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포벤데타

김진원200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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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il·ient

 

 

사람들은 내가 강한 줄 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은 자신의 잣대로 마음껏 비난하고

곧 자신들의 행동은 나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되었다고

열심히 눈빛을 보낸다

 

...그래 그 눈빛은 진심일 수도 있다 자애적인 진심...

 

편견들은 '다수'라는 근거를 들며

나에게 적극적으로 대쉬를 한다.

그래서 나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다급하고 당황스럽게 불편하고 무례한 사람이 되지 않고자 열심으로 받아들이기를 결심하지만...모든 일이 지나고 나면 꼭 쥐었던 주먹에 힘이 풀리며

그 '다수'라는 모호한 단어에 공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100만명중에 100명일수도 있고

2명중에 1명일 수도 있는 그 모호한 단어의 공포감은 나를 사로잡는다

순간, 이세상은 나를 격리시켜 버린다.

 

 

다수가 인정하는 그 보편성~!!!

내가 속할 수 없는 그 땅~!!!

누구나 들어가야 할 그 곳~!!!

나와 금을 긋고 대치하기 시작한다.

편견의 논리가 완곡해질수록

그 땅과 나는 멀어진다.

나를 아끼기에

나를 사랑하기에

그런다고

자기들의 보편성을 설파한다

그럼 나는 그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그들과의 조화를 위해

나의 심장이 8박자로 뛰어도

약물요법이라도 받아 왈츠로 맞춰줘야 하고

나의 세상은 네온인데

무채색의 세상만을 줄곧 연주해야하는가?

 

모든사람을 똑같이 길들이려는 효율적 사회화라는

프로그램이 돌아가고 있나?

다수가 인정하는 그 프로그램!!

4사람四이 아니라非 하면 죄罪가 되는 그 프로그램!

 

 

나도 사랑받고 나도 불편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세상은 다양하다고 배웠다

보편성을 얻은 다수의 살색이

그 12색 크레파스에 잊던

그 색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늘색이라고 배웠던 그 색을

하늘의 색이라고 고정시키지 않고 살아왔다.

 

 

그러나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선

비효율적인 사람임을

비정상적인 사람임을

비상식적인 사람임을

겸손하게 인정하여야 하고?

겸손하게 그들의 하늘색과 살색을 받아들여야 하는가?

 

고문과도 같다.

내의식이 인정하지 않는데

난 그렇다고 말해야지만

바깥의 빛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공포가 밀려들어온다.

 

생기넘치던 내 의식은 빛을 잃어가고

어느쪽이 하늘이고 어느쪽이 땅이였는지도 구별하지 못할만치로

내 의식은 허약해져 간다.

서대문철창을 기어나오던 절름발이 투사처럼 피투성이차림으로 너덜된다...

 

 

V

를 선언하는 바이오~!!!

 

 

끝없는 싸움에서

끊어진 사랑에게

 

 

V

 

나약한 자신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자를 위하여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