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 역사’삼각산 제 이름 찾아주자
“높은 삼각산 봉우리 하늘을 찌를 듯
그 위에 오르면 북두칠성도 딸 수 있어
비구름을 불러 일으키는 저 봉우리
왕실을 만세토록 평안케 하리로다.”
조선 초 생육신의 한 사람인 김시습(1435~1493)은 조선 왕조가 이어갈 긴 역사의 상징으로 삼각산의 위용을 이처럼 노래했다.
가을단풍이 아름다운 북한산 정경, 만경대와 백운대, 인수봉의 모습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0호인 서울의 북한산(北漢山, 해발 836.5m)은 일제 강점기에 부쳐진 이름이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김현풍)에서는 2004년부터 삼각산 산악문화축제 등을 통해 삼각산(三角山)의 제 이름을 찾아주자는 운동을 펼쳐와 올해 1월부터는 "삼각산 이름찾기 인터넷 서명운동"을 펼쳐 10월 말 현재 11만 50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한다.
지난 11월 10일에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삼각산 제 이름찾기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계기로 삼고자 했다. 삼각산이란 명칭은 백운봉, 인수봉, 만경봉의 세 봉우리가 세 뿔처럼 우뚝 솟아있다고 해서 붙여졌다. 필자의 부친께서 일제시대에 백운대를 오른 사진밑에는 삼각산등반기념이라고 명기되어 있기도 하다.
강북구에 따르면 삼각산이라는 이름은 고려 때부터 불려온 1000년 넘게 불리던 것이 북한산으로 바뀐 것은 1916년 경성제국대학의 이마니시류(今西龍) 교수가 총독부에 제출한 ‘경기도 고양군 북한산 유적조사 보고서’가 계기가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북한산은 ‘한양의 북쪽에 있는 산’이란 방위적 개념에 불과한 명칭인데, 정식 명칭이 돼버렸다는 것이다.
이후 83년 정부가 삼각산 지역과 도봉산을 묶어 행정편의적인 발상으로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지정한 뒤 그 이름이 완전히 굳어졌다. ‘삼각산 제 이름찾기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송석구가천의대 총장(철학박사)은 “일본인 학자 한 사람의 이해 부족에서 나온 보고서 제목이 한국의 대표적 명산의 이름이 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삼각산의 이름을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산 명칭 변경을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고양시 정동일(문화재전문위원) 지명위원은 “북한산은 삼국사기와 진흥왕 순수비를 세운 자료에서도 나타날 뿐 아니라 조선왕조실록 등 조선시대 사료 및 문헌에서도 북한산성 얘기가 자주 나온다”며 “북한산이라는 명칭은 일제 잔재물이 아니기 때문에 강북구의 주장대로 북한산을 삼각산으로 바꾸는데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에서의 검토가 필요
따라서 북한산이라는 이름은 서울, 경기북부지역에 넓게 퍼진 지역가운데 강북구만의 일방적인 삼각산 이름찾기보다는 정부 차원에서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확실한 역사적 고증이 뒷받침된다면 즉시 바꿔야 한다. 북한산은 수도 서울을 에워싼 우리의 영산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민족 정기를 끊기 위해 백운대 정상에 철심을 박은 일제의 악랄한 침략행위가 아직도 상처로 남아있음에도 일제로부터 비롯된 명칭이밝혀진다면 당연히 바꿔 불러야 한다. 모든 산악인들뿐 만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듯이 다가서야 할 문제라고 본다.(밝은소리)
삼각산아!
조선 초 생육신의 한 사람인 김시습(1435~1493)은 조선 왕조가 이어갈 긴 역사의 상징으로 삼각산의 위용을 이처럼 노래했다.
지난 11월 10일에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삼각산 제 이름찾기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계기로 삼고자 했다. 삼각산이란 명칭은 백운봉, 인수봉, 만경봉의 세 봉우리가 세 뿔처럼 우뚝 솟아있다고 해서 붙여졌다. 필자의 부친께서 일제시대에 백운대를 오른 사진밑에는 삼각산등반기념이라고 명기되어 있기도 하다.
강북구에 따르면 삼각산이라는 이름은 고려 때부터 불려온 1000년 넘게 불리던 것이 북한산으로 바뀐 것은 1916년 경성제국대학의 이마니시류(今西龍) 교수가 총독부에 제출한 ‘경기도 고양군 북한산 유적조사 보고서’가 계기가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북한산은 ‘한양의 북쪽에 있는 산’이란 방위적 개념에 불과한 명칭인데, 정식 명칭이 돼버렸다는 것이다.
이후 83년 정부가 삼각산 지역과 도봉산을 묶어 행정편의적인 발상으로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지정한 뒤 그 이름이 완전히 굳어졌다. ‘삼각산 제 이름찾기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송석구 가천의대 총장(철학박사)은 “일본인 학자 한 사람의 이해 부족에서 나온 보고서 제목이 한국의 대표적 명산의 이름이 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삼각산의 이름을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산 명칭 변경을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고양시 정동일(문화재전문위원) 지명위원은 “북한산은 삼국사기와 진흥왕 순수비를 세운 자료에서도 나타날 뿐 아니라 조선왕조실록 등 조선시대 사료 및 문헌에서도 북한산성 얘기가 자주 나온다”며 “북한산이라는 명칭은 일제 잔재물이 아니기 때문에 강북구의 주장대로 북한산을 삼각산으로 바꾸는데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에서의 검토가 필요 따라서 북한산이라는 이름은 서울, 경기북부지역에 넓게 퍼진 지역가운데 강북구만의 일방적인 삼각산 이름찾기보다는 정부 차원에서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확실한 역사적 고증이 뒷받침된다면 즉시 바꿔야 한다. 북한산은 수도 서울을 에워싼 우리의 영산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민족 정기를 끊기 위해 백운대 정상에 철심을 박은 일제의 악랄한 침략행위가 아직도 상처로 남아있음에도 일제로부터 비롯된 명칭이밝혀진다면 당연히 바꿔 불러야 한다. 모든 산악인들뿐 만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듯이 다가서야 할 문제라고 본다.(밝은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