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타오샤 트레킹에서

주현종200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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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객잔에서 하루밤을 묵고 다시 떠난 길은 어제의 고난의 길에 비하면 너무나 즐겁고 편안한 길이다.

후타오샤의 깊은 골짜기에 그 좁은 길에도 마을이 있고 사람들을 만날수 있다. 어떻게 이곳에 집을 짓고 농사를 하며 사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어떻게 길을 만들고 내가 보기엔 위험 천만한 절벽 뿐이지만 역시 중국은 안되는게 없는 나라인가 싶다.

 

산책하듯 걸어내려오다 중간 게스트하우스에서 커피한잔 마시며 병풍같은 산들을 감상 할 수 있다.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다.

 

길잃은 아기 염소한마리가 목청껏 음메를 외친다. 아마도 어미를 잃어버린듯 애처롭다. 아까 한무리의 염소떼가 지나갔다고 얘기해주었지만 알아듣지못하고

아슬아슬 절벽위를 뛰어다닌다. 얘야 떨어질라... 내가 더 무섭다.

 

저렇게 하나씩 나무를 메고와서 집을 지었을까 생각하니 이 길의 경이로움이 세삼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런 곳에서도 밭을 일구고 스프링쿨러까지 돌려가며 농사를 짓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발밑에 아랫마을 학교가 보인다. 사실 어떤 건물인가 아득하게 멀게 보인 학교이지만 줌으로 쭉 당겨서 찍어보니 이 정도다.

다시 말하지만 항공 촬영이 아니라 내 발밑 풍경이다. 90도 가까이 깍아지는듯한 절벽 밑으로 내가 돌이라도 던지면 뛰놀던 아이들이 충분히 다칠수도 있다.  

 

아랫마을 차들이 다니는 도로도 절벽을 아슬아슬 돌아간다. 내려가서 저 길을 차를 타고 지나가는데 저런 위험한 길도 중국기사는 전속력이다. 대단하다.

스릴넘치는 질주... 안타봤으면 말을 하지마요. 

 

 

이곳에는 예전에 원숭이도 살았다고 한다. 이 원숭이도 이 지역에 살던 원숭이라는데.. 정말일까? 

 

트레킹을 마치고 내려와 진샤강을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길이며 강이며 곳곳에 낙석들을

자주 볼 수 있어 이곳이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 가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