챙피해서 못살겠다

정봉경200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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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을 정신차려서 읽다보니 정말 챙피해서 못살겠다

어쩌다가 내가 이런 사고를 쳤을까

 

철판도 아니고 내가 어쩌다가 이런 뻔뻔이가 됬을까

나의 속에는 천사와 악마가 같이 산다

처음엔 늘 그렇듯이 악마가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음 ~ 잘잤니?

그냥 그럭저럭

어제는 잠이 안와서 새벽 2시에 잠이 들었다

아니 그냥 악마를 보통 사람이라고 해두자

그냥 욕심많은 속된 인간

욕심이 말한다

돈 벌어보지 않을래?

무슨 돈?

3천만원 줄께 나랑 영화나 한편 찍자

무슨 영화?

성인영화

싫어

왜 너 돈이면 다 좋아하잖아

그래도 내 양심에 꺼리는 짓은 못해

주제에 또 따지긴

이렇게 토닥거리고 있으면

착한 마음이 나를 도와 준다

왜 그 아줌마 좀 ㅡ그만 괴롭혀라

뭐 뽈가먹을 것도 없는 아줌마를 왜 그렇게 힘들게 하니

난 이제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빨리 병이 나아서 최정윤희랑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우리 세식구 오손도손 살고 싶다

 

나에게 재혼이란 존재 하지 않는다

그냥 이대로가 좋아

남편도 뭐 이정도면 잘 얻은거지

나같은 여자를 누가 데리고 살아

이정도 고생이면 감지덕지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