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이란.

홍한석200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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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이란.

미용하는 애들이라면 우선 공부도 못하고

양아치일거라 생각하지??

 

미용이란거... 너희들이 생각하는 그런직업 아니다..

 

영화나 드라마, 코미디,시사 같은데서는

퇴폐적인 곳 동내 쥐파먹는거 같은 허섭스런 것만 봐왔겠지...

 

미용을 제대로 하려면 외워야 할 전문용어에

공부를 해도해도 끝이 안보이는게 미용이더라..


미용에도 해외파 국내파가 존재한다...


무식하면 미용의 '美'자도 이해할 수가 없는거다...

미용한다면 매일 놀거라 생각하는데...

 

하루종일 놀아버리면 손 굳을까봐 맘 편히 못 논다...

 

내가 놀고 있는 이 순간에도 다른 애들은 피나게 연습할테니까..

미용한다면 겉모습 화려하다고 뒤에서 욕들하지?


왜 그런 줄 아냐?

밥먹고 하는게 그런거라서 그런다..


평생 그걸로 밥먹고 살아야 하는데 어쩌냐..

내 밥줄인데...

반대로 꼬질꼬질하면..
미용하는 애가 왜 그러냐고들 하지..


이렇게 우리는 세상 사람들의 모순속에서
우리의 자리를 지키려고 한다..


 

또 겉멋만 잔뜩들어

메이컵 박스 들고 설치는 애기들이랑 우린 다르다..

할거 없어서 하는게 미용이 아니라
그 하고 많은 것들 중에 미용이 좋아서..

 

나는 미용을 하는 거다..




그리고 간혹가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른들은

이렇게 말씀들 하시지..


미용하면 팔자가 쎄다느니 복이 없다느니..


 

그런말 들으면서 무슨 생각하는 줄 아냐??
저런소리 우리 후배들한테는 들려주지 말아야지....


내가 더 열심히 해서 꼭 성공해서
우리 후배들은 저런 쓰잘데가 없는 소리 안듣게 해야지..

그런 상처투성인 맘으로 앞만 보고
내 달리는 거다.....

니들이 생각하는 그런 쉬운 인생 아니고
생각 없는 인간들 아니다..

내 꿈 하나 이룰려고..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 얼굴 생각하면서
이 악물고 하는 게 미용이다..

무릎 아프고 어깨 다쳐가면서...

아프단 소리 한번 못할 정도로 

어떤 직업인들 못지않게 강하게 자라는게 우리다..

최선을 다해 최고가 되려는 게 우리다...
니들이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란 말이다...

아직 어리지만 우린..

인생에 실패도 알고,

나의 욕망에 조용히 흐르는 눈물도 알게 되었다..

그래도 난 내손에 가위가 들려있고,

새로나온 퍼머법들을 연구하고,

마사지 테크닉을 익히고,

메이컵 브러쉬가 들려 있는 그 순간이 좋다....

미용을 위해 태어난 존재이고 싶다...
평범하지만 아주 특별한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어느 신께서 나더러 다음생엔 무얼로 태어나고 싶냐..


무얼 하는 사람이 되고 싶냐고 물으신다면...

 

난..
아무 망설임 없이 미용을 하고 싶다고 할 것이고
미용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할 것이다....

평생 나와 함께..

내옆에서 나를 지켜주고,
이 세상서 강하게 살아 남을 수 있게 도와줄 미용을..


그 녀석을 난 믿는다...