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지내>

김정주200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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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지내"

이말을 보내려고 한건 아니였는데...

 

할말이 너무 많아서

문자로 보내기에는

너무 길고 그렇다고 전화를 하려고 하니

용기는 나질 않고..

 

무슨말을 어디서 부터 어떻게 보내야 할지

손에 지문이 닳도록 누르고 또 누르고 

수없이 지우고 또 지우고..

 

그동안 어떻게 지내..

아픈데는 없는 거지..

밥은 잘 챙겨 먹고 있는거지..

나 보고 싶지는 않았어..

내 생각은 가끔씩이라도 한거야..

정말 많이 보고 싶은데..

하루도 잊은적이 없는데..

우리 우연이라도 좋으니까 한번이라도

마주쳤으면 좋겠어..

그렇게라도 당신 얼굴 한번 보고 나면

1년은 참을 수 있을거 같은데..

 

내가 당신한테 연락을 안하고 참는건

내 마음이 당신을 떠나서가 아니라

다시 연락을 하게 되면

그때는 당신한테 매달리게 될까봐

당신이 귀찮아 할까봐

내 자신이 무서워서 참고 있는거야..

그렇게 힘들게 참고 참고 또 참지만

어느날 갑자기 당신이 너무너무 보고 싶을때는

나도 모르게 또 핸드폰을 손에 쥐고

이렇게 문자를 보내게 되...

 

잘 지내...

아프지말고 건강해야 해..

나 놓친걸 후회하지 않게

더 착한 사람..

당신만 바라봐주고 챙겨주는 사람..

만나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