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습니다. 어느 날 문득 1년이 짧게 느껴졌을 때,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아쉽게 느껴졌을 때, 지금 초등학생들이 나와 띠를 한 바퀴는 돌아야 될 만큼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무걱정 없이 지내던 그때가 문득 그리워 졌습니다. 사실 요 근래에 주변에서 초등학생을 마주치기가 힘들다는 느낌이네요. 물론 초등학생이 있을법한 시간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일까요? 그 많은 아이들은 어디서 무얼 하며 후에 추억할만한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있는 것일까요?
제가 초등학생이던 20세기에는 (필자는 5학년 때 국민학교 에서 초등학교로 전환되는 시기에 있었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학교 운동장, 동네 놀이터 , 지하주차장, 주택 골목골목 등 실외에서 초등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해가지지 않는 한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창밖을 보지 않고도 아이들이 노는 소리로 해가 졌는지 안 졌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간혹 그때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화 방영시간에는 놀다말고 가장 가까운 친구 집으로 우르르 몰려갔던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21세기 초등학생들의 방과 후 일과는 어떨까요? 저희 동네는 걸어서 5분 거리에 초등학교가 두 개 있고 등. 하교 시간에는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들이 물밀 듯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실외에서 초등학생들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반대로 PC방 , 오락실 등 기타 초등학생 이용 가능 실내장소 에는 가방과 실내화 주머니를 들고 앉을 자리가 없어 서서 배회 하는 초등학생들 천지가 되곤 하지요.
▶방학 하면 PC방은 개학
20세기에는 인터넷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기였습니다. 인터넷은 둘째 치고 컴퓨터를 가지고 있는 것도 흔치 않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때문에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정해져 있었고 그래서 집보다는 밖으로 나가서 노는 것을 선호 했었습니다. 밖에서 나가서 노는 시간마저 어머니와 흥정을 했던 생각이 납니다.
요즘은 제발 나가서 놀다가 오라고 나가서 노는 시간을 정해주는 시대라니 격세지감이 있네요. 예전엔 동네에 공터도 많았고 골목길이 흙길인 곳도 많았었지요. 하고 놀 놀이에 맞춰서 인원을 모으지 않고 지금 인원으로 할 수 있는 놀이를 골라도 될 만큼 하고 놀 놀이들이 많았고 막대기 하나, 바닥에 금을 그을 수 있는 돌 하나만 줍게 되면 몇 시간이고 놀 수 있었습니다.
놀이를 하다보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하고 인원이 맞지 않아도 깍두기라는 이름으로 조금 능력이 모자라는 팀에 끼워서 게임을 하던 기억을 떠올리면 요즘처럼 실력이 안 되면 끼지도 못하고 무한 경쟁 속에서 서로 밟고 올라서야만 하는, 게임사에서 정해놓은 세계관속에서 모니터와 소통하는 요즘 아이들과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20세기 초등학생들은 서로 더불어 가며 생활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뭘 하면서 놀까요? 가끔 옛 추억에 놀이터를 가보면 썰렁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내가 어렸을 적 놀이터를 가면 친구들과 꼭 하던 ‘술래잡기’, ‘경찰과 도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그네로 하고 놀던 ‘바이킹’(양쪽 그네에 앉은 사람이 서로 마주보고 다리를 교차하고 잡은 상태에서 제 3자가 밀어줍니다), ‘슈퍼맨’(그냥 그네 의자에 배 깔고 왼손은 하늘로 오른손은 옆구리로), ‘닌자 거북이’(그네에 배 깔고 그네를 계속 회전 시켜서 감은 상태에서 놓으면 사정없이 돌죠) 등의 놀이를 21세기 초등학생들 에게도 이어져 오고 있을까요?
물을 담을 수 있는 것이면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이 물을 담아와 놀이터 모래밭에서 젖은 모래로 하고 놀던 땅굴파기, 수로 만들기, 두꺼비 집짓기 등의 놀이들은 모두 폐타이어 재생 바닥으로 바뀌어버린 요즘 놀이터에서는 하고 싶어도 못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모래의 위생상태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걱정하여 놀이터를 폐타이어 재생 바닥으로 덮어버린 어른들의 어린 시절에는 모래밭이 없었던 것일까요?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알록달록 이쁘지만 텅빈 놀이터.
모래밭 대신 폐타이어 재생바닥이 깔려있다.
하지만 20세기에 비해 극도로 발달한 인터넷과 컴퓨터, 그리고 그것을 통해 무분별하게 제공되는 게임과 인터넷 매체들은 아이들을 현혹하기 충분했고 아이들을 서로의 표정과 숨소리, 체온으로 소통하던 off-line에서 오직 컴퓨터와 마주 앉아 세상을 보게 되는 on-line으로 끌어 들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아이들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행동의 제약이 상대적으로 약한 on-line상에서 일탈을 하고 강자가 되기를 원하며 아직 형성이 덜된 인격을 바탕으로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사이버 범죄율에서 초등학생들의 범죄율이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한 것을 볼 때 걱정이 많이 되기도 합니다.
사실 단순히 인터넷과 컴퓨터의 발달만 가지고는 21세기 초등학생에 대한 설명이 좀 부족한 듯싶습니다. 역시 교육열에 데고 있는 아이들을 이야기 해야겠습니다. 20세기 초등학교에선 볼 수 없던 진풍경은 21세기 초등학교 방과 후에 일어납니다.
학교 앞에 늘어선 학원버스와 학원 가방을 들고 있는 부모님들.. 한창 친구들과, 형제들과 뛰어 놀아야 할 시기에 학원이라는 틀 안에서 서로 경쟁해야 만하는 아이들을 생각해보면 측은한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21세기의 초등학생들이 지금과 같을 수밖에 없는 것은 그 아이들의 선택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 아이들 놀이도 고액과외시대
▶초등학생 입시지옥을 막으려는 어른들
시대가 변하면 사람도 변하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바뀌어 진 환경 속에서 21세기 초등학생들도 자기들 나름의 행복을 찾아 갈 것이고 그들 역시 시간이 흐르면 그 뒤를 따르는 아이들을 보며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이 변화가 긍정적인 방향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일까요? 텅 빈 놀이터, 악플과 욕설이 난무하는 인터넷 창을 보며 씁쓸한 내 마음을 위하여 초딩 탓이라 매도 할 것이 아니라 연장자로서 나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 20세기 초등학생과 21세기 초등학생◎
먼저 글에서 쓰인 표현은 전부 제 주관적인 생각임을 밝힙니다.
글을 읽으시다가 읽으시는 분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동의 하는 부분이 있으시면 답글 달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일방적인 비난이나,악플은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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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등학생, 21세기 초등학생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습니다. 어느 날 문득 1년이 짧게 느껴졌을 때,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아쉽게 느껴졌을 때, 지금 초등학생들이 나와 띠를 한 바퀴는 돌아야 될 만큼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무걱정 없이 지내던 그때가 문득 그리워 졌습니다. 사실 요 근래에 주변에서 초등학생을 마주치기가 힘들다는 느낌이네요. 물론 초등학생이 있을법한 시간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일까요? 그 많은 아이들은 어디서 무얼 하며 후에 추억할만한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있는 것일까요?
제가 초등학생이던 20세기에는 (필자는 5학년 때 국민학교 에서 초등학교로 전환되는 시기에 있었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학교 운동장, 동네 놀이터 , 지하주차장, 주택 골목골목 등 실외에서 초등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해가지지 않는 한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창밖을 보지 않고도 아이들이 노는 소리로 해가 졌는지 안 졌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간혹 그때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화 방영시간에는 놀다말고 가장 가까운 친구 집으로 우르르 몰려갔던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21세기 초등학생들의 방과 후 일과는 어떨까요? 저희 동네는 걸어서 5분 거리에 초등학교가 두 개 있고 등. 하교 시간에는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들이 물밀 듯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실외에서 초등학생들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반대로 PC방 , 오락실 등 기타 초등학생 이용 가능 실내장소 에는 가방과 실내화 주머니를 들고 앉을 자리가 없어 서서 배회 하는 초등학생들 천지가 되곤 하지요.
▶방학 하면 PC방은 개학
20세기에는 인터넷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기였습니다. 인터넷은 둘째 치고 컴퓨터를 가지고 있는 것도 흔치 않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때문에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정해져 있었고 그래서 집보다는 밖으로 나가서 노는 것을 선호 했었습니다. 밖에서 나가서 노는 시간마저 어머니와 흥정을 했던 생각이 납니다.
요즘은 제발 나가서 놀다가 오라고 나가서 노는 시간을 정해주는 시대라니 격세지감이 있네요. 예전엔 동네에 공터도 많았고 골목길이 흙길인 곳도 많았었지요. 하고 놀 놀이에 맞춰서 인원을 모으지 않고 지금 인원으로 할 수 있는 놀이를 골라도 될 만큼 하고 놀 놀이들이 많았고 막대기 하나, 바닥에 금을 그을 수 있는 돌 하나만 줍게 되면 몇 시간이고 놀 수 있었습니다.
놀이를 하다보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하고 인원이 맞지 않아도 깍두기라는 이름으로 조금 능력이 모자라는 팀에 끼워서 게임을 하던 기억을 떠올리면 요즘처럼 실력이 안 되면 끼지도 못하고 무한 경쟁 속에서 서로 밟고 올라서야만 하는, 게임사에서 정해놓은 세계관속에서 모니터와 소통하는 요즘 아이들과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20세기 초등학생들은 서로 더불어 가며 생활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뭘 하면서 놀까요? 가끔 옛 추억에 놀이터를 가보면 썰렁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내가 어렸을 적 놀이터를 가면 친구들과 꼭 하던 ‘술래잡기’, ‘경찰과 도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그네로 하고 놀던 ‘바이킹’(양쪽 그네에 앉은 사람이 서로 마주보고 다리를 교차하고 잡은 상태에서 제 3자가 밀어줍니다), ‘슈퍼맨’(그냥 그네 의자에 배 깔고 왼손은 하늘로 오른손은 옆구리로), ‘닌자 거북이’(그네에 배 깔고 그네를 계속 회전 시켜서 감은 상태에서 놓으면 사정없이 돌죠) 등의 놀이를 21세기 초등학생들 에게도 이어져 오고 있을까요?
물을 담을 수 있는 것이면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이 물을 담아와 놀이터 모래밭에서 젖은 모래로 하고 놀던 땅굴파기, 수로 만들기, 두꺼비 집짓기 등의 놀이들은 모두 폐타이어 재생 바닥으로 바뀌어버린 요즘 놀이터에서는 하고 싶어도 못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모래의 위생상태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걱정하여 놀이터를 폐타이어 재생 바닥으로 덮어버린 어른들의 어린 시절에는 모래밭이 없었던 것일까요?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알록달록 이쁘지만 텅빈 놀이터.
모래밭 대신 폐타이어 재생바닥이 깔려있다.
하지만 20세기에 비해 극도로 발달한 인터넷과 컴퓨터, 그리고 그것을 통해 무분별하게 제공되는 게임과 인터넷 매체들은 아이들을 현혹하기 충분했고 아이들을 서로의 표정과 숨소리, 체온으로 소통하던 off-line에서 오직 컴퓨터와 마주 앉아 세상을 보게 되는 on-line으로 끌어 들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아이들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행동의 제약이 상대적으로 약한 on-line상에서 일탈을 하고 강자가 되기를 원하며 아직 형성이 덜된 인격을 바탕으로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사이버 범죄율에서 초등학생들의 범죄율이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한 것을 볼 때 걱정이 많이 되기도 합니다.
사실 단순히 인터넷과 컴퓨터의 발달만 가지고는 21세기 초등학생에 대한 설명이 좀 부족한 듯싶습니다. 역시 교육열에 데고 있는 아이들을 이야기 해야겠습니다. 20세기 초등학교에선 볼 수 없던 진풍경은 21세기 초등학교 방과 후에 일어납니다.
학교 앞에 늘어선 학원버스와 학원 가방을 들고 있는 부모님들.. 한창 친구들과, 형제들과 뛰어 놀아야 할 시기에 학원이라는 틀 안에서 서로 경쟁해야 만하는 아이들을 생각해보면 측은한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21세기의 초등학생들이 지금과 같을 수밖에 없는 것은 그 아이들의 선택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 아이들 놀이도 고액과외시대
▶초등학생 입시지옥을 막으려는 어른들
시대가 변하면 사람도 변하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바뀌어 진 환경 속에서 21세기 초등학생들도 자기들 나름의 행복을 찾아 갈 것이고 그들 역시 시간이 흐르면 그 뒤를 따르는 아이들을 보며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이 변화가 긍정적인 방향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일까요? 텅 빈 놀이터, 악플과 욕설이 난무하는 인터넷 창을 보며 씁쓸한 내 마음을 위하여 초딩 탓이라 매도 할 것이 아니라 연장자로서 나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