

 

유후인버거, 먹어보고 싶었는데 5시가 넘으니 문을 닫아버리더군요

 

인력거꾼 뒤로 유후인 롤케익으로 유명한 B-speak 가 보이는군요

역시 5시 넘으니까 칼 폐점.


 

유후인 가면 꼭 먹어보라던 롤케익과 푸딩. 그리고 오후의 홍차.

하카타행 기차를 기다리면서 먹었는데 진정 맛나더군요.



 

유후인에서 오이타로 가는 열차

 

유후 DX 내부.

 

하카타로 도착하니 9시가 좀 넘어있었습니다

나카스 야타이의 풍경.

 

캐널시티 하카타 옆에 있는 싸고 맛있고 24시간 영업한다는 웨스트 우동집에 들렸습니다

삿뽀로 맥주. 개인적으로는 아사히가 기호에 맞았습니다

 

웨스트 우동.

 

중간에 길거리에서 산 타꼬야끼도 함께 꺼냈습니다

 

소문대로 싸고 맛있는 집이더군요. 주말에는 할인도 되고.

 

우동에 맥주, 타코야끼까지 완전 배불리 먹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셔튼 플레이스 호텔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 중에 하나는 바로 제빙기와 벤딩머신이었는데요

6층 객실 복도 끝에 아이스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한번에 나오는 양이 적어서 서너번쯤 버튼을 누르면

달달한 아이스커피를 큰 컵으로 한컵 만들 수 있거든요

 

호텔방으로 돌아와서 TV를 켰더니 온통 비소식입니다

전국에 비가 오는군요. 내일도.

나가사키에 가려던 계획을 급 수정해서 기타큐슈 리버워크로 돌렸습니다.


 

헤어스타일 안습의 오구리슌 군도 나오는군요. 슌균도 au 모델이었다니.

 

몸매도 목소리도 시원시원하신 크리스탈 케이양.

 

역시 젊은게 좋기는 하군요. 앳된 모습의 헤이세이점프.

 

걸혼식에 어울리는 노래 랭킹입니다.

아라시가  Love so sweet 과 one love 로 순위권에 두 곡이나 올렸더군요.


가장 기대했던 일정이 유후인이었는데

날씨 때문에 우왕좌왕 겉핥기가 되어버린 하루였습니다

유후인의 구석구석을 자세히 보고 싶다면 역시 오이타현에 묵어야겠더군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오이타 현 쪽으로 다시 일정을 잡아보고 싶었습니다

 

아쉬움을 내려놓고 내일의 일정은 날씨 때문에 나가사키에서 급 수정한 고쿠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