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뼈에 상박골에 손아귀에 온통 아비를 닮도록 자라난 땅으로 왜 돌아가야만 하지? 자기장이 뒤바뀐 세상이 오면 뉴-올리언즈에도 컨트리가 울려 퍼질까? 영혼을 팔면 아름다운 영가를 부를 수 있을까? 악마의 꼬리를 양손에 붙이면 육손이의 기타 리프, 희망봉의 블루지한 바람, 턱에 피 묻은 수염을 매단 건기의 바람이 불어올까? 하늘 가득 쏟아지는 하얀 비, 차라리 어머의 젖이 쏟아진다고 말할까? 오늘 저자거리엔 또 누구의 목이 매달렸나? 들에 놀던 동무의 축 처진 모가지 해살이 배배 꼬인 머리털 세상에서 가장 하얀 손바닥, 아래 홀로 머리를 숙이고 지나며 까만 지옥을 상상해야만 하나? 이봐
죠, 부르는 소리 슬퍼 귀를 틀어막고 있나 ?
왜 어린 시절로, 철판 가득 꼬무락거리는 가나다라… 아자차 쯤에 아비의 주검을 구겨 넣고 키득거리며 달려가던 블루지한 바람 속으로, 돌아가야만 하지? 아비처럼 턱을 고이고 아비처럼 푸념하며 아비처럼 만취해 쓰러진 저녁, 이곳에도 하얀 고름이 쏟아져. 차라리 근친상간의 비가 퍼붓는다고 말할까? 한낮에도 어둠이 흥성거리는 하늘 사각의 태양을 가로질러, 황사를 몰고 오는 바람 휘몰아치는 자진모리 아리랑 들리니? 지구 반대편의 알 수 없는 동시신호 문법, 십자로의 복판에서 널 향해 굴착을 시작하는 맥박 들리니?
올드 블랙 죠 外 _ 신동옥
올드 블랙 죠
-Bluesy Sound
신동옥
죠, 왜 어린 시절로 돌아가야만 하지 ?
광대뼈에 상박골에 손아귀에 온통 아비를 닮도록 자라난 땅으로 왜 돌아가야만 하지? 자기장이 뒤바뀐 세상이 오면 뉴-올리언즈에도 컨트리가 울려 퍼질까? 영혼을 팔면 아름다운 영가를 부를 수 있을까? 악마의 꼬리를 양손에 붙이면 육손이의 기타 리프, 희망봉의 블루지한 바람, 턱에 피 묻은 수염을 매단 건기의 바람이 불어올까? 하늘 가득 쏟아지는 하얀 비, 차라리 어머의 젖이 쏟아진다고 말할까? 오늘 저자거리엔 또 누구의 목이 매달렸나? 들에 놀던 동무의 축 처진 모가지 해살이 배배 꼬인 머리털 세상에서 가장 하얀 손바닥, 아래 홀로 머리를 숙이고 지나며 까만 지옥을 상상해야만 하나? 이봐
죠, 부르는 소리 슬퍼 귀를 틀어막고 있나 ?
왜 어린 시절로, 철판 가득 꼬무락거리는 가나다라… 아자차 쯤에 아비의 주검을 구겨 넣고 키득거리며 달려가던 블루지한 바람 속으로, 돌아가야만 하지? 아비처럼 턱을 고이고 아비처럼 푸념하며 아비처럼 만취해 쓰러진 저녁, 이곳에도 하얀 고름이 쏟아져. 차라리 근친상간의 비가 퍼붓는다고 말할까? 한낮에도 어둠이 흥성거리는 하늘 사각의 태양을 가로질러, 황사를 몰고 오는 바람 휘몰아치는 자진모리 아리랑 들리니? 지구 반대편의 알 수 없는 동시신호 문법, 십자로의 복판에서 널 향해 굴착을 시작하는 맥박 들리니?
근친상간의 피가 스민 땅 아래 몇 개의 지옥이 숨쉬고 있을까?
이 행성에서 중심에는 체인을 돌리는 강한 팔뚝은 누구의 것일까?
이 세상에 낙원은 어디쯤일까? 이 노래의 쉼표는 어디쯤일까?
거울을 열고 들어가듯,
신동옥
한 마리 새가 당신의 왼쪽 눈으로 들어갈 때,
당신의 가슴에 눈썹이 돋을 때,
까만 젖이 꿀처럼 흐를 때,
눈물로 빚은 칼이 당신의 가슴을 도려낼 때,
쭈글쭈글한 상처가 입을 벌릴 때,
입 속에서 커다란 눈깔이 울부짖을 때,
눈깔을 뚫고 한 마리 새가 날아오를 때,
새의 배를 가르고 한 그루 나무가 공중에 뿌리내릴 때,
거울을 열고 들어가듯,
당신의 오른쪽 눈으로 들어간 나는,
피 묻은 날갯죽지를 닦는다,
올드 블랙 죠
-Jazzy Sound
신동옥
조울증의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팔목엔 담배빵 북두칠성
죠, 홀로 머리를 숙이고 별이 진다
등짝의 채찍자국이 가렵다
옥수수 빵을 아구창에 쑤셔 박으며
죠, 커단 등짝을 들썩일 때
하나님이 기타를 퉁긴다 쇠스랑 수갑을 차고
목화껍질을 따스하게 감싸줬을 뿐인데
죠, 자신의 환자를 자살시킨 정신분석의
말더듬이 전신기가 경적을 울리며 좇아온다
멀고 먼 앨라바마 고향은 그 곳
죠, 우린 같은 병을 다르게 앓는 법에 골몰한다
같은 상처의 다른 흉터를 응시한다
멀고 먼 앨라바마 고향은 그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