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었던가요?? 베토벤 바이러스를 처음 본게??제작 발표회때는 솔직히 김명민과 이지아 외에는 그닥 기대감이 없었죠.더군다나 이미 노다메칸타빌레 라는 드라마가 한번 시도했던 오케스트라 라는 소재... '에휴, 보나마나 이번에도 외국드라마 짜집기로구나' 하는 맘으로...기대를 하나도 안하고 봤습니다. 네 MBC답게 화면 때깔은 기가막히더군요.개인적으로 김종학 프로덕션의 드라마들은 내용보다도 영상미때문에 보게 되는데...이번 드라마에서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그런 부분이 좋았습니다. 근데 1화,2화,3화 넘어가다보니... 이 드라마 물건이라고 느껴지더군요.노다메 와는 달리 단원 개개인의 이야기를 병렬식으로 풀어내면서 미묘하게 변해가는 강마에의 캐릭터를 통해 조곤조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맘에들었었죠.특히, 김종학의 특기인 정성들인 캐릭터는이 드라마에서 빛을 발했던 것 같습니다.등장인물 하나하나를 만들면서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피부로 와 닿았달까요?? 개인적으로는 10화에서 베토벤 바이러스는 정점에 달했다고 생각합니다.강마에의 과거와 사상, 그의 현재가 베토벤의 9번교향곡에 실려 흘러나올때,작은건우의 노력으로 그와 단원들의 화해가 이루어졌을때,베토벤바이러스는 제게 최고의 드라마 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저도모르게 바람의 화원을 본방으로 보고있는 저를 발견했죠.여느 드라마가 그러하듯, 로맨스로 이야기가 급선회하면서 이야기의 전개가 늘어져 버린 것입니다.독설과 카리스마가 자리잡았던 강마에의 자리에는 지리한 삼각관계와 사사건건 남자의 자존심을 내건 스승과 제자의 대립만 가득한, 그냥 그런 드라마로 흘러 가 버린거였죠. 진짜 이 때에는 '그럼그렇지. 내가 뭘 더 바라겠냐.' 라는 생각밖에는 안들더군요... 그렇게 몇화를 다운받아 보다보니 드라마는 다시 방향을 우회에 다시 자기 궤도에 올라서더군요.15화에서 스메타나의 CD와 함께 자신의 마음을 전하며 끝을 고하는 강마에와 두루미 라인.이후에도 질척거리는 둘 사이의 앙금은 남아있지만 적어도 그게 극의 주선율이 되지는 않았습니다.오히려 이때부터는 강마에로 대변되는 예술인과, 최시장으로 대변되는, 그들을 압박해 들어오는 사회와의 대립이주요 골자가 되어 이야기를 급속도로 진행시키고 있었습니다.(사실 이부분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좀 더 심도있게 피고들었으면 무궁무진하게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뽑아낼 수 있을 부분이 18화라는 시간적 제약에 묶여 허덕이는 것 처럼 보였거든요.)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화해의 분위기 속에서 진행이 되죠.시민의날 연주회에 단원들이 늦자 시향단원들을 대기시키는 강마에, 그런 강마에를 보며 강마에의 진심을 깨우쳐가는 마우스필 단원들. (사실 그동안 너무 둔해빠지게 못 알아챘지만 ㅡ,.ㅡ)강마에와 작은건우 사이의 빙하를 녹여 내었던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그리고 이제는 한걸음 물러서 서로를 지켜볼 수 있게 된 두루미와 강마에... 전체적으로 드라마는 메이저에 대항하는 마이너의 이야기로 시작해서메이저와 마이너간의 화합으로 마무리를 짓기위해 줄기차게 달려 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제, 베토벤 바이러스는 18화를 끝으로 길고도 짧은 연주를 마치게 됩니다.수많은 어록과, 유행어, 그리고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속에서 수목드라마 시청율 1위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베토벤 바이러스는,결국 단원들을 놓지 못하는 강마에의 인간적인 면을 드러내며그들 자신이 가장 찬란히 빛났던 베토벤의 9번교향곡을 다시한번 연주하며 마무리를 짓더군요.터널을 지나 밝은 빛을 향해 걸어가는 강마에와 토벤이의 뒷모습이 유독 가벼워 보였던 것은 저 뿐이었을까요?열린 결말이라 다소 가볍고 조금은 쌩뚱맞게 느껴질 수 있지만,강마에 다운 깔끔한 엔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뮌헨 필에서 온 편지속의 내용처럼, 강마에는 그가 그토록 무시하고 경멸해 마지 않았던 마이너들.귀머거리,치매,똥덩어리,캬바레,거지근성 들을 통해감정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만났습니다.죽은 사람들의 악보를 곧이 곧대로 원전그대로 해석하며세상이라는 틀 속에 스스로 자신을 가두던 그는이제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 감정들을 자신의 음악 속에담아내게 되었습니다. 성장이었죠.극중 천재지휘자인 정명훈조차 두려워한, 음악의 정점에 달했던,자타공인 최고의 마에스트로였던 그도 아직은 성장할 부분이남아있었던 겁니다. 마우스필 단원들과 강마에가 함께 연주했던 거위의꿈.그 가사 속에는 드라마의 핵심적인 내용이 다 담겨있었습니다.그리고 그 가사에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꿈이라는 단어가 참 많이 담겨있습니다.경제가 어렵습니다. 세상이 흉흉합니다.사회는 점점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살아갈 수 있고,행복해 질 수 있고,버텨낼 수 있는건 우리 모두가 가슴속에 꿈을 담고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그것이 베토벤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진정 하고싶었던속내라고 느꼈습니다.
[베토벤바이러스] 종영 후기... 감상문 이랄까?
10월이었던가요?? 베토벤 바이러스를 처음 본게??
제작 발표회때는 솔직히 김명민과 이지아 외에는
그닥 기대감이 없었죠.
더군다나 이미 노다메칸타빌레 라는 드라마가
한번 시도했던 오케스트라 라는 소재...
'에휴, 보나마나 이번에도 외국드라마 짜집기로구나'
하는 맘으로...기대를 하나도 안하고 봤습니다.
네 MBC답게 화면 때깔은 기가막히더군요.
개인적으로 김종학 프로덕션의 드라마들은
내용보다도 영상미때문에 보게 되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그런 부분이 좋았습니다.
근데 1화,2화,3화 넘어가다보니...
이 드라마 물건이라고 느껴지더군요.
노다메 와는 달리 단원 개개인의 이야기를 병렬식으로
풀어내면서 미묘하게 변해가는 강마에의 캐릭터를 통해
조곤조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맘에들었었죠.
특히, 김종학의 특기인 정성들인 캐릭터는
이 드라마에서 빛을 발했던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 하나하나를 만들면서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피부로 와 닿았달까요??
개인적으로는 10화에서 베토벤 바이러스는
정점에 달했다고 생각합니다.
강마에의 과거와 사상, 그의 현재가
베토벤의 9번교향곡에 실려 흘러나올때,
작은건우의 노력으로 그와 단원들의 화해가 이루어졌을때,
베토벤바이러스는 제게 최고의 드라마 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저도모르게 바람의 화원을 본방으로 보고있는 저를 발견했죠.
여느 드라마가 그러하듯, 로맨스로 이야기가 급선회하면서
이야기의 전개가 늘어져 버린 것입니다.
독설과 카리스마가 자리잡았던 강마에의 자리에는
지리한 삼각관계와 사사건건 남자의 자존심을 내건
스승과 제자의 대립만 가득한,
그냥 그런 드라마로 흘러 가 버린거였죠.
진짜 이 때에는 '그럼그렇지. 내가 뭘 더 바라겠냐.' 라는
생각밖에는 안들더군요...
그렇게 몇화를 다운받아 보다보니
드라마는 다시 방향을 우회에 다시 자기 궤도에 올라서더군요.
15화에서 스메타나의 CD와 함께
자신의 마음을 전하며 끝을 고하는 강마에와 두루미 라인.
이후에도 질척거리는 둘 사이의 앙금은 남아있지만
적어도 그게 극의 주선율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때부터는 강마에로 대변되는 예술인과,
최시장으로 대변되는, 그들을 압박해 들어오는 사회와의 대립이
주요 골자가 되어 이야기를 급속도로 진행시키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부분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좀 더 심도있게 피고들었으면 무궁무진하게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뽑아낼 수 있을 부분이 18화라는 시간적 제약에 묶여
허덕이는 것 처럼 보였거든요.)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화해의 분위기 속에서 진행이 되죠.
시민의날 연주회에 단원들이 늦자
시향단원들을 대기시키는 강마에, 그런 강마에를 보며
강마에의 진심을 깨우쳐가는 마우스필 단원들.
(사실 그동안 너무 둔해빠지게 못 알아챘지만 ㅡ,.ㅡ)
강마에와 작은건우 사이의 빙하를 녹여 내었던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
그리고 이제는 한걸음 물러서
서로를 지켜볼 수 있게 된 두루미와 강마에...
전체적으로 드라마는 메이저에 대항하는
마이너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메이저와 마이너간의 화합으로 마무리를 짓기위해
줄기차게 달려 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제, 베토벤 바이러스는 18화를 끝으로
길고도 짧은 연주를 마치게 됩니다.
수많은 어록과, 유행어, 그리고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속에서
수목드라마 시청율 1위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베토벤 바이러스는,
결국 단원들을 놓지 못하는 강마에의 인간적인 면을 드러내며
그들 자신이 가장 찬란히 빛났던 베토벤의 9번교향곡을
다시한번 연주하며 마무리를 짓더군요.
터널을 지나 밝은 빛을 향해 걸어가는 강마에와 토벤이의
뒷모습이 유독 가벼워 보였던 것은 저 뿐이었을까요?
열린 결말이라 다소 가볍고 조금은 쌩뚱맞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강마에 다운 깔끔한 엔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뮌헨 필에서 온 편지속의 내용처럼,
강마에는 그가 그토록 무시하고 경멸해 마지 않았던 마이너들.
귀머거리,치매,똥덩어리,캬바레,거지근성 들을 통해
감정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만났습니다.
죽은 사람들의 악보를 곧이 곧대로 원전그대로 해석하며
세상이라는 틀 속에 스스로 자신을 가두던 그는
이제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 감정들을 자신의 음악 속에
담아내게 되었습니다. 성장이었죠.
극중 천재지휘자인 정명훈조차 두려워한, 음악의 정점에 달했던,
자타공인 최고의 마에스트로였던 그도 아직은 성장할 부분이
남아있었던 겁니다.
마우스필 단원들과 강마에가 함께 연주했던 거위의꿈.
그 가사 속에는 드라마의 핵심적인 내용이 다 담겨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사에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꿈이라는 단어가 참 많이 담겨있습니다.
경제가 어렵습니다. 세상이 흉흉합니다.
사회는 점점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살아갈 수 있고,
행복해 질 수 있고,
버텨낼 수 있는건
우리 모두가 가슴속에 꿈을 담고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그것이 베토벤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진정 하고싶었던
속내라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