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0대는 저주받은 세대

임정옥200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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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10대, 20대들이... 현재의 상황에 체념과 분노를 느끼면서도.. 

 

스스로를 무능하다고 자학하는 것 같아요...

 

 

이에 몇몇 30~40대들이 20대를 지적하니 우르르 몰려들면서

 

< 역시 너흰(또는 우린) 안돼! 이런 식으로... ㅜㅜ

 

 



 

 

세계 경제의 황금기를 1945~1975년으로 경제학자들은 말해요..


레이건과 대처의 신자유주의 바람이 불기 전까지를 자본주의의 황금기라고 하죠..

 



한국은 좀 특이하게 1965~1995년을 한국 자본주의의 황금기라고 한답니다..

 

(물론 정확한 연도는 아니에요. 대략 이 30년 안밖을 말함)

 


장면 정권의 경제개발을

 

박정희가 군인정신으로다가 민주주의를 희생시켜 한국호를 출범시켜요...

 

계획 경제라는 독특한 경제 체제로 박정희는 엄청난 성장률로 박차고 올라서기 시작합니다...

 

물론 박정희 시절은 워낙 인플레이션이 심해서 

 

경제 성장률 만큼 국민의 경기를 체감하지는 못했었죠..

 

게다가 민주주의를 희생시킨 덕에 

 

노동자가 탄압을 당하고, 저임금에 시달려도 함부로 입을 열지 못했어요..

 

1980년까지는 참 힘들게 살았어요. 유신세대...

 

지금의 한 50~60대, 은퇴를 준비하는 이 분들 세대 전까진 청년 시절은 모두에게 고달팠죠..



하지만 1980년 전두환 정권이 들어선 이후 얘기는 급격히 달라진답니다..

 

광주민주화혁명이 일어나고. 

 

이것을 잔악하게 탄압한 전두환 정권은 박정희와 다를바 없어보였죠..

 

이때의 20대, 즉 지금 386 세대라고 하는 사람들(지금의 40대)은 

 

매우 재미있는 상황에 처한답니다..

 

 

전두환 자체가 뛰어난 안목으로 경제를 운영한 것은 아니지만, 

 

삼저호황과 전두환 경제팀의 활약이 적절히 맞아떨어져서 

 

한국 경제 최고의 황금기를 맞이하게 되죠..

 

경제성장률과 비례하도록 높아만 지던 고질적인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국민들의 실질적 삶이 개선되기 시작했어요...



1965~1995년 자본주의 황금기의 절정이 바로 전두환 정권 시절이었어요..

 

한국은 압축성장때문에 거의 100% 취업이 가능했었죠.. 워낙 일자리가 많이 필요했으니까요..

 

박정희때는 경제성장률도 높고 인플레이션도 높아 썩 좋았던 시절만은 아니었죠...

 

하지만 현재의 386세대에 들어서는 경제가 급격히 좋아지면서 100% 취업도 가능해지고,

 

경제성장률은 가파르고, 실질적 물가는 낮아지는, 세가지 호재를 맞이한 것이에요...

 


여전히 대학만 나오면 학점이 무엇이 되었든지간에 골라가며 취직이 가능했고, 

 

고졸자라도 압축성장의 혜택을 받으며 취업 전선 이상무를 외쳤죠..

 

(전두환 노태우 이후 노조도 속속 생기기 시작해서 

 

노동자에 대한 대우도 급격히 좋아지기 시작합니다...노조 결성률이 가파르게 상승했죠)


게다가 아주 운이 좋게도 IMF가 터지기 전에 많이 취직을 할 수 있었어요..

 

(한국사 중에 가장 축복받고 운이 좋은 세대이라고 할 수 있겠네용..)

 


386세대, 대학생들이 민주화를 외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외적 상황이 받쳐줬기 때문이었어요...


대학만 졸업하면 골라가며 취직을 할 수 있었으니,

 

민주화 투쟁을 나설 수 있게 하는 큰 원동력 중 하나였죠..

 

이때까지만 해도 386세대는 한국의 68혁명 세대라 불릴만 했답니다...

 


하지만 386세대는 역사에 배신을 하게 되요 ...


다른 나라의 민주화 혁명 세력은 권력을 잡고나서

 

여려가지 혜택을 자신의 후배와 자식뻘 세대에게 베풀었어요..

 

프랑스는 고질적인 대학 서열화를 철폐하고 대학 통폐합과 국립화를 통해 

 

연간 5만원~10만원(50만원으로 오른 것도 얼마 안 됐음...이것 올린다고 할때도 데모 엄청났죠)

 

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했었지용.. 교육으로 인한 자본 세습을 방지한 것이죠..

 

뿐만 아니라 유럽 많은 나라 등은 1만 달러, 2만 달러 시대를 거치면서

 

20대가 독립할 수 있게 알맞은 일자리를 공공기관에서 제공한다거나, 

 

집세의 절반 이상을 국가에서 보조를 해주는 등 

 

우파 좌파 가리지 않고 다음 세대를 위해 많은 제도를 고쳐나갔어요..


하지만 386세대는 이런 흐름에 역행을 했어요...


이들이 부모세대가 되면서 자식들이 초등학교 들어갈 시기가 되자 조기 유학이 등장했고, 

 

혀를 늘리는 엽기적 사건도 벌어졌죠..

 

부동산 투기는 오히려 더욱 기승을 부렸고 학벌 체제는 더욱 굳어져만 갔답니다..

 

게다가 사교육까지 가파르게 번져갔어요....



이뿐만 아니라 입시체제에 시달리고 IMF 이후의 취업난에 시달린 10대, 20대들을 

 

민주화를 저버리고 이기적인 아이들이라며 경시하고 바보취급했죠...

 

만약 IMF가 없었다면, 386세대도 다른 국가의 혁명 주체처럼 

 

다음 세대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만들어 베풀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여전히 모르는 일이죠..


386세대는 IMF이후의 한국 경제에 적응하기 위해 매우 잔인해질 수 밖에 없었을지도 몰라요..


그들은 신자유주의를 받아들여 오로지 경쟁만을 위한 한국을 계획하게 됩니다...

 

한나라당이나 열우당 민주당 등 386 세대가 대거 포진한 정당에서 내놓는 정책은 

 

큰 줄기를 보면 결국 친미적이며 친시장적이며 반노동자적입니다...

 

그들은 지나치게 잔인해요...

 


학벌체계를 어떻게든 개선했어야 했는데 그들은 말로는 문제라고 외치면서도 

 

자신들의 자식들이 중고등학교를 갈때가 되자 국제중, 국제고 등을 만들어 교육을 통해 

 

신분 세습을 노리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자신들이 괴로워하고 있으니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죠? ...

 

 

지금의 20대는 386세대와는 많이 다르답니다...


386세대는 독서 경험도 많고, 민주화 투쟁 성공으로 얻은 결속력과 자신감이 있었어요...

 

(지금의 87년 체제를 만든 장본인들입니다) 또한 이미 안정적인 직장까지 가지고 있구요...

 

그들은 한국 자본주의의 혜택을 듬뿍 누렸고 비록 IMF를 겪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경제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인 3~40대가 되어있죠...

 

이들은 비록 입시엔 시달렸을지 몰라도 대학에 들어와선 문화를 충분히 누릴 수 있었고,

 

덕분에 가장 창의력 넘치는 세대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20대는 살인적인 입시와 취업난 때문에, 대학에 들어가도 독서할 짬도 없었으며 

 

경쟁에만 매달린 덕에 386세대처럼 결속력과 자신감을 얻을 기회가 없었지요...

 

(이번 촛불 시위 또한 20대가 주인공이 아니었죠)

 

또한 지금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학 등록금은 1990년대 이후 천정부지로 뛰고 있고 부동산 값은 더 미친듯이 뛰고 있어요...

 

게다가 취업은 더더욱 어려워지기만 하고 있답니다..


1997년 이후 한국 자본주의의 황금기가 저물고 난 이후 

 

20대는 전 세대와는 너무나도 다른 상황에 처해있어요...

 

5~60대 유신세대는 인플레이션을 극심히 겪었고 저임금에 시달렸지만, 

 

압축성장 덕에 취직 걱정은 없었고...

 

3~40대 386세대는 인플레이션 하강과 100% 가까운 취업, 노동자 실임금 상승으로 

 

경제적으론 가장 큰 혜택을 얻었다고 볼 수 있어요...

 

(물론 민주화 투쟁에 가장 앞장서 나선 세대이기도 합니다) ..

 

10~20대 지금의 취업 준비생부터 입시생들은 양극화와 취업난, 저임금에 시달려야 하구용..



지금의 20대는 여러 문제점이 있어요...


입시, 취업에 시달려 독서와 문화를 즐길 짬이 없어 창의력이 부족하구요...

 

386세대처럼 무언가 다같이 힘내어 쟁취한 적이 없어 결속력이 부족하지요..

 

그들은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여기면서도 서로서로 이게 다 20대 탓이라고 지적합니다...

 

386세대나 유신세대 사람들이 지금 취업난과 창의력 부족은 

 

다 20대가 게으른 탓이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이죠...


피해의식에 물든 결과입니다...



지금 한국의 20대는 저주 받은 세대입니다... 88만원 세대, 막장 세대...이들을 부르는 말이죠.


창의력이 부족하고 결속도 없고 피해의식에 잔뜩 절어있는 세대.


이게 다 386세대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들이 했어야 할 일들을 직무유기했기때문에 일어난 일들이기도 하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