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s 사우디 08년 11월 20일 경기 하일라이트 (이근호 , 박주영 골 박지성출전 )
권성환2008.11.21
조회151
한국 vs 사우디 08년 11월 20일 경기 하일라이트 (이근호 , 박주영 골 박지성출전 )
한국 축구가 오욕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20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를 마침내 2대0으로 격파하고 지긋지긋한 19년 무승 사슬을 끊었다. 특히 사우디 원정에서는 28년 만의 승리였다.
한국은 또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도 순풍에 돛을 달았다. 승점 7(2승1무)을 기록하며 2위 이란(승점 5ㆍ1승2무)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벌렸다.
결론적으로 '캡틴' 박지성(맨유)의 리더십이 한국 축구의 봄을 맞게 했다. '박지성 주장=무패'라는 새로운 공식이 탄생했다. 승리를 부르는 비법은 역시 그의 전매특허였다.
비록 8일 아스널전(1대2 패)에서 깨졌으나 박지성은 맨유에서도 '승리의 화신'으로 통했다. 2006년 4월 29일 첼시전에서 마지막으로 패한 이후 선발 출전한 32경기(26승6무)에서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퍼거슨 감독을 기쁘게 했다.
허정무호에서도 마찬가지다. 그의 화려한 쇼에 대한민국의 밤은 황홀했다. 지난달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3대0 승)에서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찬후 3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15일 카타르와의 평가전(1대1 무)에선 맨유의 경기 일정 때문에 이운재가 대신 주장 완장을 찼다.
사우디전에서도 그는 그라운드의 리더였다. 캡틴의 무게가 그라운드를 휘감았다. 입은 쉬지 않았다. 경기내내 선수들을 독려하며 힘을 불어넣었고, 동료들도 박지성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에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상대가 거친 플레이를 하면 주심에게 달려가 항의하는 장면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또 상대의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몸을 던져 육탄방어를 했다.
포지션도 따로 없었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그는 좌우 측면은 물론 중앙까지 넘나들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의 발길이 닿는 곳이 그의 포지션이었다.
백미는 역시 후반 31분 첫 골이 터지는 과정이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1대0 승)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그의 발끝에서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골보다 더 값진 어시스트를 연출했다. 이영표의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한 그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이근호에게 기가막힌 패스를 연결, 결승골을 낚았다.
하지만 박지성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 그는 경기 후 "아주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 중요한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은 데 만족한다. 내 경기력은 다른 선수들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한다. 좋은 분위기에서 주장을 맡은 것이지 내가 맡아 좋아진 것이 아니다"며 애써 자신의 공로를 감췄다.
한국 vs 사우디 08년 11월 20일 경기 하일라이트 (이근호 , 박주영 골 박지성출전 )
한국 vs 사우디 08년 11월 20일 경기 하일라이트 (이근호 , 박주영 골 박지성출전 )
한국 축구가 오욕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20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를 마침내 2대0으로 격파하고 지긋지긋한 19년 무승 사슬을 끊었다. 특히 사우디 원정에서는 28년 만의 승리였다.
한국은 또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도 순풍에 돛을 달았다. 승점 7(2승1무)을 기록하며 2위 이란(승점 5ㆍ1승2무)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벌렸다.
결론적으로 '캡틴' 박지성(맨유)의 리더십이 한국 축구의 봄을 맞게 했다. '박지성 주장=무패'라는 새로운 공식이 탄생했다. 승리를 부르는 비법은 역시 그의 전매특허였다.
비록 8일 아스널전(1대2 패)에서 깨졌으나 박지성은 맨유에서도 '승리의 화신'으로 통했다. 2006년 4월 29일 첼시전에서 마지막으로 패한 이후 선발 출전한 32경기(26승6무)에서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퍼거슨 감독을 기쁘게 했다.
허정무호에서도 마찬가지다. 그의 화려한 쇼에 대한민국의 밤은 황홀했다. 지난달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3대0 승)에서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찬후 3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15일 카타르와의 평가전(1대1 무)에선 맨유의 경기 일정 때문에 이운재가 대신 주장 완장을 찼다.
사우디전에서도 그는 그라운드의 리더였다. 캡틴의 무게가 그라운드를 휘감았다. 입은 쉬지 않았다. 경기내내 선수들을 독려하며 힘을 불어넣었고, 동료들도 박지성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에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상대가 거친 플레이를 하면 주심에게 달려가 항의하는 장면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또 상대의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몸을 던져 육탄방어를 했다.
포지션도 따로 없었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그는 좌우 측면은 물론 중앙까지 넘나들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의 발길이 닿는 곳이 그의 포지션이었다.
백미는 역시 후반 31분 첫 골이 터지는 과정이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1대0 승)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그의 발끝에서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골보다 더 값진 어시스트를 연출했다. 이영표의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한 그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이근호에게 기가막힌 패스를 연결, 결승골을 낚았다.
하지만 박지성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 그는 경기 후 "아주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 중요한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은 데 만족한다. 내 경기력은 다른 선수들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한다. 좋은 분위기에서 주장을 맡은 것이지 내가 맡아 좋아진 것이 아니다"며 애써 자신의 공로를 감췄다.
< 김성원 기자 scblog.chosun.com/newsme10> 스포츠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