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두 천재의 만남

안상연200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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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저자가 6월에 작성한 '브라운아이즈'에 관련한 앨범리뷰에서 작성했던 글에서는 윤건과 나얼, 이 천재의 조합이 만들어 낸 최고의 하모니가 예술이었다고 말을 했었다.

윤건은 작곡의 천재, 나얼은 가창력에 있어서 천재성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가수는 학업이면 학업, 음악이면 음악.

모든 면에서 소질을 발휘하다가 그 중 음악을 택한 두 명의 천재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Carnival'이다.

 

언뜻 들으면 차 이름으로 들린다. 하지만 이들은 가수이다.

우리 세대에서는 이 그룹을 모르는 사람들이 더욱 많다.

하지만 인순이가 리메이크한 '거위의 꿈'이라는 곡으로 다시 추억거리가 된 이들이다.

 

이들은 지금 우리 나라 가요계를 이끌어가는 두 명의 '거성'의 조합이어서 더욱 우리를 들뜨게 한다.

 

우리 나라 최고의 '싱어송라이터'인 이적과 김동률이 그들이다.

 

↑ 97년 24세의 두 천재의 모습.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적은 알다시피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왔고 95년도에 김진표와 그룹 '패닉'을 만들어 '달팽이','왼손잡이','밑'등을 히트시키며 실험적인 음악을 많이 만들어내는 가수이다. 최근에는 작년에 나온 '다행이다'라는 노래로 최고의 가수상을 탄 그다.

 

김동률은 연세대 건축학과 재학시절 서동욱과 만든 '전람회'라는 그룹으로 대학가요제에 나가 입상을 했던 경험이 있다. 그는 솔로 데뷔 후에 버클리음대로 들어가 음악을 공부하고 올해 초 5집을 발표해 '아이처럼','다시 시작해보자'등을 히트시켰다.

 

이들은 각자 활동하던 그룹에서 나와 이적의 실험적인 음악과 김동률의 클래식한 음악을 조합하여 '카니발'이라는 그룹으로 앨범을 발표하게 되었다.

 

타이틀곡인 '그땐 그랬지'는 전체적으로 경쾌한 관악기풍의 노래이다.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사들로 인기를 끌었다.

 

'그녀를 잡아요'는 전람회의 서동욱과 패닉의 김진표가 피쳐링을 했는데 사랑 앞에서 주저하는 한 남자에게 들려주는 노랫말이 일품이다. 그땐 그랬지와 비슷한 풍의 멜로디다.

 

가장 유명한 카니발의 명곡인 '거위의 꿈'.

인순이가 리메이크를 해서 화제가 되었는데 날지 못하는 새인 거위를 빗대어 꿈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게 하는 가사가 일품이다.

 

 

그 이외에도 수 많은 명곡이 있지만 본 저자의 부족한 모습으로 다 적지 못한다. 카니발이라는 그룹은 지금은 없고 노래만 남아있다.

그것도 프로젝트 그룹이라는 한계점으로 앨범이 하나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노래들로 충분히 두 가수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어느덧 30대 중반의 아저씨가 된 그들...

 

여전히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천재들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