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지만, 실감도 나지 않지만..우리가 헤어졌대요. 그 사람과 내가..헤어졌대요. 근데 난 자꾸만 누가 날 놀리려고 장난을 치고 있는 것만 같아요. 세상에서 가장 가까웠던 사람인데.. 이렇게 한 순간..세상에서 가장 먼 사람이 되어버릴 수 있다니... 너무 이상해요.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아요. 매일 밤 전화해서 온 종일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고, 주위 친구들의 연애 사에 대해 얘기하고, 여름휴가에 대해서, 겨울 여행에 대해서 얘기하던 우리였는데.. 그 많은 이야기들과 시간들이 고작 ‘헤어지자’는 네 음절에 산산이 부서져 하얀 재가 되어버리다니...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현실이라고 받아들일 수가 있어요..? 오늘 우리가 자주 만났던, 그 사람 회사 바로 앞에 있는 커피숍에 갔었어요. 혼자 가기엔 자신이 없어서 제일 친한 친구를 동행했습니다. 퇴근 시간이 되자 찻길 건너로 동료들과 어울려 퇴근하는 그 사람 모습이 보였어요. 근데 왜 그런지 나가서 아는 척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낯선 느낌..이 들었어요. 정말 세상에서 가장 멀리 있는 사람처럼 느껴졌어요. 이젠 다가가 인사조차 건넬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렸다는 걸 그 순간 인정하면서..심장이 툭 떨어졌습니다. 오늘은 아무리 옷깃을 여며도 춥네요. 엄마한테 눈물을 보이게 될까봐 아파트 놀이터 그네에 앉아 마음을 다독이고 있습니다. 근데 저기 미끄럼틀 아래에서 한 여자가 뭔가를 태우고 있는 것 같아요. 어쩌면 지나간 사랑을 태우고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렇게 태워버리면.. 사랑도 재가 되어 바람에 날아갈까요..?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이렇게 눈물을 흘리는데도.. 눈물이 마르지 않으면 어떡하죠..? 그 사람은 이미 두 달 전에..나와 헤어졌을 텐데.. 난 오늘에서야 그 사람과 이별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이별을 실감하려면, 아직 한참은 더 아파해야겠죠..? 빨리 이 이별이 내 것이 되어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이...사랑에게 말합니다. 견뎌내라고, 힘든 시간이 다 지나가고 나면 단단해 질 거라고...2
오늘 이별한 여자
믿을 수 없지만,
실감도 나지 않지만..우리가 헤어졌대요.
그 사람과 내가..헤어졌대요.
근데 난 자꾸만 누가 날 놀리려고
장난을 치고 있는 것만 같아요.
세상에서 가장 가까웠던 사람인데..
이렇게 한 순간..세상에서 가장 먼 사람이
되어버릴 수 있다니...
너무 이상해요.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아요.
매일 밤 전화해서 온 종일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고,
주위 친구들의 연애 사에 대해 얘기하고,
여름휴가에 대해서,
겨울 여행에 대해서 얘기하던 우리였는데..
그 많은 이야기들과 시간들이
고작 ‘헤어지자’는 네 음절에 산산이
부서져 하얀 재가 되어버리다니...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현실이라고 받아들일 수가 있어요..?
오늘 우리가 자주 만났던,
그 사람 회사 바로 앞에 있는 커피숍에 갔었어요.
혼자 가기엔 자신이 없어서
제일 친한 친구를 동행했습니다.
퇴근 시간이 되자 찻길 건너로
동료들과 어울려 퇴근하는 그 사람 모습이 보였어요.
근데 왜 그런지 나가서 아는 척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낯선 느낌..이 들었어요.
정말 세상에서 가장 멀리 있는 사람처럼 느껴졌어요.
이젠 다가가 인사조차 건넬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렸다는 걸
그 순간 인정하면서..심장이 툭 떨어졌습니다.
오늘은 아무리 옷깃을 여며도 춥네요.
엄마한테 눈물을 보이게 될까봐
아파트 놀이터 그네에 앉아
마음을 다독이고 있습니다.
근데 저기 미끄럼틀 아래에서
한 여자가 뭔가를 태우고 있는 것 같아요.
어쩌면 지나간 사랑을 태우고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렇게 태워버리면..
사랑도 재가 되어 바람에 날아갈까요..?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이렇게 눈물을 흘리는데도..
눈물이 마르지 않으면 어떡하죠..?
그 사람은 이미 두 달 전에..나와 헤어졌을 텐데..
난 오늘에서야
그 사람과 이별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이별을 실감하려면,
아직 한참은 더 아파해야겠죠..?
빨리 이 이별이 내 것이 되어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이...사랑에게 말합니다.
견뎌내라고,
힘든 시간이 다 지나가고 나면 단단해 질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