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정하린2008.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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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과" 문소리,김태우 주연의 영화

이 영화가 제작되고 있던 시점은 2005년이다.

그랬으므로 이 영화에서 이선균의 비중은 그닥 큰 차지를 하지 않았다.

물론 중요한 인물이다. 문소리의 "옛남자"로 나오니 말이다.

 

이 영화의 포스터를 처음 접한건 의정부에 한 영화관이다.

포스터에

"사랑이란 같은곳을 보고있다는 착각, 사랑이란 마주보며 딴생각하는 것"

이 문구를 보니 너무 보고싶었다... 어떤 영화길래........

그래서 집으로 온 날 인터넷을 찾고 또 찾고,,,

 

2005년 제작이 되었지만 개봉이 늦춰진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

화려한 액션과 자극적인 영상물 속에서 살아남기 힘들어서였을까...

그럴지도 모른다... 이영화를 보는 동안,

자극적이거나 화려하거나 통쾌하거나 섹시하거나 하는 그런 영상은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으니 말이다.

 

50명의 실제 커플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사실적인 연애를

영화에 담기위해 노력했다는 영화... 사과!

 

 

7년을 연애하면서 단 7초만에 차인 그녀 문소리!

 

선균 : 우리이제 그만만나자!(7초도안됨...ㅡ.,ㅡ)

소리 : 그래, 그럼 오늘은 그만 만나구 내일 다시 만나. 안녕.

 

이 얼마나 황당한 말인가... 이별을 경험하고 헤어짐을 통보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황당함인가...

장난인줄 알았지만 장난이 아닌 이 남자!

7년을 만났지만 언제나 설레였고,

당연히 결혼 할 줄 알았고,

아직도 나만을 사랑 할 줄 알았는데,

7년을 아무것도 아닌것으로 만든 그 남자의 한마디! "그만하자!"

 

 

집에 거짓말까지 하고 남자랑 놀러가서 헤어짐이나 통보받다니...

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인가...

헤어질 생각이면 그냥 만나서 헤어지자고 해도 되었을텐데...(개인적인생각^^)

헤어지자는 남자에게 적극적으로 차라리 결혼을 하자는 문소리.

하지만 적극적인 표현이 더 숨막혔는지

점점 자신의 삶이 없어진다며 이별을 확실히 해둔다.

 

헤어진 후에도 많은 연인들이 그러듯

혼자임이 익숙하지 않아 헤어진 그에게

전화를 걸고, 찾아가보고, 메달려도 보고...

그래도 되돌릴 수 없는 이별!

  

 

7년의 연애를 끝내고 그녀는 자신의 주위를 끊임없이 멤돌던

김태우(상훈)와 결혼을 결심한다...

재미는 없지만 순수하고 변치않을 사랑을 줄것 같은 남자와 결혼을 한 문소리.

그녀는 말한다.

"난 결혼하고나서 자기를 더 사랑하게 되는 것 같아!"

 난 결혼도 안했는데 왜 이말이 와닿지ㅡ.,ㅡ;;

 

하지만 7년을 연애한 그 감정은 아니다... 그냥 가족으로서 편안함...

나를 사랑해주는 이남자로 인한 안도감이랄까...

그래도 결혼생활은 노력으로 인해 순조롭다... 임신도 하게되었으니...

 

그런 그녀에게 찾아온 옛남자!첫사랑!_이선균!!

1년 2년이 지났는데 한 번도 잊은적이 없다는 선균.

 

난 생각한다...

"그럴꺼면 왜 헤어지자고 했니?"

"지금와서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그녀를 왜 찾은거니?"

 

하지만 너무 단조로운 삶과 과묵하고 좀처럼 표현을 못 하는 남편과의 삶이 지룰할때,

나타난 첫 사랑은 새로운 떨림이다...

이러면 안되는걸 알지만 만나서 데이트도 하고... 키스도 하고...ㅡ.,ㅡ;;

하지만 이게 잘 못 되었다는 정도는 아는 상식있는 그녀 문소리!

그녀는 "우리 이러는게 말이되니"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선균에게 내뱉는다.

 

그러게 지금와서 저러는게 말이 되냐구!!

 

 

 이 영화를 보면서 참 안타까웠다...

단절된 대화... 솔직하지 못 한 애정표현... 섣부른 결단...

사랑은 끊임없는 대화와 솔직한 애정표현과 혼자만 내리는 결단이 아닌

둘이 함께생각하고 내리는 결단만이 행복한 사랑의 결말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이 영화는

자신을 상대방에게 이해시키지 못 하고,

오해하고 실망하고,

그 누구도 잘 못 한게 없지만 그러면서 이별하는....

사랑하는 연인사이에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영화일꺼라는 생각을 했다.

 

사과한마디 할 자신이 없어 사과를 건네며 용서한다는걸 표현하는걸 보면 말이다....

 

영화는 애절하지도 특별하지도 재미있지도 않은

그냥 평범한 사랑이야기다....

딱히 반전도 없고 오히려 식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푹 빠질지도 모르는...

가족의 탄생같은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봐도 괜찮을 그런영화!

하지만 판타스틱,에로,절정코미디,굉장한호러를 원츄하시는 분은 피하시는게...좋을듯!

 

으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