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라는 단어와 거리가 멀었을 땐 그랬습니다. 훗날 내 사랑이 군대에 가게 되더라도 헤어지고 가는 것이 맞다고. 전역을 한 후에도 서로가 그립다면 그 때 다시 만나는 것이 맞다고 말이죠. 하지만 군대에 갈 나이의 연애를 하게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2년이라는 시간동안 태어나서 처음겪는 일들을 견뎌내야 한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을 때 내가 힘이되어 줘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어요. 왜 기다리냐고.. 기다려봤자라고..... 더 좋은 사람 많다고... 하지만 전 알아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사랑하는 사람이 입대를 하게되면 헤어지지 못한다는 걸. 혹 그분이 남자라면, 사랑하는 여자가 기다려주길 바란다는 걸. 분명히 그래요. 누가 더 힘이든지는 가리기가 힘들겁니다. 대한민국에 있는지도 몰랐던 이상한 이름의 지역에서 지독하게 추운 겨울과 지독하게 더운 여름에 익숙해지지 못하고 힘들 그 사람과, 수많은 기념일과 반짝이는 날들과 서럽게 아픈 날을 혼자 버티며 전화기 하나에 매달리며 있어야 하는 기다리는 사람. 세상 모두가 그대로인데 너 하나만 없는 내 세상과 세상 모두가 바뀌고 너 하나만 그대로인 너의 세상중에 누가 더 힘들고 덜 힘들지 가리기는 힘든 일입니다. 남자친구의 군입대는 드라마가 아닙니다. 로맨틱하지 못하죠. 한밤중에 열이나고 아파도 달려와 줄 수 없도 아무리 보고싶어도 휴가나 멀고 먼 강원도 산골까지 면회를 가지 않는 이상은 절대로 만나지 못합니다. 짦은 만남을 뒤로하고 헤어질 때엔 수없이 버스안과 버스밖에서 눈을 마주쳐야하고 억지로 웃어야 하고 다시 보자고 말해야하고 나도 모르게 온 부재중전화는 다음 전화를 받기전까진 안절부절하게 만들기도 하구요. 직접 만나지 못해서 쌓인 오해들은 입대전과 전혀 다른 강도로 연타해옵니다. 디데이를 세어가며 휴가를 기다리고 외박을 기다리고 내 정신세계가 온갖방해를 무릅쓰고 너 하나에 집중되며 아주 빈번히 핸디캡이 많아지는 생활을 해야합니다. 그런데 행복한 일도 많아요. 매일보던 그 사람의 부재가 소중함이라는 단어를 다시보게 해 주었고 함께 있을 수 있다는 단순한 사실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게 해 주었죠. 새삼스럽게 전화라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발명품인지도 알았고 평생 해보지 않았을 우표붙여 보내는 편지도 지겹도록 써봤습니다. 그를 만나러 가는 길 버스안의 길고 긴 시간이 얼마나 설레이는 것인지도 느껴보았고 면회가서 그 사람 기다리다가 잠시 눈을 다른곳으로 돌린동안 내 앞에 달려와 턱까지 찬 숨을 들이쉬며 마법처럼 서있던 모습을. 난 아직도 기억합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그렇게 가슴깊이 들어본 장소가 없습니다. 보고싶다는 말을 그렇게 눈물나게 들어본 전화는 없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이 사람을 사귀면서 내게 최고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이런경험을 언제다시 해 볼까요. 피하지 못하는 2년이라면 잊지못할 추억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가 돌아올 날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안에서 힘들 그대를 생각하면 남은 날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가 간 후로 단 하루도 평범한 날이 없었습니다. 그가 돌아올 때 까지 그럴 겁니다. 멋진사람이 되어 돌아올 내가 사랑하는 내 남자친구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그가 돌아오는 날, 평생 잊지못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2년을 선물해줘서 고맙다고, 그리고 수고했다고 말하며 안아주겠습니다.6
자랑스러운군인남자친구
"군대"라는 단어와 거리가 멀었을 땐 그랬습니다.
훗날 내 사랑이 군대에 가게 되더라도 헤어지고 가는 것이 맞다고.
전역을 한 후에도 서로가 그립다면
그 때 다시 만나는 것이 맞다고 말이죠.
하지만 군대에 갈 나이의 연애를 하게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2년이라는 시간동안
태어나서 처음겪는 일들을 견뎌내야 한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을 때 내가 힘이되어 줘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어요.
왜 기다리냐고.. 기다려봤자라고.....
더 좋은 사람 많다고...
하지만 전 알아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사랑하는 사람이 입대를 하게되면 헤어지지 못한다는 걸.
혹 그분이 남자라면,
사랑하는 여자가 기다려주길 바란다는 걸.
분명히 그래요.
누가 더 힘이든지는 가리기가 힘들겁니다.
대한민국에 있는지도 몰랐던 이상한 이름의 지역에서
지독하게 추운 겨울과 지독하게 더운 여름에
익숙해지지 못하고 힘들 그 사람과,
수많은 기념일과 반짝이는 날들과 서럽게 아픈 날을 혼자 버티며
전화기 하나에 매달리며 있어야 하는 기다리는 사람.
세상 모두가 그대로인데 너 하나만 없는 내 세상과
세상 모두가 바뀌고 너 하나만 그대로인 너의 세상중에
누가 더 힘들고 덜 힘들지 가리기는 힘든 일입니다.
남자친구의 군입대는 드라마가 아닙니다.
로맨틱하지 못하죠.
한밤중에 열이나고 아파도
달려와 줄 수 없도
아무리 보고싶어도 휴가나
멀고 먼 강원도 산골까지 면회를 가지 않는 이상은
절대로 만나지 못합니다.
짦은 만남을 뒤로하고 헤어질 때엔
수없이 버스안과 버스밖에서
눈을 마주쳐야하고
억지로 웃어야 하고
다시 보자고 말해야하고
나도 모르게 온 부재중전화는
다음 전화를 받기전까진
안절부절하게 만들기도 하구요.
직접 만나지 못해서 쌓인 오해들은
입대전과 전혀 다른 강도로 연타해옵니다.
디데이를 세어가며 휴가를 기다리고 외박을 기다리고
내 정신세계가 온갖방해를 무릅쓰고 너 하나에 집중되며
아주 빈번히 핸디캡이 많아지는 생활을 해야합니다.
그런데 행복한 일도 많아요.
매일보던 그 사람의 부재가
소중함이라는 단어를 다시보게 해 주었고
함께 있을 수 있다는 단순한 사실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게 해 주었죠.
새삼스럽게 전화라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발명품인지도 알았고
평생 해보지 않았을 우표붙여 보내는 편지도 지겹도록 써봤습니다.
그를 만나러 가는 길 버스안의 길고 긴 시간이
얼마나 설레이는 것인지도 느껴보았고
면회가서 그 사람 기다리다가
잠시 눈을 다른곳으로 돌린동안
내 앞에 달려와 턱까지 찬 숨을 들이쉬며
마법처럼 서있던 모습을.
난 아직도 기억합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그렇게 가슴깊이 들어본 장소가 없습니다.
보고싶다는 말을
그렇게 눈물나게 들어본 전화는 없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이 사람을 사귀면서
내게 최고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이런경험을 언제다시 해 볼까요.
피하지 못하는 2년이라면
잊지못할 추억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가 돌아올 날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안에서 힘들 그대를 생각하면
남은 날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가 간 후로 단 하루도 평범한 날이 없었습니다.
그가 돌아올 때 까지 그럴 겁니다.
멋진사람이 되어 돌아올
내가 사랑하는 내 남자친구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그가 돌아오는 날,
평생 잊지못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2년을 선물해줘서 고맙다고,
그리고
수고했다고 말하며
안아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