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의 만남에 그녀는 수줍어 고개를 숙였고, 그의 소심함에 그녀는 떠나가 버렸다.'... 1962년 홍콩. 수리 첸(장만옥)과 초 모운(양조위), 그들은 같은 날 이사를 온다. 각자의 남편과 아내는 출장과 일관계로 그들만이 이삿짐정리를 한다. 첸의 남편이 이사 온 집에서 주인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재밌는 사실은 뒷모습만 나오는 첸의 남편역, 초우의 아내역은 양조위와 장만옥이 각각 맡았다고 한다. 남편의 잦은 출장으로 인해 첸은 홀로 국수를 사먹는 날이 많아진다. 홀로 국수를 사먹는 건 그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국수집 입구에서 마주치지만, 서로 눈인사만 주고받고 만다. 이 장면에서 Yumeji's Theme가 배경음악으로 흐른다. 그들은 만나서 그녀의 핸드백과 그의 넥타이를 통해 자신들의 배우자들이 서로 눈이 맞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들의 뒷모습에서 슬픈 쓸쓸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각자 배우자들의 상대역을 재연하며, 그들의 배우자들이 어떻게 서로 빠져들었을까 행동해본다. 하지만, 정말 재연이었을까. 그들은 또 서로 배우자의 입장에 선 듯한 모양새로 같이 식사를 한다. 같이 택시를 탄 그들, 그들의 표정이 지금의 상황을 말해주는 듯 하다. 그는 택시 안에서 그녀의 손을 잡아보지만, 그녀는 얼른 손을 뺀다.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가 아프며, 참깨죽을 먹고 싶어한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그녀는 몰래 참깨죽을 만들어 그에게 갖다 주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에게 우연히 참깨죽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그들은 버림받은 자신들의 마음을 같이 무협소설을 쓰는 걸로 위로받으려 한다. (그들은 그들의 배우자(불륜관계)와 다른 관계이니까.) 그의 방에서 소설쓰는걸 도와주다가, 주인집 사람들끼리의 술자리로 인해 그녀는 한나절을 꼬박 그의 집에서 갖힌다. "괜히 무슨 죄라도 지은 사람 같아요" "우리야 결백해도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안하죠" 그녀는 사람들이 비어있는 틈을 타 자기 집으로 돌아가려 한다. 그리고 혹 탄로날까봐 원래 신고 있었던 덧신은 그의 집에 놔두고 그의 아내의 하이힐을 대신 신고 나간다. 그는 소설을 쓰기 위한 공간을 따로 빌렸다며, 그녀에게 같이 와서 좀 도와달라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망설인다. 그가 아파서 회사에 결근했다는 소식을 접한 그녀는 황급히 그의 작업실을 향해 간다. "안 올 줄 알았어요" ... ... "우린 그들하곤 다르니까요" 그의 작업실 방은 '2046'호다. 그들은 작업실에서 같이 작업을 하며 행복해 한다. 그들은 또 한번 재연게임을 한다. 그녀가 그녀의 남편에게 바람을 피었는지 추궁하는 연기, 하지만 결국 그녀는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며 그에게 안긴다. 그녀는 집주인에게 외출이 너무 잦다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그들 사이를 의심하는 분위기가 커지기 시작한다. 비오는 밤, 퇴근길, 그는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그리고 이별을 이야기 한다. 그들은 또 한번 연기를 한다. 이번에는 이별예행연습. ... 결국 그녀는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오늘은 안들어갈래요" 그녀는 택시 안에서 그의 어깨에 기댄다. 라디오에서 일본에 사업하는 남편이 그녀의 생일을 축하한다며 '화양연화'가 신청곡으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사실은 그가 신청한것. "...나요, 티켓이 한장 더 있다면... 나와 같이 가겠소?" 그녀는 소리 없이 눈물만 흘린다. "...나예요, 내게 자리가 있다면... 내게로 올건가요?" 그들은 그렇게 헤어졌다. 1963년 싱가포르 그녀는 싱가포르에 있는 그의 집에 몰래 들른다. 그리고 그녀가 예전에 두고 갔던 덧신을 가지고 다시 사라진다. 그녀는 그에게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차마 통화는 하지 못했다. 1966년 홍콩 그녀는 한 아이를 데리고(누구의 아이일까) 그때 살았던 집에 오랜만에 온다. 그리고 다시 세를 들어온다. 그도 오랜만에 그곳에 온다. 하지만 예전 집주인은 떠나고 없다. 현재 집주인은 옆집에 애딸린 여자가 살고 있다고 한다. 1966년 캄보디아 "그거 알아요?... 옛날엔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다면 산에 가서 나무를 하나 찾아 거기에 구멍을 파고는 자기 비밀을 속삭이곤, 진흙으로 봉했다 하죠. 비밀은 영원히 가슴에 묻고..." 구멍을 막아놓은 진흙더미 속에 풀이 자란다. '...그는 지나간 날들을 기억한다. 먼지 낀 창틀을 통하여 과거를 볼 수 있겠지만, 모든 것이 희미하게만 보였다...' 1
*화양연화 다시보기 -In The Mood For Love-
...'그와의 만남에 그녀는 수줍어 고개를 숙였고,
그의 소심함에 그녀는 떠나가 버렸다.'...
1962년 홍콩.
수리 첸(장만옥)과 초 모운(양조위), 그들은 같은 날 이사를 온다. 각자의 남편과 아내는 출장과 일관계로 그들만이 이삿짐정리를 한다.
첸의 남편이 이사 온 집에서 주인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재밌는 사실은 뒷모습만 나오는 첸의 남편역, 초우의 아내역은 양조위와 장만옥이 각각 맡았다고 한다.
남편의 잦은 출장으로 인해 첸은 홀로 국수를 사먹는 날이 많아진다.
홀로 국수를 사먹는 건 그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국수집 입구에서 마주치지만, 서로 눈인사만 주고받고 만다. 이 장면에서 Yumeji's Theme가 배경음악으로 흐른다.
그들은 만나서 그녀의 핸드백과 그의 넥타이를 통해 자신들의 배우자들이 서로 눈이 맞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들의 뒷모습에서 슬픈 쓸쓸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각자 배우자들의 상대역을 재연하며, 그들의 배우자들이 어떻게 서로 빠져들었을까 행동해본다. 하지만, 정말 재연이었을까.
그들은 또 서로 배우자의 입장에 선 듯한 모양새로 같이 식사를 한다.
같이 택시를 탄 그들, 그들의 표정이 지금의 상황을 말해주는 듯 하다.
그는 택시 안에서 그녀의 손을 잡아보지만, 그녀는 얼른 손을 뺀다.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가 아프며, 참깨죽을 먹고 싶어한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그녀는 몰래 참깨죽을 만들어 그에게 갖다 주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에게 우연히 참깨죽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그들은 버림받은 자신들의 마음을 같이 무협소설을 쓰는 걸로 위로받으려 한다. (그들은 그들의 배우자(불륜관계)와 다른 관계이니까.)
그의 방에서 소설쓰는걸 도와주다가, 주인집 사람들끼리의 술자리로 인해 그녀는 한나절을 꼬박 그의 집에서 갖힌다.
"괜히 무슨 죄라도 지은 사람 같아요"
"우리야 결백해도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안하죠"
그녀는 사람들이 비어있는 틈을 타 자기 집으로 돌아가려 한다. 그리고 혹 탄로날까봐 원래 신고 있었던 덧신은 그의 집에 놔두고 그의 아내의 하이힐을 대신 신고 나간다.
그는 소설을 쓰기 위한 공간을 따로 빌렸다며, 그녀에게 같이 와서 좀 도와달라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망설인다.
그가 아파서 회사에 결근했다는 소식을 접한 그녀는 황급히 그의 작업실을 향해 간다.
"안 올 줄 알았어요" ... ... "우린 그들하곤 다르니까요"
그의 작업실 방은 '2046'호다.
그들은 작업실에서 같이 작업을 하며 행복해 한다.
그들은 또 한번 재연게임을 한다. 그녀가 그녀의 남편에게 바람을 피었는지 추궁하는 연기, 하지만 결국 그녀는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며 그에게 안긴다.
그녀는 집주인에게 외출이 너무 잦다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그들 사이를 의심하는 분위기가 커지기 시작한다.
비오는 밤, 퇴근길, 그는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그리고 이별을 이야기 한다.
그들은 또 한번 연기를 한다. 이번에는 이별예행연습.
...
결국 그녀는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오늘은 안들어갈래요" 그녀는 택시 안에서 그의 어깨에 기댄다.
라디오에서 일본에 사업하는 남편이 그녀의 생일을 축하한다며 '화양연화'가 신청곡으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사실은 그가 신청한것.
"...나요, 티켓이 한장 더 있다면... 나와 같이 가겠소?"
그녀는 소리 없이 눈물만 흘린다.
"...나예요, 내게 자리가 있다면... 내게로 올건가요?"
그들은 그렇게 헤어졌다.
1963년 싱가포르
그녀는 싱가포르에 있는 그의 집에 몰래 들른다. 그리고 그녀가 예전에 두고 갔던 덧신을 가지고 다시 사라진다.
그녀는 그에게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차마 통화는 하지 못했다.
1966년 홍콩
그녀는 한 아이를 데리고(누구의 아이일까) 그때 살았던 집에 오랜만에 온다. 그리고 다시 세를 들어온다.
그도 오랜만에 그곳에 온다. 하지만 예전 집주인은 떠나고 없다. 현재 집주인은 옆집에 애딸린 여자가 살고 있다고 한다.
1966년 캄보디아
"그거 알아요?... 옛날엔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다면 산에 가서 나무를 하나 찾아 거기에 구멍을 파고는 자기 비밀을 속삭이곤, 진흙으로 봉했다 하죠. 비밀은 영원히 가슴에 묻고..."
구멍을 막아놓은 진흙더미 속에 풀이 자란다.
'...그는 지나간 날들을 기억한다. 먼지 낀 창틀을 통하여 과거를 볼 수 있겠지만, 모든 것이 희미하게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