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미국프로야구(MLB)에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16개 팀 가운데 하나다.필라델피아는 퀘이커스(Quakers)라는 팀 명칭으로 1883년에 메이저리그에 발을 들여 놓은 뒤 125년 동안 줄곧 미국의 동부의 대표적인 대도시 필라델피아를 연고로 사용했다.하지만 오랜 역사에 비해 성적은 볼품 없었다.필라델피아는 지난 해까지 100년이 넘는 역사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은 단 1번에 불과했고, 리그 최하위를 가장 많이 차지한 팀이다.1969년 양대 리그 디비전제도가 도입되기 이전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단 2차례에 불과했다. 1969년 이전까지 시즌 100패 이상의 불명예를 14번이나 당했던 팀이기도 하다.물론,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도 있었다.1980년 필라델피아는 팀 창단 97년만에 월드리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전설적인 스타 마이크 슈미트와 스티브 칼튼이 투타에서 맹활약하던 시기다.필라델피아는 이후 꾸준히 정상의 문을 두드렸지만 번번히 실패했고, '슈미트-칼튼 시대'가 막을 내린 이후 다시 기나긴 침체기를 겪게된다.슈미트와 칼튼이라는 '투톱' 체제가 와해된 1987년부터 2000년까지 필라델피아는 단 1차례만 5할 승률에 성공할 정도로 패배가 익숙한 팀으로 되돌아 왔다.하지만 2004년 새 구장인 시티즌스뱅크파크 개장과 2005년 찰리 매뉴얼 감독이 부임하면서 서서히 강팀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라이언 하워드-체이스 어틀리-팻 버렐의 파괴력있는 클린업 트리오에 만능 재주꾼 지미 롤린스까지 팀 타선이 획기적으로 변신했다.여기에 200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7순위로 뽑은 콜 해멀스라는 걸출한 에이스 투수의 등장으로 쉽게 패하지 않는 강한전력의 팀이 됐다.2007년, 1993년 이후 14년만에 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지구 2연패를 일궈냈다.기세를 몰아 포스트시즌에서 밀워키 브루어스, LA 다저스, 탬파베이 레이스를 차례로 제압하고 28년만에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메이저리그 최초 1만패 팀이라는 불명예를 씻고 1980년 이후 28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필라델피아.메이저리그에서 영원한 꼴찌 팀도 영원한 1위팀도 없다. 28년만에 우승 한을 푼 필라델피아에 박수를 보낸다.정세영기자 niners@newsis.com
28년만에 우승 필라델피아, 125년 영욕의 역사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미국프로야구(MLB)에서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16개 팀 가운데 하나다.
필라델피아는 퀘이커스(Quakers)라는 팀 명칭으로 1883년에 메이저리그에 발을 들여 놓은 뒤 125년 동안 줄곧 미국의 동부의 대표적인 대도시 필라델피아를 연고로 사용했다.
하지만 오랜 역사에 비해 성적은 볼품 없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해까지 100년이 넘는 역사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은 단 1번에 불과했고, 리그 최하위를 가장 많이 차지한 팀이다.
1969년 양대 리그 디비전제도가 도입되기 이전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단 2차례에 불과했다. 1969년 이전까지 시즌 100패 이상의 불명예를 14번이나 당했던 팀이기도 하다.
물론,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도 있었다.
1980년 필라델피아는 팀 창단 97년만에 월드리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전설적인 스타 마이크 슈미트와 스티브 칼튼이 투타에서 맹활약하던 시기다.
필라델피아는 이후 꾸준히 정상의 문을 두드렸지만 번번히 실패했고, '슈미트-칼튼 시대'가 막을 내린 이후 다시 기나긴 침체기를 겪게된다.
슈미트와 칼튼이라는 '투톱' 체제가 와해된 1987년부터 2000년까지 필라델피아는 단 1차례만 5할 승률에 성공할 정도로 패배가 익숙한 팀으로 되돌아 왔다.
하지만 2004년 새 구장인 시티즌스뱅크파크 개장과 2005년 찰리 매뉴얼 감독이 부임하면서 서서히 강팀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라이언 하워드-체이스 어틀리-팻 버렐의 파괴력있는 클린업 트리오에 만능 재주꾼 지미 롤린스까지 팀 타선이 획기적으로 변신했다.
여기에 200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7순위로 뽑은 콜 해멀스라는 걸출한 에이스 투수의 등장으로 쉽게 패하지 않는 강한전력의 팀이 됐다.
2007년, 1993년 이후 14년만에 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지구 2연패를 일궈냈다.
기세를 몰아 포스트시즌에서 밀워키 브루어스, LA 다저스, 탬파베이 레이스를 차례로 제압하고 28년만에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최초 1만패 팀이라는 불명예를 씻고 1980년 이후 28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필라델피아.
메이저리그에서 영원한 꼴찌 팀도 영원한 1위팀도 없다. 28년만에 우승 한을 푼 필라델피아에 박수를 보낸다.
정세영기자 niner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