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

장수연200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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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없음

미안한거 많지 되게 많지

 

사랑하면서도 사랑한다고 말 안해준거

니가 그렇게 말해달라고 할때 그걸 말해야 아냐고 면박 준거

밀고 당기기 해야된다고 해서 그거 하느라고

항상 부족함을 느낄 만큼만 잘해준거

완전히 내 꺼라고 생각됐을땐 어쩐지 시시하게 여겼던거

그래서 갑자기 다른 일이 생기면 너랑 한 약속은

당연히 미룰 수 있다 생각했던거.

그럴때 니가 싫은 표정 지어도 "괜찮지?" 하고 물었던거

니가 괜찮다고 대답하면 그걸 정말 이라고 믿은거

아니 믿는 척 했던거

피곤하다고 자주 집까지 바래다 주지 않은거

다음날 니가 서운한 표정으로 있어도 그 서운함 몰라줬던거

아니 모르는 척 했던거 다 오래오래 기억할거야

그래야 마지막에 니가 나한테 어떻게 했든

그걸로 너 미워하지 않을 수 있을 테니까

밉단 말 대신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

 

끝까지 잘해주지도 못할거면서 무턱대고 사랑했던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