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

권지현200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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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없음

 

" 애, 모모야, 때론 우리 앞에 아주 긴 도로가 있어,

너무 길어 도저히 해낼수 없을것 같아, 이런 생각이 들지, "

 

그러고는 한참동안 묵묵히 앞만 바라보다가 다시 말했다,

 

" 그러면 서두르게 되지, 그러고 점점 더빨리 서두르는거야,

허리를 펴고 앞을 보면 조금도 줄어들지 않은것 같지

그러면 더욱 긴장되고 불안한거야, 나중에는 숨이 탁탁 막혀서

더 이상 비질을 할수가 없어, 앞에는 여전히 길이 아득하고 말이야,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거야, "

 

그러고는 한참동안 생각하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 한꺼번에 도로 전체를 생각해서는 안돼, 알겠니?

다음에 딛게 될 걸음, 다음에 쉬게 될 호흡, 다음에 하게될 비질만 생각해야

하는거야, 계속해서 바로 다음 일만 생각해야 하는거야, "

 

그러고는 다시 말을 멈추고 한참동안 생각을 한다음 이렇게 덧붙였다,

 

" 그러면 일을 하는게 즐겁지, 그게 중요한거야, 그러면 일을 잘해낼수있어,

그래야 하는거야, "

 

그러고는 다시 한번 오랫동안 잠자코 있다가 다시 말했따,

 

" 한걸음 한걸음 나가다 보면, 어느새 그 긴 길을 다 쓸었다는것을 깨닫게 되지,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도 모르겠고 숨이 차지도 않아, "

 

그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렇게 말을 맺었따,

 

" 그게 중요한 거야, "

 

 

- 모모의 나이 든 친구 도로청소부 베포의 이야기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